우리나라에서 밴드 록은 비주류다. 대중들 취향이 감각적 댄스와 눈물샘 자극하는 발라드로 양분된 채 꿈쩍 않기 때문이다. 그런 마당에 여성들이 밴드를 만들고 록을 한다는 것은 간단치 않은 도전이다.
파스텔은 그런 척박한 환경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2인조 여성 락밴드로서 복고풍의 디스코 락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들이 무슨 락을 하느냐는 선입견 때문에 힘들 때가 많아요.물론 잘하기만 하면 남자들 틈에서 오히려 더 눈에 띌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남자들보다 열배 이상 노력하겠다는 각오가 아니면 인정받기 힘든 것 같아요."
김민경(보컬,기타) 및 김선희(베이스)의 라인업으로 구축된 여성2인조 파스텔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보컬 김민경은 언더그라운드 5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급 아티스트로서, 작사작곡은 물론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실력파이다. 감미로우면서 호소력이 넘치는 보컬을 김선희(베이스)는 대학교에서 락밴드 활동을 했고,여러개의 밴드를 거치며 파스텔에 정착하였다.
초창기에는 얼터너티브등의 음악을 구사했던 파스텔의 음악은 락을 기반으로 한 멜로디틱한 디스코 풍의 가벼운 느낌의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의 라인업을 갖추기까지의 진통을 겪으며 실력을 연마해온 여성2인조 락 밴드 파스텔은 이제 대중들에게 선보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자료 : Drug Record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