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닝스트리트(Deafening Street, 이하 DS)의 음악을 주도하는 기타 사운드의 특징은 이펙트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기타 선율을 꾸미는 수단으로서 이펙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특정 이펙트의 사운드에서 기타 선율들을 끌어내는 식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짧고 절제된 선율들이 시종일관 곡의 방향을 이끌고 분위기를 전환한다. 가능한 간결한 요소들로 곡을 구성하는 것은 록 음악의 직선적 느낌을 보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는 물론 안정적이고 중량감 있는 리듬파트를 필요로 한다.
밴드 이름인 "데프닝 스트리트"는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의 명시(詩) '지나가는 여인에게'의 첫 구절을 영역(英譯)한 것으로, 현대적 삶의 조건과 여기서 나타나는 다양한 관계들을 뜻한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