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말 고집스럽게 각자 자신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이 반갑게 만난다. 그리고 그간 걸어온 자신들의 길을 말한다. 그러다 그들은 지금껏 아무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한다. 그 길의 이름을 [장구 블루스]로 정했으며 그 첫 출발의 소리를 담아 낸 음반이 2010년 6월 초에 나온 첫 앨범 [장구 blues]이다. 1965년생인
기타리스 이대희는 블루스 뮤지션의 외길을 걸어온 국내에 몇 명 없는 정통 블루스 맨(blues man) 이다. 그리고 이호근도 20년간 장구잽이의 외길을 걸어온 이 시대의 젊은 장인이다. 이들 두 고집쟁이가 만나서 만들어낸 음반 또한 두 사람의 고집스런 소리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들은 언제나 각자의 장르에 충실한 깊은 연주를 들려준다. 두 사람의 오랜 연주경력에서 나오는 깊이와 여유로움 그리고 여전한 도전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의 속을 들어다 보기로 하자.
장구는 철저히 우리 장단을 연주한다. 우리의 타악기 장구를 국적불명의 악기로 만드는 그런 어설픈 퓨젼 짓은 하지 않기로 다짐을 한 상태라 작품을 만들고 연주함에선 이견은 있을 수 가 없었다. 장구의 다양한 국악 장단에 기타는 그저 블루스를, 블루스를 바탕으로 한 연주를 할 뿐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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