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눈이 내린다 하루 종일 눈만 보았다 소리 없이 눈이 내린다 밤새도록 눈이 쌓인다
*아침에 창 밖으로 너를 보았다 쌓여있는 눈덩이를 온 몸으로 인 채 휘어진 가지들을 버티어내며 땅속으로 삼켜내는 울음 들었다 1.누군가는 그러더라 어리석다고 진작 잔가지와 무성한 잎 버렸어야 했었다고 하지만 나는 안다 그것들조차 네가 짊어져야 할 너의 운명인 걸 네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일 따스한 태양이 떠오르기를 네가 할 수 있는 건 기도 하는 일 흩어 줄 바람이 불어오기를 2.누군가는 그러더라 꿈은 없다고 다시 꽃이 피는 봄 같은 건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안다 희망이란 건 가슴에 품은 꿈을 먹고 산다는 걸 네가 할 수 있는 건 견뎌내는 일 녹은 눈 뿌리에 스며들 때까지 네가 할 수 있는 건 기도하는 일 시련의 의미를 깨달을 때까지 우~~
1.이렇게 먼 길을 멀어져 왔지만 한 순간도 내 맘 그대 벗어날 순 없었던 것 같아 당신의 침묵에 기도 버렸었지만 내 안에서 조차 그대 지울 수는 없었던 것 같아 그런 것 같아요 당신의 그 큰 사랑 피하고 싶었는지도 몰라 세상에 쌓아 논 모래성 의미 없어질까 두려워
*저 하늘의 달빛처럼 당신은 그런 날 비추고 계셨죠 등지고 선 곳 그 곳이 어디든 가만히 감싸고 계셨죠
2.이렇게 긴 시간 마음 문 닫았었지만 한 순간도 그대 나를 떠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이유 없는 아픔을 인정할 수는 없었지만 지나온 길 어디서나 혼자가 아니었던 것 같아 그런 것 같아요 당신의 그 큰사랑 깨닫지 못했었는지도 몰라 보이는 것 잡히는 것만이 전부인줄 알았었어
1.나의 사랑 잘 가시오 가시는 걸음마다 장미송이 꽃송이로 장식해 드릴께요 나의 사랑 잘 가시오 편히 쉴 그곳까지 성인들과 천사들이 이끌어 주실거요 고통과 슬픔 없는 곳 당신이 꿈꾸던 그 곳 천상 노래 소리 흐르고 평화 넘치는 그 곳 예수님과 성모님 두 팔 벌려 안아주실 때 살아온 한 생애 모든 것 위로 받으옵소서
2.나의 사랑 잘 가시오 함께 했던 시간들 흩날리는 꽃잎되어 내 가슴에 날리오 나의 사랑 잘 가시오 바람이 부는 날엔 밀려오는 그 향기에 당신을 그릴거요 그대 내게 주셨음을 주님께 감사드려요 지난 내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하여주소서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 주님 품에서 영원 생명 찬미 노래 하길 기도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