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 대한 내 기억은 잔인한 시간에 머물러 있어 그 차갑던 거짓된 사랑과 믿으려고 했던 나의 집착들로 잊어버려야 해 잊어버려야 해 니가 바라는 나 그건 내가 아닌 걸 잊어버릴게 잊어버릴게 니가 바라는 나 그건 내가 아닌 걸
너에 대한 내 증오와 너에 대한 내 그 그리움을 다 다 지울게 다 지울게 원하지 않았던 잔인한 그리움 너에 대한 내 미움과 너에 대한 내 그 그리움을 다 다 지울게 다 지울게 원하지 않았던 잔인한 그리움 (니가 바라는 나 니가 바라는 나 니가 바라는 나 그건 내가 아닌 걸)
오늘 난 그대와 걸었던 그 길을 걸어요 새벽 두 시 달이 뜬 이 밤에 비 오던 우산 속 그대와 입맞춤 너무나 부끄러워 우산을 내렸던 그 밤 그 여름밤
그대의 분홍빛 향기가 달콤해 메마른 입술의 꼭 잡은 두 손의 두근거림에 설레였는데 그대의 떨림이 내 손에 남았네 두근거린 설렘이 한 걸음걸음마다 아련하게 기억되는데 하지만 그 날 밤의 두근거림을 만날 순 없는 걸 오늘 다시 찾아 온 이 길에선 그대를
그대를 기다린 마음이 남았지만 이제는 그대를 잊어야만 하겠지 한 여름밤의 꿈처럼 그대를 차라리 몰랐었다면 좋았을 거라 거짓말을 하지만 이내 그런 말을 바꿔 그립다고 말을 하는 걸 그대는 나에게 행복한 꿈을 꾸게 하는 걸 아나요 지금 뒤를 돌아봐도 그대는 내 곁에 없지만 그대는 나에게 한 여름밤의 꿈처럼 다가와 한 여름밤의 꿈처럼 그렇게 흐려져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