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나(Urna)라 불리 우는 소녀는 내몽골 서남부의 오르도스(Ordos) 지역 초원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아시아의 가장 유명한 여가수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바바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르나는 계속 그녀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고향의 정서를 음악에 고스란히 녹여 전세계에 몽골의 아름다움을 알리려 노력했다.
우르나의 음악적 재능이 드러난 것은 바로 양금(4각의 나무판에 철로 된 현(絃)을 얹은 악기)을 배우던 시절이었다. 당시 상하이 음악대학의 교수가 후허하오터를 방문하고 있었던 와중, 열 여덟 살의 그녀는 음악공부를 하기 위해 내몽고를 떠나 상하이로의 유학길을 결심한다. 당시 그녀는 중국어를 전혀 할줄 몰랐으며 그녀의 가족/친척 중에 상하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심지어는 상하이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랐다-. 결국은 이때의 결심이 그녀의 인생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러시아의 어느 음악평론가는 우르나와 투바(몽고자치구의 도시)출신의 사인코(sainkho)를 아시아의 여자 소프라노 자매라고 평가했다. 2003년 여름, 우르나가 독일의 RUTH상 최우수 국제예술가 호칭을 받은 이후 서양 사람들과 월드뮤직 애호가들에게 그녀의 이름은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우르나의 천부적 재질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초월하는데 있다. 생동감 있고 낭랑한 목소리로 청중들과 음악적/정신적인 교류를 하는데 그녀의 많은 노래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몽골 대초원과 몽골의 생활을 떠오르게끔 하며 마치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비록 그녀의 음악과 종교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적지않은 사람이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마치 종교의식을 치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받는다고 한다. 우르나는 "나는 나 자신의 삶과 정신세계를 내 노래 속에 담는다. 그래서 매번 가지는 연주회는 내게 있어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한바 있다.
고향의 전통음악을 깊게 뿌리내림과 동시에 우르나는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세계를 더 넓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의 작품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녀는 간결한 표현으로 즉흥적인 노래를 한다. 이러한 음악적 영감은 그녀가 최근 몽골 이외의 문화와 음악가들을 만난 후 얻게 된 것이다. 그녀는 항상 전통적인 음악이념을 타파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우르나는 많은 국제적인 음악가들과 협연하였다. 그 중에는 헝가리의 바이올린 연주자인 Zoltan Lantos, 인도의 Ramesh Shotham, 중동의 Muhammud Reza와 Saam Schlamminger, 그리고 폴란드 민속악단 Kroke의 Jerzy Bawol등이 대표적인 협연가들 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