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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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13 | ||||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긴 날을 문 밖에서 서서 들어도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래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어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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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7 | ||||
너는 나의 소네치카
작은 선물 상자 속에 앉아 나를 위해 기도해주겠니? 너는 나의 칼로타 검은 무대 커튼 뒤에 숨어 떨고 있는 날 지켜주겠니? 작은 액자, 액자 속의 연인 비밀스레 내 입술에 그렸던 한 순간의 약속 혹은 몇분간의 인형극 안고 싶어, 달아나고 싶어 익숙함이 모두 사라질 때 쯤 리큐르의 강물 위를 걸어갔음 좋겠어 창문 밖에 바람이 불면 웬지 춥던 시절도 있었지 아직 우리 많이 배워가던 날들 무얼 더 해야겠니, 소년 속의 소녀 속의 소년? 크리스마스 카드의 기적을 믿었니? 짧은 떨림, 사랑받는 느낌 알아버린 사람들의 긴 긴 밤 얇은 편지봉투 속에 누워보는 새벽녘 안고 싶어, 달아나고 싶어 익숙함이 모두 사라질 때 쯤 리큐르의 강물 위를 걸어갔음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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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48 | ||||
날 만났을때 너는 내 손을 꼭 잡고
한숨을 쉴뿐 잠시 말이 없었지 미안하다했지 후횐하지 않겠다며 시든 꽃을 보고 운 건 처음이라 했지 미안같은 거 없기로 했잖아 이럴 수 밖에 운명이라 생각해 믿을 수가 없는 건 미련일 거야 때론 이런 흔한 말로 달랠 수 밖에 넌 사람들과 있을 때 더 외롭댔지 나도 알겠어. 너무나 잘 알겠어 널 만났을때 나는 네 손을 꼭 잡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있었지 마른 하늘 아래 시간이 멈춘 채.. 보고 싶을때 날 안고 싶을때 그럴 때 없니 넌 그렇때가 없니 우리 같이 웃었던 사진 속에서 아직 널 기다리는데 넌 왜 찾으러 오질 않니 느껴, 소년이 갖지못했던 작은 선물 느껴, 이제야 느껴 난 받을 줄을 몰랐던 것을 보고 싶어도 널 안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 운명이라 생각해 잊을 수가 없는 건 미련일 거야 때론 이런 흔한 말로 달랠 수 밖에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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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02 | ||||
긴 여름에 그치지 않는 장마의 끝처럼
긴 가을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끝처럼 긴 겨울에 안개로 덮인 눈길의 끝처럼 그 모든게 꿈이라면 끝이 있을테니까 쓰러진 강아지 인형을 세워 놓고서 새로 산 찻잔에 커피가 식지 않도록 한없이 슬픈 여행과 한장의 편지 다시는 찾지 않겠단 생각이 들때 언젠가 접어 두었던 책장을 펼쳐 끝내지 못한 문장에 마침표를 찍을께 꿈열흘밤, 그토록 내가 찾아 헤매인건 네 마음에 나를 쓸 수 있는 잉크였지만 꿈열흘밤, 마침내 내가 손에 쥐게된건 내 마음에 널 지울 수 있는 지우개일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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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02 | ||||
누군가를 옆에 두고 싶어질때
그렇게나 혼자인게 두려울때 말할 수 있다면 그런 단어가 있다면 디딜 수 있다면 나 아닌 타인에게로 한발짝 누군가를 잘 알고 있다고 할땐 그렇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 뿐 버릴 수 있도록 잊어버릴 수 있도록 떠날 수 있도록 강해진 내가 왜 이리 슬픈지, 서글픈지.. * 언제까지나 만날 수 없는 길을 걷도록 태어난 걸 서로를 향해 손뻗어 잡으려 하여도 닿질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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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29 | ||||
믿을 수가 없었어, 그 길을 둘이 걷게 될 줄은
하룻밤 만에 피어난 꽃잎처럼 낯선 행복이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 믿을 수가 없어 나, 이 길을 혼자 걷게 된 것을 하룻밤 만에 무너진 다리처럼 낯선 아픔이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 can't it be true my one? do you want me to say goodbye? 솔직한 내 맘은 널 놓치고 싶진 않아 시간이 걸릴꺼야, 그 모든 추억을 잊는데는 그렇지만 왜 서로를 위해 쓸 시간을 서로를 잊는데 써야하는 건지 아마 그런 걸거야, 네가 지우려하는 것들은 내가 얼마나 너에게 소중했었는지 또 나를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이 세상 가장 행복한 자리에 우린 앉아있었는데 너는 지금 어디로 가버렸는지 이 세상 가장 행복한 자린 지금도 비어있는데 우린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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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2 | ||||
'길건너에서 널 보고있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굴까?'
