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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이사가기 전날 밤 언제든 돌아와 벨을 누르면 들어올 수 있게 그대가 놀라지 않게 어디를 살펴도 낯설지 않게 그 옛날 그대로 차마 내 버려둔 우리집 풍경 오늘 하루종일 힘겹게 싸고 담아서 이렇게 다 비어버리고 어지럽게 쌓이고 묶인 추억들 틈에 겨우 나를 뉘어 잠을 청한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내일 떠나갑니다 그리워 잠들지 못한 수많은 밤 마저 가져갈까봐 두렵지만 내일 떠나갑니다 언젠가 찾아와도 알 수가 없게 주소도 남기지 않고 그저 멀리 떠나는 그 길에 눈물 흘리면 그리울 까봐 혹시나 후회할까봐 먼지만 하얗게 쌓인 방안에 실컷 쏟아내고 내일 울지않게 기도합니다 밤이 이슥할 쯤 지친 몸 드러눕히고 멍하니 천장을 보다가 속절없이 일렁거리는 눈을 감으며 겨우 고개돌려 잠을 청한다 내일 아침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내일 떠나갑니다 그리워 잠들지 못한 수많은 밤 마저 가져갈까봐 두렵지만 내일 떠나갑니다 언젠가 찾아와도 알 수가 없게 주소도 남기지 않고 그저 멀리 창문은 계속 밝아 오는데 이밤은 기어코 날 재우지 않고 내일 떠나갑니다. 수많은 밤 마저 떠나갑니다. 찾아올 수도 없게 주소도 남기지 않고 그저 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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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아직은 그저 난 잘지내라는 말뿐이었죠 얼마나 많은 말을 남겨둔 채로 그많은 말들이 그대를 못잡고 아파질 것만 같아서 못한말 눈물로만 하루종일 비웠죠 요즘도 가끔 비워 내야만 하죠 그많은 말중에 잊는단 한마디 자꾸만 내게 말해도 그게 참 안돼 아직은 안되네요 아직은 멀었네요 아직은 미안하고 아직은 힘이들어서 아직은 잡고싶고 아직은 보고싶고 아직은 안고싶고 아직은 사랑하는데 시간이 더 지나면 정말 잊혀지나요 얼마나 많은날이 지났는데도 그많은 날중에 그대가 없던날 정말 며칠 뿐이란 걸 그대는 몰라 아직은 안되네요 아직은 멀었네요 아직은 미안하고 아직은 힘이들어서 아직은 잡고싶고 아직은 보고싶고 아직은 안고싶고 아직은 사랑하는데 그대 내게 잊혀지는 방법을 끝내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잊으란 한마디만 남긴채 아직은 안되네요 아직은 멀었네요 아직은 미안하고 아직은 힘이들어서 아직은 잡고싶고 아직은 보고싶고 아직은 안고싶고 아직은 사랑하는데 아직 난 사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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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비가 또 어느새 다시 비가 내리고 있네 마음이 가득 시리네 나 그래도 이젠 웃으며 바라보네 그리움, 추억이 되고 힘겨웠던 지난 날 한방울 마다 아픔은 커지고 세월지나 다 버리고 다 잊었다고 웃으며 저 하늘을 올려보니 비가 다시 또 비가 이야 비가 내려오네 아주 잊은 줄 알았던 너와 함께 내려오네 니가 다시 또 니가 이야 니가 떠오르네 아주 잊은 줄 알았던 널 생각하면 젖어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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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청소 매일 깨끗하게 쓸고 닦아요 빛이 나도록 물론 손닿을 수 없는 어딘가 수북히 쌓여있겠지만 하루라도 게으름 피면 안되요 손 끝만 닿아도 느껴지는데 매일같이 이대로 놓아 둔다면 내가슴 그리움이 쌓여 숨막힐지도 몰라 하루도 빠짐없이 지워내요 그대생각 언젠가 그만 둘 수도 없는 너무 힘든 청소죠 어쩌다 창문열고 바람불어 혹시라도 못다 쓸어낸 추억보이면 가슴 아파요 때론 버릴것이 너무 많아서 주저 앉아요 하루 쉬고 싶을 때도 있는데 