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와 신(新)의 적절한 조화' 김동률 3집 앨범 [귀향 (歸鄕)]
전람회 시절을 거쳐 솔로 1집까지 클래식컬한 발라드로 고급스러운 팬층을 형성했었다면 버클리 유학을 떠나 첫 번째로 선보인 솔로 2집에선 국악의 도입과 런던 심포니와의 협연 등으로 다소 실험적인 음악적 변모를 보여 변화된 모습을 보였었다. 이번 솔로 3집 앨범에서는 예전 김동률의 트레이드마크인 클래식컬한 발라드를 기본으로 라틴팝의 요소를 새롭게 가미하여 또다른 스타일로서의 변모된 음악을 들려준다.
여기에 2집에서 시작한 국악에의 관심을 적절하게 융화하여 라틴과 재즈 퓨전 국악스타일의 적절한 믹스로 한국적인 팝을 수준높게 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윤상,bk!,강호정 등의 뮤지션과 함께 공동 프로듀스를 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으며 한국과 미국, 영국을 걸쳐 녹음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2집과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는 런던심포니와 함께 연주하여 보다 세련되고 정교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돋보인다. 보스톤에서는 버클리 학생들과 함께 녹음을 하여 재즈 본토의 느낌을 살려오기도 했다.
3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기존의 김동률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발라드에 라틴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감미로운 곡이다. 서로 사랑했다가 오랜 시간 뒤에 재회한 두 남녀의 떨리는 감수성을 세심하게 가사로 잘 표현한 곡이다. 건반에는 자화상의 나원주가 드럼과 베이스는 긱스의 이상민과 정재일이 맡았으며 샘리의 기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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