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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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18 | ||||
kill them all, in the name of justice.
kill them all, in the name of god... 하늘로 솟아오르는 불길과 연기 사이로 울부짖는 여자들과 쓰러진 아이들. 분명히 내 두눈으로 난 내가 한 일을 보았네. 얘기로만 들어왔던 지옥이 거기 있었지. 하나님 용서하세요 난 아무런 선택이 없어요. 내가 쏜 그 남자도 아마 가족이 있었을까요. 난 돌아가고 싶어요 이젠 내 고향 내 가족에게로. 짐승과 벌레들조차 필요한 만큼만 잡아 먹지만. 끝도 없이 계속 되는 죽음의 축제여... 누구는 신의 이름을, 누구는 정의의 이름을. 하지만 신도 정의도 너희를 결코 용서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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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51 | ||||
너를 내 삶의 뒷편에 던져 놓고 난 길을 떠나왔어.
버려. 실낱같은 희망. 우린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눈앞에 다가와 버린 현실 앞에 난 너무 무력해. 알쟎아. 숨이 막힐 듯한 사람 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 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 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 대체 여기가 어딜까. 돌아보면 꽤 먼길을 왔는데. 너는 견디고 있는지. 하루하루 지옥 같은 고독을. 손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모든게 점점 빨라져. 숨이 막힐 듯한 사람 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 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 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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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52 | ||||
4. |
| 6:28 | ||||
너의 눈빛, 너의 몸짓..너는 내게 항상 친절해...너를 만지고 너를
느끼고 너를 구겨버리고 싶어. 걷잡을수 없는 소유욕, 채워지지 않 는 지배욕, 암세포처럼 지긋 지긋 하게 내 몸을 좀 먹어드는 외로 움, 나의 인격의 뒷면을, 이해할수 없는 어둠을, 거길 봐줘, 만져 줘, 치료할 수 없는 상처를...내 결점을, 추악함을. 나를 제발 혼 자 두지마. 아주 깊은 나락속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것 같아. *나의 마음은 구르는 공위에 있는 것 같아. 때론 살아 있는것 자체가 괴롭 지. 날 봐 이렇게 천천히 부숴지고 있는데 아주 천천히...**끝없이 쉴곳을 찾아 헤메도는 내 영혼. 난 그저 마음의 평화를 원했을 뿐인 데. 사랑은 천개의 날을 가진 날카로운 단검이 되어 너의 마음을 베 고 찌르고 또 찌르고. 자 이제 날 저주 하겠니. 술기운에 뱉은 단어 들, 장난처럼 스치는 약속들. 나이가 들수록 예전같지 않은 행동 들. 돌고 도는 기억속에 선명하게 낙인찍힌 윤리, 도덕, 규범, 교 육. 그것들이 날 오려내고 색칠해서 맘대로 이상한걸 만들어 냈어. 내 가죽을 벗겨줘, 내 뱃살을 갈라줘. 내 안에, 내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나도 궁금해,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칠때. 기억나지 않는 지난밤. 내 마음을 언제나 감싸고 있는 이 어둠은 아직 날 놔주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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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39 | ||||
나를 절망의 바닥 끝까지 떨어지게 하소서.
잊고 살아온 작은 행복을 비로소 볼 수 있게. 겁에 질린 얼굴과 떨리는 목소리라 해도. 아니건 아니라고 말하는 그런 입술을 주시고. 내 눈물이 마르면 더 큰 고난 닥쳐와 울부짖게 하시고 잠못 이루도록 하시며 내가 죽는 날까지 내가 노력한 것 그 이상은 그저 운으로 얻지 않게 뿌리치게 도와주시기를... 거친 비바람에도 모진 파도 속에도 흔들림 없이 나를 커다란 날개를 주시어 멀리 날게 하소서 내가 날수 있는 그 끝까지. 하지만 내 등 뒤편에서 쓰러진 친구 부르면 아무 망설임 없이 이제껏 달려온 그 길을 뒤돌아 달려가 안아줄 그런 넓은 가슴을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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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18 | ||||
어떻게든 살아보렴. 죽기 보단 나을 테니.
책임지지 못할 말로 어린 나를 떠밀어 주던 아버지 너무 늦었어요. 제멋대로 시작했던 건 당신들인 걸요. 해선 안될 나쁜 짓들. 지켜야할 많은 약속. 누가 먼저 생각해 냈나요. 그것마저 내탓인가요. 아버지 이젠 지겨워요. 입에 발린 찬사도. 그늘 속의 검은 속임수 도. 더러운 세상을 향한 나의 복수는 비웃음뿐이라 믿었지만 참아주기엔 나또한 너무 억울 한 걸요. 어림없는 싸움 따위 피해가라 내게 가르쳤죠. 하지만 내겐 물러설 곳이 더는 없어요. 나도 모르게 닮아버린 초라한 당신의 얼굴을 벗어 던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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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03 | ||||
오랜만에 너와 함께 길을 떠나는 좋은 밤.
난 아무런 약속도 계획도 없었지만 넌 내 이런 점을 좋아하지. 난 너에게 언제나 부담 있었지. 이젠 조금 서운함이 가셨을까. 넌 바람에 날리는 머릿결 새로 내게 속삭이지. 아주 멀리 더 멀리 날 데려가. 그 어디서 멈출지는 나도 몰라. 너 원하는 그 어디라도 좋겠지. 넌 짓궂은 애처럼 주먹을 쥐고 내게 소리치지. 아주 빨리 더 빨리 달려줘 영원히... 신호대기 짧은 순간 짧은 입맞춤. 내 눈앞에 길들이 강물처럼 흐르고 내 모든 걱정도 흘러가지. 피곤하면 내 어깨에 머릴 기대고 잠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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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38 | ||||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요. 할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설 순 없으니.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하겠죠. 일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걸.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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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6:07 | ||||
나를 절망의 바닥 끝까지 떨어지게 하소서.
잊고 살아온 작은 행복을 비로소 볼 수 있게. 겁에 질린 얼굴과 떨리는 목소리라 해도. 아니건 아니라고 말하는 그런 입술을 주시고. 내 눈물이 마르면 더 큰 고난 닥쳐와 울부짖게 하시고 잠못 이루도록 하시며 내가 죽는 날까지 내가 노력한 것 그 이상은 그저 운으로 얻지 않게 뿌리치게 도와주시기를... 거친 비바람에도 모진 파도 속에도 흔들림 없이 나를 커다란 날개를 주시어 멀리 날게 하소서 내가 날수 있는 그 끝까지. 하지만 내 등 뒤편에서 쓰러진 친구 부르면 아무 망설임 없이 이제껏 달려온 그 길을 뒤돌아 달려가 안아줄 그런 넓은 가슴을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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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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