자꾸만 눈에 밟히죠 하루라도 게으름 피면 안되요 손 끝만 닿아도 느껴지는데 매일같이 이대로 놓아 둔다면 내가슴 그리움이 쌓여 숨막힐지도 몰라 하루도 빠짐없이 지워내요 그대생각 언젠가 그만 둘 수도 없는 너무 힘든 청소죠 어쩌다 창문열고 바람불어 혹시라도 못다 쓸어낸 추억보이면 가슴 아파요 하루도 이렇게 버리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그댄 청소를 다 끝냈을 까요 걱정되네요 내가 남겨준게 너무 없어서 이제는 깨끗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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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눈에 있네요 짧게 머리를 자르고 손을 흔들던 너는 웃으며 뒤돌아 섯는데 너를 보내면 다시는 못볼 것 같던 나는 자꾸만 눈물이 났나봐 떠나고 싶어 떠난건 너도 나도 아닌데 누구의 이별도 아닌데 그저 보이지 않는건 너의 모습 뿐인 걸 순간의 그리움 뿐인걸 괜찮을 줄 알았죠 잠시 눈물이나도 추억으로 기다린다고 괜찮을 줄 알았죠 잠시 멀어진데도 사랑은 여기 머문다고 사랑이 눈에 있네요 멀어진다고 작아지네요 결국 사라지네요 사랑이 눈에 있네요 눈물난다고 흐려지네요 결국 흘러내려요 몰랐네요 가슴속 어딘가에 있을 것 같던 사랑이 미안하단 말 밖에는 할 수 없었던 그날 힘들어 떠난건 나인데 아무 말없이 천천히 니가 돌아선 후에 나는 왜 눈물이 났는지 사랑이 눈에 있네요 멀어진다고 작아지네요 결국 사라지네요 사랑이 눈에 있네요 눈물난다고 흐려지네요 결국 흘러내려요 몰랐네요 가슴속 어딘가에 있을 것 같던 사랑이 이렇게 흩어지네요 그저 연기처럼 사랑이 눈에 있네요 멀어진다고 작아지네요 결국 사라지네요 사랑이 눈에 있네요 눈물난다고 흐려지네요 결국 흘러내려요 몰랐네요 가슴속 어딘가에 있을 것 같던 사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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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그래도 참 힘든일이 많은 세상이죠 그대도 나도 그리 강하진 않죠 이 드높은 세상의 벽 앞에선 서로를 아프게 할 때도 있죠 그대도 나도 정말 아주 가끔은 이 끝없는 오해의 늪 앞에선 그래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서있어 난 어떤일도 견딜 수 있을것 같은데 사랑해 언제나 끝까지 내곁에 있어줘 영원히 X 2 참 눈물나게 아픈일도 많죠 어쩌면 모두 우리 일인건가요 이 넓고도 드넓은 세상속에 너무나 행복한 일들도 있죠 어쩌면 모두 남의 일인건가요 이 좁고도 비좁은 세상속에 그래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서있는 난 그대에게 해줄 참 흔한말 뿐인데 사랑해 언제나 끝까지 내곁에 있어줘 영원히 X 2 그래도 사랑해 사랑해 언제나 끝까지 내곁에 있어줘 영원히 X 2 fade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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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추신 이 편지속에 모두다 담을 수 있을까 이맘 내 모든 마음을 이렇게 또 걱정속에서 말들은 길어져만 가고 이 앞뒤없는 말들에 실망은 않을까 이런 내 진심 모르고 다시 또 이 긴시간 끝에 편지는 메워져만 가도 걱정이 되는걸 뭔가 부족한걸 이 한마디 만은 꼭 해야 겠는걸 가장 마지막 줄 따로 적어둔 말 기나긴 편지속 그 어느 말보다 꼭 전해지길 바라는말 꼭 알아주길 바라는말 꼭 믿어주길 바라는말 가장 소중한 말 그 무엇보다 간절한말 그 무엇보다 굳게 눌러쓴 그말 한마디 조금 부끄러워 한참 망설인 말 나중에 읽어요 그 어느 말보다 꼭 전해지길 바라는말 꼭 알아주길 바라는말 꼭 믿어주길 바라는말 가장 소중한 말 그 무엇보다 간절한말 그 무엇보다 굳게 눌러쓴 그말 한마디 꼭 전해지길 바라는말 (꼭 전해지길 바라는 말) 꼭 알아주길 바라는말 (알아주기를) 꼭 믿어주길 바라는말 (믿어주길 바라는 