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왔어요 그렇게 당신이 원하고 바라던 모습 그대로 하지만 뒤늦게 이제야 깨달았어요 이런 건 내가 원하던 게 아니었어요 혹시 누군가는 나의 얘길 듣고서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냐 하겠죠 하지만 나는 미칠듯이 답답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나를 꿈꿔요
나 이제 벗어나고 싶어 내가 살아왔던 삶에서 나 이제 다른 꿈을 꾸고 싶어 내가 바래왔던 모습을 찾아
물론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어요 시간은 과거 위에 쌓여가고 있으니 하지만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엔 후회뿐인 삶을 살게 되겠죠 혹시 누군가는 나의 얘길 듣고서 인생은 원래 그런 거다 말을 하겠죠 하지만 나는 오직 한 번뿐인 일생을 그렇게 체념한 채 마치기는 싫어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걷고 있는 사람들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 짓는 그대와 입을 맞추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