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알고부터 내 방안은 균열이 생겨 결국은 발가벗고 서 있게 됐어 넌 나를 틀어 쥐었어 나를 권해 나를 눌러 짜며 모두 나를 탓했었지 당연한 결과에 역시 난 술래였을 뿐이고 넌 당연한 걸 이겼을 뿐이고 당당히 넌 내 머리를 꺾어 나에게 정의란 무언지 가르쳤지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를 걸었지 여기서 나는 비참히 찢겨져 나가네 여기서 나는 무얼 바라고 난 내 전부를 버렸던가 나를 물어뜯은 너의 티비 프로그램 그 속엔 나를 담은 내가 있어 단지 난 이러지도 못한 채 나의 뒤의 많은 날에 많은 나를 담아 What the fuck is the COUNTERBLOW 그 속에 나를 빼앗긴 생각할 필요조차 여유조차 없이 내 뒤의 날들에 원망을 담았기에 너 따위는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감았기에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를 걸었지 여기서 나는 비참히 찢겨져 나가네 여기서 나는 무얼 바라고 난 내 전부를 버렸던가 내 부서진 나의 날을 봐 숨어있을 그 곳 내 편히 쉴 어지럽게 널린 내 삶의 조각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를 걸었지 여기서 나는 비참히 찢겨져 나가네 여기서 나는 무얼 바라고 난 내 전부를 버렸던가
그 햇살들처럼 고요한 거리로 너와 내가 만나 서로 마주쳤던 그날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세상 모든 게 너무 당연한 듯 너무 쉽게 바뀌어 버린 듯 했어 외로운 나의 길에 서 있어준 소중한 날들의 추억이 되겠지 지쳐버린 서로의 날들에 슬픔을 지웠던 날들이 되었지 이젠 어디에도 네 모습은 없지만 그 추억조차 희미해진 걸 알았어 난 기다려 너와 만났던 그 날에 수줍게 스쳐갔던 그 순간 기억에 서서 난 기다려 그 마법의 시간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그 날을 기억하는 걸 난 기다려
내 외로운 길에 거기 서 있어준 난 그 날 속에 우두커니 난 서있어 난 기다려 나의 마음 속 거기에 너를 돌이키며 그날을 후회하는 걸 난 기다려 내 외로운 그날에 내게 빛이 되어준 너에게 감사하는 걸 난 기다려
저 멀리 돌아온 나의 길은 멀지는 않았다고 나는 느껴 되돌아볼수록 험한 듯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어 조금씩 세상을 알아 갈수록 내가 가야할 길은 멀어졌지 내 안의 빈 곳의 허전함을 감추며 나는 온 거야 여기서 내 손을 놓아 내 바래왔던 그날에 나를 던져봐 그리고 내 앞을 지켜봐 거기로 나는 모두 버렸어 이젠 내 두 손에 남은 것은 무겁게 느껴진 고독감뿐 아직도 갈 길은 너무나 멀어도 난 이 길에 누구도 나에겐 없었었지 내 마음 속에는 정적만 흐르고 그렇게 돌아갈 수 없는 이 길에서 헤매일 뿐 그렇게 난 길을 떠나 영원한 저 길에 나를 던졌어 난 거기로 난 모든 걸 모아 사라질 수밖에 없었어
여기서 내 손을 놓아 내 바래왔던 그날에 나를 던져봐 그리고 내 앞을 지켜봐 거기로 나는 모두 버렸어 그렇게 난 길을 떠나 영원한 저 길에 나를 던졌어 난 거기로 난 모든 걸 모아 사라질 수밖에 없었어
서로 느끼지 못하는 일일수록 서로에게서 작아져가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의 표현을 바래 보는 건 먼 일인가 여기 검게 타버린 이곳에서 서로 믿지 못하고 기울어가네 이젠 더럽혀진 손을 내밀어 서로의 가슴에 저 하늘에 지는 태양 사이로 함께 걸으며 내일을 본다면 서로의 마음속에 전한 많은 말들이 가슴 가득히 저 하늘 가득히
서로 다른 모습 다른 마음속에 저마다 만의 꿈이 있고 조금은 다른 듯 해보이긴 해도 결국 같은 곳 흘러가겠지 우리의 마음속은 작은 우주처럼 저렇게 복잡하게도 서로를 이루어 서로의 바램으로 이루어지는 꿈이 되겠지 다들 조금씩 서로의 모습 가치 속에서 물러선다면 되돌아보면 서로의 마음으로 통한 많은 길들이 내 마음 가득히 우리 마음 가득히
조금은 작은 듯 초라해 보이긴 해도 세계를 이루어 닿을 수 있다면 저 하늘에 지는 태양 사이로 함께 걸으며 내일을 본다면 서로의 마음속에 전한 많은 말들이 가슴 가득히 저 하늘 가득히
네가 내게 보내줬던 날아오를 저 하늘에는 수많은 별과 하늘을 나는 푸른색 꿈이 있었지 내가 만난 모든 사람 모두 어디에서 무얼하고 지내고 있을까 내 거칠어진 삶의 무게따윈 잊어버린 듯이 아무렇지 않은가 내가 바래고 느낀 소중한 듯 지켜왔던 나는 무엇이었나 내 느끼고 생각하고 밝혀왔던 나를 이제 던져 너는 내게로 와 너의 푸른 날개를 주었지 너는 내게로 와 내게 용기의 반지를 주었지 지난밤 보았던 저 하늘엔 고이 접어 보낸 종이비행기 그 속에 담긴 네 메시지 속엔 빛이 함께 하고 있었지 난 가던 길을 멈춰 너와 보낸 날을 다시 생각했지 하지만 넌 어지러운 그 날 처럼 지나갔지 수없이 스쳐지난 너와 나를 묶어주는 너의 말 한마디 난 이제 느끼지 못한채 그저 그래 다시 오길 바래 너는 내게로 와 너의 푸른 날개를 주었지 너는 내게로 와 내게 용기의 반지를 주었지
난 너를 믿어 왔어 저 하늘별처럼 이제 나를 내게 보내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담아 네게 줄게 세상 가득히 내가 오래도록 바래왔던 조금은 작아 보이는 나의 세계가 이젠 세월 속에 무뎌진 듯한 의미없는 말 그저 그런가 저기 가려지고 내게 돌아선 조금은 작은 나의 세계가 그날의 처음이고 싶어 돌리고 싶어 내가 너무 작아 보여 너는 내게로 와 너의 푸른 날개를 주었지 너는 내게로 와 내게 용기의 반지를 주었지
네가 여기 있기 전 사랑조차 할 수 없었어 너의 하얀 날개도 볼 수 없었어 우리 떠다녔었던 지친 하늘 아래 나 홀로 너를 추억하지 우린 언제나 갇혀져 있던 순간을 항상 되뇌이곤 했지 부러진 너의 한숨 조각들 처럼 난 그 길을 떠다녀 이제 기다려온 그 만남들도 소용없지만 우리 바래져온 그 길을 따라 영원할거야
거리 어귀로 사라져버린 너는 지금 무얼 생각하니 그날의 너는 내 기억 저편이 너로 거기 흐르고 있을 테지 내게 사라져간 네 기억들은 희미하지만 이제 아름다운 그 추억들로 기억될 거야
내게 시작되는 새로운 길을 따라 들어가 너와 함께하는 그날을 이제 시작할거야 이제 기다려온 그 만남들도 소용없지만 우리 바래져온 그 길을 따라 영원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