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뮤지컬]

머리면 머리 외모면 외모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내가 바로 그 유명한
서라벌의 엄친아 (그 이름 기파랑)

수도 없이 듣고 자란 말 (역시 기파랑)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말 (니가 최고야)
하지만 이곳에 오고부터 뭔가 이상해

왜 이러지 (천하의 기파인데)
화나 났었지 (왕비의 아들인데)
이러려고 화랑이 되었나
그래도 쫄지 않아 최고가 될 거야
포기할 거면 시작도 안 했어

허접떼기 유오는 못 하는 게 없고 (역시 유오야)
애들은 촌놈 같은 문노만 좋아해 (역시 문노야)
만만한 다함은 이제 다시 무시 할 수 없게 됬네

이 악물고 일어날 거야 나 아니면 누가 되겠어
그러니 내가 최고 최고가 될 거야
내가 바로 천하의 기파랑 (X2)
내가 바로 서라벌 슈퍼스타

기억하니 우리 처음 만남 쉽지 않았던
우리들의 첫 훈련 함께해서 견딜 수 있었지
행운 이었어 너흴 만난 건
잠 못 이루던 첫 날밤에
설레임을 어떻게 잊겠니
함께 벌 받던 그 추운 밤도
모두 추억들로 남았지

괜찮아 지나가고 있어
우리 함께 한 날들을 난 믿고있어
괜찮아 이게 우리 모습
지금 이대로 아름다우니까

마냥 울고 싶을 때도 있어
뛰쳐나가고 싶어질 때도 있어
하지만 이 정도에 무너지지 않아
우리 가슴이 알고 있잖아

괜찮아 지나가고 있어
우리 함께 한 날들을 난 믿고 있어
괜찮아 이게 우리 모습
지금 이대로 아름다우니까

이 악물고 버텨내야지
우린 서라벌 슈퍼스타

포기하지 않아
갈 데까진 가야지 우리가


괜찮아 지나가고 있어
우리 함께한 날들을 난 믿고있어

괜찮아 이게 우리 모습
지금 이대로 아름다우니까
우린 서라벌 슈퍼스타

가끔은 나 당신의 무릎 베게를 베고
낮잠을 자고 싶었죠 당신은 몰랐겠지만
사실은 나 눈물로 젖은 당신의
그 밤들이 안쓰러워 가슴 아팠죠

왜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죠
혼자서 아파했으면서
왜 단 한 번 기회조차 주지 않나요

이 곳에 오려했을 때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가지 말라고 애원했었죠
마지막까지 날 나쁜 놈으로 만드네요
아들은 항상 당신이 부끄러웠죠

미안해요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한 번도 사랑한단 말 못해서
용서해요 못난 나를 어머니

아버지도 나처럼 이러셨겠죠
이렇게 답답하고 막막했겠죠

당신께선 이 나라 지키려 했지만
오히려 이 나라가 당신을 버렸죠

당신을 버린 신라가 미웠죠
그렇게 버려진 당신이 슬펐죠
미웠던 신라의 화랑이 된 나
결국엔 당신의 길을 따른 나

나는 다를꺼예요
당신을 버린 이 나라지만
말씀해 주세요 다 지나가는 거라고
말씀해 주세요 해낼 수 있다고

여기가 어디인지 어디까지 인지
누굴 위해서인지 내가 누군지
난 왜 지금 여기에 있는 건지
알아나가야 할 것들이 얼마나 남은건지

여기서 난 달라지는 건지
무얼 위해 피땀 흘리는지
하늘만 본다 소낙비라도 내렸으면

상처가 나고 그게 아물고
또 그 위에 상처가 나고
다시 아물 때면 그 때쯤에는
이 모든 걸 알게될까
첨엔 어떤 맘으로 왔던걸까
이젠 기억이 안나 그 때의 마음
가끔은 나 숨고싶었지만
비겁한 사람 되는 것 같아
하늘만 본다 마음놓고 울어봤으면

이 모든 것이 다 지나가고
또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때는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까

꽃 냄새가 나는 여자
손톱에 봉숭아 물 들인 여자
이렇게 앞머리 넘기면
동그란 이마가 봉긋 솟은 여자
가슴이 봉긋 솟은 여자

얼굴이 이쁜 여자
입술이 새빨간 여자
가슴이 커다랗고 몸매가 죽여주는 여자

이쁜 건 기본! 지혜로운 여자
맘씨 착한 여자 엄마같은 여자
밤마다 이끌어 주는 여자!
말 안해도 아는 여자
그 여자는 어떤 여자

그 여잔 용기 없어 말 못해도
(다가오는 여자)
우울하다 말 안해도 (안아주는 여자)
보고싶다 말 안해도 (먼저 말해주는)
사랑한다 말 안해도 (먼저 말해주는)
그게 바로 진짜 여자

