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EASE DATE: | 2002-01-30 / 대한민국 |
DURATION: | 68:01 |
# OF TRACKS: | 14 |
ALBUM TYPE: | 정규, studio, 4집 |
GENRE/STYLE: | 포크 싱어송라이터 |
ALSO KNOWN AS: | 자유혼 |
INDEX: | 3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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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김두수의 네번째 앨범에 즈음하여 <시오리길>, <약속의 땅>, <보헤미안> 등으로 알려진 김두수의 새 앨범이 11년 만에 발표되었다. 김두수의 음악이 지향하는 것은 <자유>와 <평화>이다. <자유>와 <평화>는 그가 보헤미안의 삶을 살면서 이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희망의 원천이다. 1990년 병상에서 제작된 세번째 앨범의 힘겨운 목소리는 그런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갈구가 녹아 있다. 형태와 목소리의 변화는 있더라도 그의 음악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그는 가요계에서조차 알려지지 않는 주변인의 생활을 고집했다. 물론 80년대 언더그라운드를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들은 김두수, 이성원, 곽성삼을 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3인방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추구했기에 많지 않은 매니아들이 생겨나기는 했지만, 그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바라고 있다. 곧 발매를 앞두고 있는 네 번째 앨범을 통해 역시 그는 사람들이 평화를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숫적으로는 네번째 앨범이지만, 그는 이번 앨범을 데뷔 앨범으로 여기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날의 거친 습작들은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한 채 좀더 깊어진 강과 같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더욱이 80년대를 풍미했던 김효국(하먼드올겐), 정유천(일렉기타), 김광석(일렉기타), 신성락(아코디언) 등의 일급 세션들과의 만남으로 음악적 성취도가 한층 깊어졌다. 이번 앨범 중 <들꽃>의 녹음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스튜디오가 아닌 강릉 외곽의 산속에 있는, 방음이나 차음이 되지 않는 dome 형태의 구조물 안에서 더빙 없이 곡이 녹음되었다. 여기에는 믹서, 이펙터 등이 사용되지 않았다. 단지 소형 마이크 두 개와 휴대용 아날로그 릴테입 녹음기만이 사용되었다. 악기도 어커스틱 기타 세 대와 신서사이저, 하모니카 뿐이다. 김두수의 노래를 자연 속에서 듣는 듯한 독특한 감흥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번 앨범이 국내에서는 이미 90년대 중반에 생산이 중단된 LP로 먼저 발매된다는 것이다. 350매 정도의 소량으로 한정 발매되는 것이지만 지난날의 김두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뜻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앨범은 더블(2LP)로 발매되며, 2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와 사진 2장이 포함되어 있다. .... ....
TRACKS
Disc 1 / Sid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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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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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꽃 신은 누이야 누이야 바람결 춤추면 들꽃이 되렴 바람에 꽃향기 날려가면 자유 온 누리 너는 자유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길 잃은 아이야 애달픈 애미 애비 이름도 없는 넌 들꽃이 되렴 온 들에 하얗게 꽃이 지면 목 놓아 저 하늘끝 불러보자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들꽃으로 피어 사랑을 수놓고 느낌으로 달려 내 마음 빈 들에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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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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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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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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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Sid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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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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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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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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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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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Side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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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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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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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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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Sid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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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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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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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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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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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30 |
Riverman (0201LP) 365매 한정발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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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9 |
Riverman, 드림비트 (DBKUD-0111, 8809046081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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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0 |
Riverman, 드림비트 (DBKUD-0111, RMCD-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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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
뮤직리서치 (8809154805354) 140g / 2L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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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
뮤직리서치 (8809533280932) 2021 Remastered, 180g, 2LP, Gatefold, Gold Flow Co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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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
뮤직리서치 (8809533280932) 2021 Remastered, 180g, 2LP, Gatef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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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기획 : 이재수프로듀서 : 김두수레코딩 엔지니어 : 최권순마스터링 엔지니어 : 황병준믹싱 엔지니어 : 최정훈기획사 : RIVERMAN MUSIC 레코딩 스튜디오 : NADA Studio 마스터링 스튜디오 : Sound Mirror 믹싱 : 9Bus Studio ------- Produced by 김두수 Executive producer : 이재수 Acoustic guitar : 김두수, 곽수환, 이재구 Electric guitar : 손진태, 정유천 Accordion : 신성락, 마 샘(추상) Percussion : 박영룡 Drums : 안기승 Synthesizer : 김효국, 김두수, 이재구(저녁강) Cello : 권수미, 이선우 Harmonica : 김두수 Horn : 김한아 Bass : 박성윤 Chorus : 마 샘, 김두수 Recording engineer : 최권순, 박계원, 박세웅(NADA studio), 이재수(home studio) Mixing engineer : 최정훈(9Bus studio) Mastering engineer : 고병준(SoundMirror Korea) Session photos : 장동혁(RAY Studio) Package design : 이승주(하나디자인) Cover painting : 박항률 Project management : 이재수
REVIEWTrackback :: http://d2.maniadb.com/trackback/A104068
작은 무대 위, 옅은 조명 속에서 피아노 혹은 기타 한 대와 함께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가사를 다소곳이 노래하는 뮤지션. 사람들은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을 본다. 그러나 진실은 무대 뒤를 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운드 담당 프로듀서, 조명 담당 기사, 기획사 사장, 매니저, 메이크업 담당자, 피부 관리사와 성형외과 의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뮤지션의 ‘고독한 이미지’를 위해 움직인다. 오늘날의 음악 산업 시스템 속에서 고독한 예술가라는 것은 애초에 거의 실현 불가능한 소망인 바, 때문에 정말로 고독한 뮤지션들, 즉 진짜로 ‘기타 하나 동전 한 닢’밖에 없는 그들은 시스템 밖에서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그 고독한 작가주의 뮤지션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나비는 춤을 추듯 하늘하늘 날아 움직인다. '훨훨 하늘을 날아올라' 꽃들 사이를 헤맨다. '눈멀고 귀 먼' 영혼처럼 '그저 흐느껴' 날아다니는 나비. 거기에 속세의 때와 개체의 삶을 옥죄는 구속이 자리할 곳은 없다. 자유로운 작은 존재, 날개의 작은 떨림이 만들어내는 의지와 생명력. 마치 김두수의 음악과도 같다.김두수는 10여년을 강릉에서 은둔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병마에 시달린 동시에 서울 생활에서 못 볼 것들을 보아온 김두수는 물 흐르듯 돌 구르듯 그렇게 은둔 생활을 택했다. 어쩌면 자신의 노래처럼 '나비'나 '보헤미안'이 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김두수의 음악은 지금껏 보아온 그 어떤 것들보다도 독창적이다. 아니, 한국에서 이런 음반이 나왔다는 것이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리저리 떠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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