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꿈을 향해 가는 나를 보고 많은 사람들 답답하다면서 떠나가네 둥글 둥글게 감겨있는 내 마음 깊은 그 속에 꿈의 씨앗이 있다는 걸 그 누가 알아줄까 지름길로 가려하는 많은 사람들은 느리게 가는 날 답답 하다 하네 아직 끝 지점까지 도달 한 것도 아닌 것을 벌써부터 아옹다옹 시시비비 가리려고 하네 달팽이는 느린 박자로 생을 살아가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밟히고 뭉개지는 작은 풀꽃이라 그 서러움 못 이기고 떠나간 후 너의 영혼 하얗게 다시 피어 가을 들녘에 서럽게 서있네 겨울눈 맞이하기 위해 하얗게 화장을 했나 바람은 네 마음 아는 듯 눈처럼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평생 되풀이 되는 생 그렇게 넌 다시 세상 밖으로 비상한다
제 철도 아닌데 덜 익은 사과는 먹지마라 제 때도 아닌데 덜 익은 사과는 먹지마라 네가 후벼팠던 욕정이 어린사과 죽인다 네가 후벼팠던 욕정에 어린사과 죽는다 봄 볕이 달다고 항문같은 입으로 핥지마라 네 아비가 그랬듯 네 형이 그랬듯 함께 떨어지고 말라 제 철도 아닌데 덜 익은 사과는 먹지마라 제 때도 아닌데 덜 익은 사과는 먹지마라 덜 익은 사과는 절대 먹지마라
봄엔 삐쭉삐쭉 고개 내밀어 봄 비 맞고 생끗 자랐다 여름엔 초록 이파리로 햇살을 받고 소낙비를 대하고 살았다 가을엔 노을과 함께 붉어지고 가을비와 더불어 울었다 겨울이 오기 전 사랑을 기다리다 타는 가슴 주체 못해 말라가더니 마른 가슴으로 뒹구르르 방황하다가 쓸쓸하게 죽었다 쓸쓸하게 죽었다 겨울 이불이 덮어 주었다 겨울 이불이 겨울 이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