말) 가장 소중한 말 (가장 소중한 말) 그 무엇보다 간절한말 그 무엇보다 굳게 눌러쓴 그말 한마디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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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낙성 또 해가 저무는 밤 나의 그리움 처럼 하루종일 눈 감았던 하늘이 할 수 없이 눈 뜨는 밤 혹 눈물이 흐를까 차마 고개를 들면 어제보다 성글어진 별들이 울음울듯 일렁인다 또 별이 떨어진다 오늘도 하나둘 쯤 또 눈물 떨어진다 다시 하루더 잊혀져가는 이유이기에 또 별이 떨어져 가는 밤 흐린 꿈결 처럼 아무리 손 뻗어도 애타게 사라져간 지난 기억들 또 별이 떨어져 가는 밤 네 뒷모습 처럼 어디로 간다는 말 언제 돌아온단말 없이 떠나간 날들 난 나조차 모르게 기다리고 있는지 잊혀질 듯 잊혀질 듯 하루더 나를 괴롭히는 이밤 또 별이 떨어진다 오늘도 할 수 없이 또 눈물 떨어진다 다시 하루더 멀어져가는 이유이기에 또 별이 떨어져 가는 밤 흐린 꿈결 처럼 아무리 손 뻗어도 애타게 사라져간 지난 기억들 또 별이 떨어져 가는 밤 네 뒷모습 처럼 어디로 간다는 말 언제 돌아온단말 없이 떠나간 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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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돌아가는 날 마지막 잠에서 깨면 정말 모두 끝나는지 기어코 돌아가는데 난 왜 웃지 못해 언제 이렇게 온걸까 아득히 멀어진 날들 이제야 발길 돌려도 거긴 이미 추억 멀어진 만큼 손을 뻗어도 잡지 못한 시간 기어코 나를 눈물 짓게한 잊지 못할 이별 무겁게 달리는 기차는 말이 없고 마지막 역에서 역에서 발을 딛으면 잊혀질까 잊혀질까 잊혀질까 모두 꿈처럼 잃지 않으려 했다면 가져오는게 아닌데 매일밤 사라져간 꿈 이젠 빈손 만이 떠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단지 기차일 뿐 차창의 나를 그저 스쳐간 작은 풍경처럼 지난온 순간은 내 시각의 뒷편에 하얗게 쌓여간 한 추억일 뿐 잊혀진다 잊혀진다 잊혀진다 모두 꿈처럼 잊혀진다 잊혀진다 모두 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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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Inerasable Story (2007)
용서 매일아침 너의 살로 식사를 하고 매일저녁 너의 피로 술을 마시고 매일같이 내 눈물로 널 씻어줄께 다 괜찮아 용서할게 어제느낀 너의 마지막 그 체온도 나지막히 사라져간 너의 숨결도 처음으로 애원하던 너의 눈빛도 다 괜찮아 용서할게 니가 내게 원했던 마지막 그 선물이 기어코 이별이니 그 선물을 네게줄께 그 아픔을 알려줄께 니 숨결은 내게줘 추억들은 내게줘 ( Naration ) 니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고 싶었어 근데 니가 이 세상에서 숨쉬고 있으면 그 부탁, 못들어 줄 것 같아 미안해, 하지만 이제 곧 모든게 편안해 질꺼야 내가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넌 그냥 편안히 잠들어 있어 다 괜찮아, 용서해줄께 사랑해 그 선물을 네게줄께 그 아픔을 알려줄께 니 숨결은 내게줘 추억들은 내게줘 내 사랑은 돌려줘 내 행복은 돌려줘 이 선물을 네게줄께 이젠모두 용서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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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참 슬픈얘기 하나 해줄까? 사랑한 사람은 혼자였고