'모퉁이에서 마주칠 듯한 사람은 누굴까?' 모른 척 웃으면서 내게 물어보지마 그런 질문의 답은 언제나 한사람이니까 * 안기고 싶다면 나를 먼저 안아 불리고 싶다면 나를 먼저 불러 편지를 받고 싶다면 내게 먼저 보내 더 달콤한 것은 언제나 답장이니까 고장난 시계를 목에 걸고 살았던 양의 얘기처럼 모든 불행은 한순간 모두 사라지는 것을 우리 둘 사일 막고 있는 벽이 사실은 기대어 서서 마주보라고 만든 것이라면 * *2 안기고 싶다고 너는 내게 말해 불리고 싶다고 너는 내게 말해 편지를 받고 싶다고 너는 내게 말해 하지만 난 언제나 네게 답장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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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24 | ||||
흔들면 웃어대는 탬버린처럼
서로이기에 착해진 걸 거에요 잊었던 시계의 알람소리처럼 느닷없지만 때가 온 걸 거에요 큐피트의 노크, 우리 둘에게 천국에서 날아온 메세지라고 딴사람들이 뜯어보기전에 빨리 나가서 확인하자구요 계절의 응원이 없는 피크닉 어깨젖어도 우산 하나로 걷죠 꿈 속 도시 어딘가에 집을 얻으면 세상에 없는 모양의 달도 볼 수가 있죠 큐피트의 노크, 우리 둘에게 천국에서 날아온 메세지라고 딴사람들이 뜯어보기전에 빨리 나가서 확인하자구요 신호등의 윙크, 우리 둘에게 파란불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떨어진 책갈피, 중요한지는 건너간 다음 생각하자구요 혼자맡던 향기 달콤했는지 건너간 다음 생각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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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00 | ||||
어떤 노랠 불러야만 할까 네가 지쳐보이는 날엔
이런 노랠 들려주고 싶어 네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너는 하루종일 말이 없고 나도 따라 슬퍼지는걸 너만 괜찮다고 해준다면 이런 노랠 부르고싶어 갑작스레 소나기가 올때 나는 항상 너를 생각해 알수없는 꿈을 꾸고나면 나는 웬지 네가 떠올라 세상에 너 혼자뿐이라는 그런 슬픈 말은 하지마 그 누구도 믿지않겠다는 그런 나쁜 말은 하지마 쉽지 않을 것 같았던 날, 친구를 얻고 잘 수 없을 것 같았던 밤, 좋은 꿈을 꾸고 어린아이 숙제같은 너의 많은 착한 고민 이 노래가 도움이 된다면 또 불러줄께 행복은 널 떠나가지 않아 너 역시 기쁨을 외면하면 안돼 기적처럼 마법처럼(친구를 얻고) 봄비처럼 첫눈처럼(좋은 꿈을 꾸고) 이 노래가 네 엉킨 맘들을 다 풀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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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04 | ||||
아주 잠깐 내게 머물렀던 그때 그 아이는
한 살 많은 날 오빠라 불렀고 그 느낌이 좋았네 날 기다릴때 모자달린 파란 셔츠 얼마나 귀여웠는지 내게만 살짝 보인 그 웃음은 지금 나를 힘들게 해 함께 했던 짧은 시간동안 싸운 적은 없었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나는 그 애를 잃었네 왜 내 마음이 혼란스러웠는지 그 애는 이해를 못했고 부닌의 책이 왜 슬픈지 그 애는 이해를 못했지 * I need a woman, not a girl. that's how i want you I need a woman, not a girl. darling i want you 소녀가 아닌 여인을 이제 난 원해 내 아픈 노래 정답게 마칠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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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36 | ||||
눈에 익은 거리에서 또 길을 잃죠
길을 물어보는 법도 잊어버렸죠 난 익숙해져 있죠 난 익숙해져 있죠 나를 닮은 누군가가 내게로 왔죠 얼마만인지도 모를 감정을 깨워, 날 찾아왔다 했죠 날 보러왔다 했죠 눈을 뜨니 모든 것은 꿈이었지만 생생한 그 느낌만은 떨칠 수 없어, 날 찾아올 것 같아 날 보러올 것 같아 이름도 적지 못한 카드엔, 'only you and me. it's just to fall in love 봄날의 약속을 잊지 않아요 사월이 시월을 만나지 못해 둘만의 세계란 없다 하여도...' 새들이 지저귈땐, 꽃잎이 떨어질땐, 1년이 지나가서 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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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46 | ||||
앉을 곳이 없는 새의 노랫소리와
주인잃어버린 강아지 짖는 소리 정말 아픈 것들은 울리지 않는 울림인 것을 알게된 나역시도 거의 울게 되었지 보기좋게 낡은 시계탑 아래 서서 연날리던 손에 난 그 새를 앉게 해 정말 아픈 눈물은 터지지못한 감정인 것을 알게된 너 역시도 거의 울게 되겠지 파란 크레용을 유난히 쓰던 소녀가 아끼는 사탕을 몰래 훔친 소년은 녹지 않는 생각을 어제로 만들고 싶은 맘에 연날리던 손으로 기타를 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