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빨리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 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 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 꽃도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어떤 비밀이 생길까 시작하는 너와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한 나 너무 설래였어 오늘 너에게 했던 말 지워지지 않게 새겨놓을께 새로운 봄처럼 사랑해 사랑해 가끔은 우리 다투게되면 내가 사과할께 달콤한 말 어색하고 서툴지 몰라도 늘 부족한 나를 받아줘서 고마워 용기내 너에게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