기어코 이별은 찾아오고 마는 너무나 슬픈 연극을 나 무릎꿇고 울고 있을 때 눈부신 불빛들 눈을 뜨고 연이어 터지는 박수 갈채 속에 난 영문을 모른채 눈을 씻고 정신없이 둘러 보아도 그 무대위엔 나 뿐이었죠 사랑하고 이별한 그 많은 추억에 그대란 사람은 없었나요 난 이제 어떡해야 하는지 내 맘은 여기 다 쏟았는데 날 사랑한 이는 없었다는데요 그 추억들 다 어떡해 난 슬픈연극 속에 춤추며 혼자 울고 웃던 광대였나요 이 그리움들은 미어진 슬픔은 어떻게 이제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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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걸어갈 순 없었지 얼마나 보고픈지
너를 만나러 가는 짧았던 그 거리는 왜 그리도 멀게만 보였는지 페달을 밟으면 함께달려 주었던 다만 달리는 동안 차마 담지 못한 채 내 웃음만 흠뻑 흘렸던 거리 이제 아무리 달려도 갈 수 없을 만큼 멀어져 버린 이 길을 너무 오랬동안 멈춰있던 이유일까 오늘은 페달을 밟는데 왜 웃음대신 눈물이 날까 한번만 더 이 거리를 달려 그곳에 날 데려다 주겠니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줘 너도 마지막이라서 자꾸 비틀대는지 다시 난 이 자전거를 타고 너에겐 갈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이자리에 두고 간다 다른 누군가에게로 그리 뜨겁게 달려갈 순 없도록 이제 아무리 달려도 갈 수 없을 만큼 멀어져 버린 이 길을 너무 오랬동안 멈춰있던 이유일까 오늘은 페달을 밟는데 왜 웃음대신 눈물이 날까 한번만 더 이 거리를 달려 그곳에 날 데려다 주겠니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줘 너도 마지막이라서 자꾸 비틀대는지 다시 난 이 자전거를 타고 너에겐 갈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이자리에 두고 간다 다른 누군가에게로 달려 갈 순 없도록 마지막 인연 보다는 가장 뜨겁던 나의 사랑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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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사실 이제 흐려져 생각이 안나요 그 목소리 그 얼굴도 그 향기도
사실 이제 흐려져 생각이 안나요 그 추억도 그 거리도 모두 시간이 참 많이 흘렀잖아요 우리 함께한 날 보다 더 많이 그대를 기억해가던 날보다 많은 지워야 했던 시간이 내겐 흘렀으니까 흐려져 흐려져 가면 흔적조차 없겠죠 모두 이별이 난 처음이라서 조금 오래 걸릴 뿐 어떻게 어떻게 하면 그대처럼 잊는지 모두 시간이 세월이 되도 안되는데요 시간이 참 많이 흘렀잖아요 우리 함께한 날 보다 더 많이 그대 날 기억해가던 날보다 많은 지워야 했던 시간이 그리 쉬웠었나요 흐려져 흐려져 가면 흔적조차 없나요 모두 이별은 정말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요 어떻게 어떻게 나를 그리 쉽게 잊는지 모두 시간이 세월이 되도 난 안되는데요 어떻게 나를 시간이 세월이 되도 난 안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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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처음 걷는 것 처럼 낯설은 이 거리 이름도 모르는 새로운 가게들
번호도 바뀐 버스 더 차가운 바람 꼭 이만큼 우리도 서로 잊어왔겠지 이젠 익숙치 않아 발 옮길 때 마다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는 풍경 겨우 눈을 감아야 보이는 추억들 그날 보다 당신도 많이 변해 있는지 어느날 여기 흘렸던 추억 누가 모두 주워갔는지 시간이 흘러 바람이 불어 흩어진 먼지같은 기억 혹시 걸으면 또 걸으면 마주칠까 혹시 부르면 또 부르면 대답할까 혹시 그리면 더 그리워 하면 만날 수 있을까 어느날 여기 흘렸던 추억 누가 모두 주워갔는지 시간이 흘러 바람이 불어 흩어진 먼지같은 기억 혹시 걸으면 또 걸으면 마주칠까 혹시 부르면 또 부르면 대답할까 혹시 그리면 더 그리워 하면 만날 수 있을까 혹시 걸으면 또 걸으면 마주칠까 혹시 부르면 또 부르면 대답할까 혹시 그리면 더 그리워 하면 만날 수 있을까 그리면 더 그리워 하면 만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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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길을 걷다가 목이 꺾이도록 어딘가 바라볼 때
