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A는 1998년, '입술'이라는 레게풍 댄스곡으로 데뷔했다. 당시에는 혼성3인조로 출발, 직접 클럽 등지를 돌며 춤과 노래를 선보인 결과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나 '입술'의 다소 섹시하고 직설적인 노랫말로 인해 공중파 3사로부터 방송금지처분을 받았다. 이후 멤버 강지연을 영입해 새롭게 단장한 스페이스A는 '주홍글씨'를 후속곡으로 활동,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멤버들이 군대에 입대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한 채 주저앉아야만 했다.
창단멤버인 리드보컬 김현정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루루(79.04.19),제이슨,박재구(79.09.13)가 합류해 재구성된 스페이스A는 1999년 8월, 2집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성숙'을 비롯해 1집앨범에서 인기를 모았던 '주홍글씨'와 ...
최근 몇 년 동안 우후죽순 식으로 난립하는 댄스 가수와 그룹들의 계보는 그칠 줄 모르고 이어져 서로간의 구별마저도 힘겹게 한다. 그리고 단 한 장만의 음반을 남긴 채 공중 분해되는 그룹들도 부지기수이다. 대중 음악의 주도권이 산업으로 완전히 이동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그렇다고 분명한 수요가 존재하는 산출물들을 마냥 냉소의 눈으로 쳐다볼 수만은 없다. 확실한 것은 댄스라는 장르가 마냥 비하되거나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시장 속에서 댄스 역시 일정량의 지분을 할당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명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들에게 양질의 음악을 공급해야 하고, 동시에 속류화의 길로 빠져들지 않아야 하는 댄스 뮤지션의 책임은 누구보다도 크다 하겠다.
댄스 그룹 스페이스 에이는 라는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