꽃냄새가 나는 데다 입술이 새빨간 여자
마음씨가 착한 여자!
그런 완벽한 여자
그런 여자 한 번 만나보고 싶어라
그런 여자 만나보고 싶어
그런 여자 한 번 안아보고 싶어라
(내게로 와)

그런 여자 한 번 사랑하고 싶어라
그런 여자 사랑하고 싶어
정말 그런 여자 (꽃 냄새나는)
내가 만난다면 (얼굴도 예쁜)
매일매일 살 맛 나요

남들은 아무도 몰라 나만 알지
내가 어떤 놈인지
내가 원하는 건 다른거야
똑같은 것 하기 싫어져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어
뛰쳐나가고 싶어질 때도 있어
하지만 이 정도에 질 수 없지
분명 이기는 싸움이라 믿으니까

*마음대로 건드리면 다쳐
우리 심장이 터질 듯이 뜨거워
일단 한번 달려보는 거야
우린 서라벌 슈퍼스타

(RAP) 골절 코피 쌍코피
때때로 외로운 몸뚱이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건
아직 버티는 건
잘할꺼기 때문에 이길 꺼기 때문에
무조건 해낼꺼야 좋은 나이잖아
가슴 뛰는 시간 끝까지 버틸 거야
남는 건 힘뿐 타오르는 열정뿐
내가 누군데 내가 어떤 놈인데
서라벌 슈퍼스타 yeah
*
처음부터 잘해낼 순 없지
당연하지 이팔청춘이니까
걱정 따윈 그냥 붙들어 매
우린 서라벌 슈퍼스타

(RAP) 내가 누구 서라벌의 짐승남
내가 누구 서라벌의 엄친아
내가 누구 어딜 봐도 간지남
내가 누구 남자 중의 남자
내가 누구 서라벌의 귀염둥이
우리가 누구 화랑 중의 화랑
기억해 두는게 좋을껄
yeah yeah yeah yeah
우린 서라벌 슈퍼스타!

화랑의 정신 살아선 국가를 위해
화랑의 정신 죽음도 우릴 막지 못해
화랑의 정신 목숨을 다 바쳐서 화랑으로

국가와 부모를 친구와 백성을 위하여
죽음이 눈앞에 와도 용감하게 전진하라
적에게 패하면 자결한 지언정
포로가 됨을 수치로 알라

화랑의 정신 살아선 국가를 위해
화랑의 정신 죽음도 우릴 막지못해
화랑의 정신 목숨을 다 바쳐서 화랑으로

화랑의 정신 살아선 국가를 위해
화랑의 정신 죽음도 우릴 막지못해
화랑의 정신 목숨을 다 바쳐서 화랑으로
죽음, 앞에서도. 화랑으로

내가 살던 산골도 이곳 서라벌에도
똑같은 별이 뜨는 구나 다른 줄로 알았지
아버지도 화랑이 된 날 저 별을 보셨겠지
아버지도 나처럼 가슴이 뛰었겠지

어머니는 매일 밤 가지 말라 울었지
놓지 못하던 그 두손을 모질게 뿌리치고
처음 맞는 이 밤의 자유 내가 꿈꾸던 화랑
한없이 설레이네 서라벌의 첫날밤

내 나이 열일곱 드디어 때가 왔다
최고의 화랑이 되는 일만 남았다
모두의 칭찬을 받는다면
누가 봐도 최고의 화랑이 된다면
어머니도 인정하겠지 자랑스럽다겠지
그날이 기다려져 잠 못 이루는 이 밤

너를 지켜줄꺼야 너와 있어 행복해
약속하는 맘 서라벌의 첫날 밤
내일 아침이 오면 (새로운 꿈)
새로운 해가 뜨면 (우리의)
새로운 시간이 기다리리라

잠 못이루는 이 밤 가슴 벅찬 이 밤
저 별도 내 맘을 알까설레는 이 밤
두려운 이 밤 아침을 기다리며

이 모든 것이 다 지나가고
또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때는 모든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까