문득 꺼낸 얘기에 눈도 못 마주치고 핸드폰 만질때 TV를 보다 깜짝 놀라 나도 몰래 채널 돌릴 때 모두 듣고 있는 척 고개만 열심히 끄덕이고 있을 때 웃기지도 않은데 괜히 넘어갈 듯 웃을 때 라면 끓는 소리에 한참이나 훌쩍 거리며 울때 아직도 떠나질 않는다 너에게 배워온 그 많은 이야기 사랑했던 날보다 증오했던 날이 훨씬 더 많이 긴데 아직도 버리질 않았니 나도 모르게 다시 꺼낸 이야기 수천번씩 버리고 수만번씩 다시 주워 담아온 기억 오랜비밀 밥을 먹으러 절대 그 가게는 모른척 지나갈때 누군가 얘기하듯 미친 사람처럼 혼자 중얼 거릴때 거울 앞에선 내가 너무 다른 사람 같을 때 노래방에선 결국 그 노래만 다 못 부르고 울때 아직도 떠나질 않는다 너에게 배워온 그 많은 이야기 사랑했던 날보다 증오했던 날이 훨씬 더 많이 긴데 아직도 버리질 않았니 나도 모르게 다시 꺼낸 이야기 수천번씩 버리고 수만번씩 다시 주워 담아온 기억 오랜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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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고민했어요 우리가 만난지 1년 되는날
뭔가 멋진 선물은 없을까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행복해 죽도록 해줘야지 근데 주머니엔 먼지만 가득 쌓였네요 비겁하네요 미안해 말 먼저 꺼내야는게 그댄 뻔해 괜찮다 하겠죠 허나 내맘이 안그런걸 뭔가 멋진게 해 주고픈걸 근데 어떡해요 해줄께 노래 뿐이네요 웃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 노랜 슬프지 않아요 늘 곁에 있을거죠? 그러면 다음에 또 웃게해 줄거예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 흔한말 다 담아도 그대 채울 수 없는 나지만 내맘은요 가득해요 행복해요 내 인생에 그대 빼면 남는게 뭐가 있어요 계속 곁에 있어요 그대로 함께라면 좋겠어 그래서 다시 난 또 울지 않게요 늘 곁에 있을거죠? 그러면 다음에 또 웃게해 줄거예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 흔한말 다 담아도 그대 채울 수 없는 나지만 내맘은요 가득해요 행복해요 내 인생에 그대 빼면 남는게 뭐가 있어요 계속 곁에 있어요 그대로 염치 없지만 그냥 여기 있어요 이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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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봄이오면 그리워진다
온 세상 꽃이 웃음 피워도 난 눈물이 나서 더 서러워져서 하늘만 자꾸 올려다 본다 봄이오면 그리워진다 온 세상 가득 햇살 채워도 지겹게 털어낸 그 모진 날들이 또 어제처럼 가까워 진다 거울을 보면 굳어진 얼굴 어느새 훌쩍 어른이잖아 그렇게 몇해나 지난 계절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봄이오면 그리워진다 온세상 꽃이 웃음 피워도 난 눈물이 나서 또 서러워져서 하늘만 자꾸 올려다 본다 거울을 보면 굳어진 얼굴 이제는 훌쩍 어른이잖아 그렇게 몇해나 지난 계절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봄이오면 그리워진다 온세상 꽃이 웃음 피워도 난 눈물이 나서 또 서러워져서 하늘만 자꾸 올려다 본다 또 어제처럼 그리워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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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그 소녀는 언제나 말이 없고
