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Rain]
찌는 햇살. 창가에 내리면 눈을 떠.
건조해진 목구멍 비틀대며 물을 떠.
쉼 없이 벌컥이며 오늘도 하루가 시작돼.
한숨이 입에 머물고.
어김없이 뿜어대는 연기.
방구석을 가득채운 열기.
또 시간을 쓰레기로 여기고
멍-하니 있다 튀어나와, 욕이.
아, 씨발. 또 시달리는 거야.
빡시다. 다시 달리기도 없어.
인생이 가시밭.
밥시간 챙긴것 만큼
노력은 좆도 안하고
입만 다시다 맛이가.
날씨가 빌어먹게 좋은 날.
연락은 없고 작업도 안돼.
졸음만 쏟아지는 게으른 몸뚱아리.
조금만 더 눕히고 눈감아.
내 여름 젊은 날.
달재]
어둡지 않은 밤거리.
시원한 여름 밤 어디
거닐고 있겠지,
내 친구들도 여기를.
저마다 주인공이 되어
여유를 뽐내.
나를 보채는 듯이
화려한 그 곳에.
JoyRain]
불 꺼진 방 구석.
흐르는 땀 닦고서
창문 앞 다가서
밤 바람을 받았어.
마침 동네가 밝아서
기분 좋게 밟아 선 길거리.
딱 봐선 할 일 없는 백수.
슬리퍼. 애 꽤 쓴 흔적의 츄리닝.
또 패스한 감지 않은 머리.
옆에선 한껏 치장한 어린애들의 비웃음.
뭐, 됐어.
홍대 놀이터.
어릴 적 꿈을 꿈며 같이 몫을 노리던 형제여,
가끔 혀로 밤을 놀리던 내 옆의 니가 없어.
난 또 어디로. 이제 난 뭘 믿어.
수 노래방 사거리.
막걸리 형님께 주저없이 사버린 한 잔의 풍경.
낭만도 싸그리 족친 삐끼와 장사꾼.
싹 들이키고 발길을 돌려, 사뿐히.
달재]
어둡지 않은 밤거리.
시원한 여름 밤 어디
거닐고 있겠지,
내 친구들도 여기를.
저마다 주인공이 되어
여유를 뽐내.
나를 보채는 듯이
화려한 그 곳에.
JoyRain]
그 어느 뜨거운 여름.
차갑듯 식어버린 꿈의 여운.
내 마음 같지 않던 그 밤에 들여놓은
한줄의 가사만큼 흐르던 평범한 두려움.
그 어느 뜨거운 여름.
차갑듯 식어버린 꿈의 여운.
내 마음 같지 않던 그 밤에 들여놓은
한줄의 가사만큼 흐르던 평범한 두려움.
달재]
어둡지 않은 밤거리.
시원한 여름 밤 어디에
거닐고 있겠지,
내 친구들도 여기를.
저마다 주인공이 되어
여유를 뽐내.
나를 보채는 듯이
화려한 그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