상처가 나고 그게 아물고
또 그 위에 상처가 나고 다시 아물 때면
그 때쯤에는 이 모든 걸

이곳은 아름다운 도시
이렇게 아름다운 소년들
뜨거운 가슴 우리들은 청춘
간절히 바래왔던 꿈이 이뤄지는
찬란하게 피어나는 이곳 서라벌 화랑의 도시

이곳은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서라벌)
이렇게 아름다운 소년들 (모두가 알아주는)
뜨거운 가슴 (남자라면) 우리들은 청춘 (누구라도)
간절히 바래왔던 꿈이 이뤄지는 (눈부시게)
찬란하게 피어나는 이곳 서라벌 화랑의 도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내가 우리가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신라의 아들로 거듭날까 화랑으로

*우리가 꿈꾸던 이름 간절히 바라던 이름
꿈을 위해 청춘을 다해
오래 간직한 꿈으로 벅차오르는 맘으로
나를 위해 신라를 위해 (X2)

그것이 화랑 내가 될 화랑
그것이 화랑 그것이 화랑
이 순간부터 우리가 화랑

기억하니 우리 처음 만남 쉽지 않았던
우리들의 첫 훈련 함께해서 견딜 수 있었지
행운이었어 너흴 만난 건

잠 못 이루던 첫 날밤에
설레임을 어떻게 잊겠니
함께 벌 받던 그 추운 밤도
모두 추억들로 남았지

괜찮아 지나가고 있어
우리 함께 한 날들을 난 믿고있어
괜찮아 이게 우리 모습
지금 이대로 아름다우니까

마냥 울고 싶을 때도 있어
뛰쳐나가고 싶어질 때도 있어
하지만 이 정도에 무너지지 않아
우리 가슴이 알고 있잖아

괜찮아 지나가고 있어
우리 함께 한 날들을 난 믿고 있어
괜찮아 이게 우리 모습
지금 이대로 아름다우니까

이 악물고 버텨내야지
우린 서라벌 슈퍼스타

포기하지 않아
갈 데까진 가야지 우리가


괜찮아 지나가고 있어
우리 함께한 날들을 난 믿고있어

괜찮아 이게 우리 모습
지금 이대로 아름다우니까
우린 서라벌 슈퍼스타

가끔은 나 당신의 무릎베게를 베고
낮잠을 자고 싶었죠 당신은 몰랐겠지만
사실은 나 눈물로 젖은 당신의
그 밤들이 안쓰러워 가슴 아팠죠

왜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죠
혼자서 아파했으면서
왜 단 한 번 기회조차 주지 않나요

이 곳에 오려했을 때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가지 말라고 애원했었죠
마지막까지 날 나쁜 놈으로 만드네요
아들은 항상 당신이 부끄러웠죠

미안해요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한 번도 사랑한단 말 못해서
용서해요 못난 나를 어머니

아버지도 나처럼 이러셨겠죠
이렇게 답답하고 막막했겠죠

당신께선 이 나라 지키려 했지만
오히려 이 나라가 당신을 버렸죠

당신을 버린 신라가 미웠죠
그렇게 버려진 당신이 슬펐죠

미웠던 신라의 화랑이 된 나
결국엔 당신의 길을 따른 나

나는 다를꺼예요
당신을 버린 이 나라지만

말씀해 주세요
다 지나가는 거라고

말씀해 주세요
해낼 수 있다고

뭐가 이러니 이러려던 게 아닌데
너에게 힘이 되어 주려고 했던 것 뿐인데
왜 자꾸 이러니 그만 할 때도 됐는데
더 이상 지난 이야기 듣고 싶지 않은데

나는 여전히 너에게 노비일 뿐이니
아직도 우린 옛날과 다를게 없니
그렇다면 왜 나를 여기 까지 오게 한거니
너 때문에 온 걸 알면서 그걸 알면서

가슴이 저려
나도 처음으로 꿈이란 게 생겼는데
소중한데

마음이 아파
그저 함께라면 좋을 거라 믿었는데
믿었었는데

뭐가 이러니 이러려던 게 아닌데
너에게 힘이 되어주려고
했던 것 뿐인데

데리러 온단 말 너무 익숙한 말
이제는 조금씩 낯설게 느껴지는 말
너의 그 표정도 늘 같은 말투도 모두 그대론데
멀게만 느껴지는지

니가 나같고 내가 너 같아서
내가 너인지 니가 나 인지
몰랐을 때는 그 때 우리는
정말 두려울게 없었는데

나는 너에게서 잊혀져갈 사람
너에게 나는 필요 없는 사람
너는 옆에 없고 자꾸 멀어 지네 이렇게

내가 떠난다면 이곳에 없다면
니 맘은 어떨까 날 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