그 소녀는 웃는 법을 모르죠 다만 내가 힘들고 지쳐 울때면 짐짓 웃으며 가만히 날 안아줬죠 그 소녀는 언제나 외로웠고 그 소녀는 슬퍼도 울지않죠 다만 뒤돌아 흘린 많은 눈물들 모두 날 위해 흘렸던걸 난 알고있죠 그 소녀는 멀고 험한 길을 걷다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 버렸고 모든걸 다 잃어 버린채 그저 내 곁을 지켜 주었죠 지금까지 내 사랑 내 어머니 당신도 꿈 많았던 소녀 였겠죠 그 보다 더 내가 소중 했나요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데 그 소녀는 멀고 험한 길을 걷다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 버렸고 모든걸 다 잊어 버린채 그저 내 손을 잡고 있었죠 지금까지 내 사랑 내 어머니 꿈 많았던 소녀 였겠죠 그 보다 더 내가 소중 했나요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데 그대 내 사랑 내 어머니 당신도 사랑했던 날이 있겠죠 그 보다 더 나를 사랑했나요 내 길위에 당신 것은 눈물이 다 인데 그 소녀는 언제나 곁에 있고 그 소녀는 나 밖엔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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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정말 사는게 다 그렇구나 모두 변해만 가는구나
시계 바늘이 돌고 또 세월이 흐르는 한 어느새 모두 어른이 되고 점점 현실에 내 쫒기고 너는 담담한 눈으로 나에게 얘기했지 여태 믿어온 사랑은 환상일 뿐이라고 어제 까지의 꿈들은 추억에 남기라고 그저 찾아야 하는건 살아가는 법이라고 사는건 그렇다고 정말 사는게 다 그렇구나 너도 변해만 가는구나 다시 바람이 불고 또 세월이 흐르는 한 나도 이따금 두려워 다 그만 두고싶고 모두 그렇게 하듯이 똑같이 살고싶어 허나 그런게 정말로 인생의 전부인지 사는건 그런건지 정말 사는게 다 그렇구나 모두 그렇게 사는구나 다시 지구가 돌고 또 세월이 흐르는 한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 랄라라라랄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모두 그렇게 사는구나 정말 사는게 그렇구나 다시 계절이 돌고 또 세월이 흐르는 한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 랄라라라랄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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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출 - 촌스러운 남자 (2012)
밤인가봐 하늘에 눈동자 처럼 별이 빛나고 있어 해도 지평선 너머 어딘가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걸어가네 배고픔 눈물 한모금으로 그저 채우며 나를 찌르는 추위 모른척 하고 다시 발을 내딛네 어딘가 있겠지 내가 잃은 것들이 믿었던 것들이 꿈꾸던 것들이 있겠지 어디에도 길은 없지만 이젠 걱정하지마 운명이 나를 데려가겠지 어차피 이젠 나를 데려갈 그 아무도 없으니 아무것도 찾지 못해도 나를 돌아서버린 그 많은 지난 세월들에게 원망할 수도 이젠 없는거잖아 그저 후회하진 않을래 예~ 나도 몰래 잠들고 눈뜨더라도 다시 사막이겠지 내게 어울리는곳 이곳 뿐이니 원망할 순 없잖아 외롭다곤 하지마 언제나 너는 혼자였을 뿐인데 내겐 발바닥하나 이것 뿐이니 다시 걸어야겠지 어딘가 있겠지 내가 잃은 것들이 믿었던 것들이 꿈꾸던 것들이 있겠지 나를 떠나버린 사랑도 내가 버린 안식도 끝었는 나의 이 길 앞에서 언젠가 모두 다시 보겠지 멈추지 않는다면 지난날의 흐린 꿈 따윈 다신 기억하지마 서러운 나의 눈을 떠야지 지쳐쓰러져 눈감더라도 나는 계속 걸을래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