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동베를린 지역의 마우어 공원에 만난 이 세 명은 베를린에 사는 이방인으로서의 동질감과 같은 음악적 취향을 기반으로 같이 클러빙을 시작했고, 베를린의 테크노 클럽씬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베를린 클럽씬의 중심으로 점점 들어가면서 이들은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을 표현하고자 했고, 디제이 활동을 비롯하여 본격적인 음악작업을 계획하게 된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뉴 오더 (New Order) 가 1984년 발표했던 곡 제목인 “Thieves Like Us” 을 밴드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음악작업을 시작했는데, TLU 의 첫번째 작업물인 <Drugs In My Body> 는 이들 특유의 빈티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세련된 팝적인 감각이 결합된 곡으로 클럽씬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2005년, 2006년에 스웨덴에서 싱글 발매로 이어졌다. 그리고 2007년 파리의 대표적인 테이스트 메이커인 Kitsuné 레이블의 눈에 띄어 키츠네의 컴필레이션에 이 곡이 수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 세터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첫 싱글에 대한 인기를 기반으로 2008년 데뷰앨범 [Play Music] 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BBC 에서 “올해 최고의 일렉트로닉 앨범 후보” 로 평가할 정도로 음악비평가와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Music
TLU의 음악은 이들의 다양한 백그라운드만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베를린에 살면서 영향을 받은 빈티지 Krautrock 의 실험정신에 같은 맥락에서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와 이기팝 (Iggy Pop) 의 ‘베를린 시기’의 음악의 영향을 받았고, 현재 일렉트로닉 음악씬의 트렌드에 중심에 서 있는 프렌치 하우스 (French House) 의 요소도 TLU 의 음악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이탈리안 디스코 (Italian Disco) 의 영향을 받은 팝적인 댄스음악의 요소, 거기에 뉴오더로 대표되는 electronic/post-punk 가 가지고 있는 그 다크함까지. 하지만 TLU 의 음악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단순한 80년대 스타일의 반복이 아닌, 각기 다른 요소들의 장점을 이들만의 빼어난 감각으로 세련되게 잘 풀어낸다는 데 있다. 즉, 단순히 춤추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만이 아닌 민감한 귀를 가진 사람들의 감상용으로도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러한 점이 이들이 현재 유럽의 유명 클럽과 라운지 바에서 전세계 트렌드 세터들의 까다로운 귀를 만족시키고 이유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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