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로이어는 캐나다 밴쿠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댄 베이하르 (Dan Bejar) 가 리더이자 핵심인 밴드로서 1996년에 결성되어 이미 약 15년간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한 북미 인디 음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베테랑 밴드이다. 댄 베이하르는 디스트로이어외에도 각기 다른 3~4개의 밴드 및 음악 프로젝트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이름이 북미 인디음악계의 대표밴드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뉴 포르노 그래퍼스 (The New Pornographers) 이다. 댄이 참가해서 만든 뉴 포르노그래퍼스의 앨범 4장은 모두 평론가와 팬들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롤링 스톤지를 포함한 주요 음악 매체에서 모두 그 해 베스트 앨범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Who is Dan Bejar?
“파괴자(Destroyer)”라는 다소 과격한 이름과는 달리, 디스트로이어의 음악은 역설적으로 부서지기 쉬울 것처럼 매우 부드럽고 섬세하다. 아련하게 찰랑거리는 기타사운드, 감성적인 멜로디, 바로 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댄 베이하르의 보컬, 그리고 한편의 시 같은 다소 몽환적인 가사들… 어쩌면 음악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밴드명이기에 오히려 대조적으로 디스트로이어의 음악에 대한 청자들의 관심과 그에 따른 몰입이 더 큰 지도 모른다. 비평가들은 디스트로이어의 핵심인물인 댄 베이하르에 대해서 밴드 페이브먼트 (Pavement) 의 스티븐 말크머스 (Stephen Malkmus) 와 80년대의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와 비교하면서 설명하곤 한다. 즉, 아티스트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후기 데이빗 보위가 한 것처럼 대중적으로 매력적으로 포장하여 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디스트로이어의 음악은 대중적인 훅 (hook) 으로 가득 차 있으며, 한편의 시와 같은 가사는 이러한 대중적인 멜로디를 통해 한편의 영화와 같은 느낌으로 청자들에게 다가간다. 대중은 댄 베이하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굳이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마치 술에 서서히 취하듯 자연스럽게 음악에 무장해제를 당하며, 이런 면은 댄 베이하르와 디스트로이어에게 동시대 다른 밴드들에게서 찾아보긴 힘든 밴드만의 색깔과 하나의 ‘브랜드’ 처럼 존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갖게 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데이빗 보위나 모리씨 (Morrissey) 가 그랬던 것처럼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컬트팬들과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비평가들을 양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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