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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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07 | ||||
너무 많은 바람이 불었나봐
엉겅퀴 꽃씨가 저리도 날리니 우린 너무 숨차게 살아왔어 친구 다시 꿈을 꿔야 할까봐 모두 억척스럽게도 살아왔어 솜처럼 지친 모습들 하지만 저 파도는 저리 드높으니 아무래도 친구 푸른 돛을 올려야 할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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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05 | ||||
그대는 나의 깊은 어둠을 흔들어 깨워
밝은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그대는 나의 짙은 슬픔을 흔들어 깨워 환한 빛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부탁해 부탁해 어린 횃불이 되고픈 나를 마음속의 고향에서 잠자는 나를 천진난만하게 사는 나를 맥빠진 눈을 가진 나를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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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4 | ||||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 가슴으로 스몄으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라는 가슴으로 스몄으면 사월 목마른 사월 하늘 진홍빛 슬픔으로 피어 그대 돌아오는 길위에서 흩어지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피어- 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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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39 | ||||
어느 착하고 착한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무지개가 너무도 좋아 무지개를 만져 보려다 징검다리에 미끄러져 그만 절음발이가 되었는데 매일매일 울다가 어느날 작은 새 한마리 날아와 위로하며 함께 무지개야 나와라, 무지개야 나와라 노래하다가 샘이난 바람이 그만 얼음무지개를 내려 새와 소년은 꽁꽁언채로 잠이 들었는데 잠이 들었는데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되니 얼음이 녹아 새와 소년은 아지랑이와 함께 하늘높이, 하늘높이 올라가 참말 예쁜 무지개가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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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9 | ||||
새벽공기를 가르며 날으는
새들의 날개죽지 위에 첫차를 타고 일터로 가는 인부들의 힘센 팔뚝 위에 광장을 차고 오르는 비둘기들의 높은 노래위에 바람속을 달려나가는 저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 사랑해요 라고 쓴다 피곤한 얼굴로 돌아온 나그네의 저 지친 어깨 위에 시장 어귀에 엄마품에서 잠든 아가의 마른 이마 위에 공원길에서 돌아보시는 내아버지의 주름진 황혼위에 아무도 없는 땅을 홀로 일구는 친구의 굳센 미소위에 사랑해요 라고 쓴다 수없이 밟고 지나가는 길에 자라는 민들레 잎사귀에 가고 오지않는 아름다움의 이름 부르는 사람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소녀의 겨울밤 차 유리창에도 끝도없이 흘러만 가는 저 사람들의 고독한 뒷모습에 사랑해요 라고 쓴다 사랑해요 라고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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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16 | ||||
떠나가지마 비둘기
그 잿빛 날개는 너무 지쳐 있겠지만 다시 날 수 있잖아 비둘기 처음 햇살 비추던 그날 아침처럼 떠나가지마 비둘기 그 다친 부리로 입맞출 수 없겠지만 다시 노래할 수 있잖아 비둘기 착한 사람들은 아직 널 사랑하는데 떠나가지마 비둘기 어린새들은 병든 애벌레를 먹을지도 모르는데 눈을 감지마 비둘기 네가 없는 광장에 사람들은 외로울텐데- 떠나가지마 비둘기 떠나가지마 비둘기 떠나가지마 비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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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57 | ||||
세상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우 우 풍경 우 우 풍경 *세상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풍경 우 우 풍경 우 우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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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42 | ||||
어머니, 걱정마세요.
이제 꽃밭이 열리고 맑은 꽃들은 기지개를 켤테니까요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봄이 정말 와준다면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요 그렇다면, 돌아갈 여비도 마련해야니까, 노을에게 몰래 부탁도 하고요 기쁨고향 방앗간엔 어머니 좋아하시던 웃음(눈물)보리떡도 해두라지요 어머니, 걱정마세요 기다림이 오래되면 착한새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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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7 |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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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33 | ||||
당신의 눈썹처럼 여윈 초생달 숲사이로 지고
높은벽 밑둥아리에 붙어서 밤새워 울고난 새벽 높은벽, 높은벽, 높은벽, 높은벽 아래 밤새 울고난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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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15 | ||||
우- 소년이 잠든 아침, 숲. 옹달샘 속의 하늘
푸른하늘. 푸른하늘 위에 새털구름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새털.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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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07 | ||||
새날이 올꺼야 나의 영혼이 저 싱그러운 들판에
사슴처첨 뛰놀 티없는 내마음 저 푸르른 강을 건너 영원한 평화로움에 잠길 새날이 올꺼야 나의 눈물이 그치고 슬픈 우리별에도 종소리 들려 어렵던 지난날 눈물로 뿌리던 그 아름다운 열매들이 그대뜰에 익을때, 새날 새날이 올꺼야 떠나간 새가 저 햇살 넘치는 언덕으로 돌아올 어여쁜 날개짓 그 푸른 잎사귀를 물고 나의 가난한 마음에 날아와 안길, 새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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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14 | ||||
당신이 쌓은 벽과 내가 쌓은 벽 사이에 꽃 한송이 피어나고
당신의 지난날과 내가 지나온 날들이 그꽃위에 바람되어 불고 당신의 고운 눈가엔 이슬처럼 눈물이 내 파리한 이마위에도 굵은 땀방울이 그 애처러운 꽃잎위에 촉촉히 내리고 - 촉촉하게 당신이 쌓은 벽과 내가 쌓은 벽 사이에 그 꽃이 바람에 꽃이 바람에 꽃씨를 날릴때, 그때 당신이 만든 창과 내가 만든 창문사이 그꽃이 가득피어 아름다운 꽃밭될때, 그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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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4:00 | ||||
새봄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날마다 시원한 바람 불어주어 모두들 그 바람을 좋아했는데 새봄나라에서 불던 행복한 바람 날마다 쌩쌩쌩 불고만 싶어서 겨울나라로 갔지, 갔지 추운 겨울나라에서 추운 겨울바람들과 어울려 추운나무, 나무,나무, 나무사이 불다가, 쌩,쌩,쌩,쌩 추운 겨울나라에서 추운 겨울바람들과 어울려 추운나무, 나무,나무, 나무사이 불다가, 쌩,쌩,쌩,쌩 너무 추워서, 추워서, 추워서 이젠 그만 돌아오고 싶다고 따뜻하게 숲을 쓰다듬으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푸른들판을 달리며 불고 싶다고 그때가 그립다고 아름다운 숲을 어루만지며 불고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눈물없는 동산 강가에서 살고 싶다고 옛날이 그립다고, 그립다고, 그립다고, 춥다고, 너무춥다고 새봄나라에서 살던 행복한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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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6:13 | ||||
나는 빼앗긴것이 많아서 모두 되찾기까진 수 없는날
눈물로 기도해야겠지만 나는 가진 어둠이 많아서 모두 버리기까진 수 없는 아쉬움 내마음 아프겠지만, 아프겠지만 나는 괴롭던 날이 많아서 이 어둠속에서 내가 영원히 누릴 저 평화의 나라 꿈꾸며 홀로 걸어가야할 이길에 비바람 불어도, 언젠가 하늘 저위에서 만날 당신, 위로가 있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저 높은 하늘, 저 하늘위에 내마음을 두고 슬피쓰러져 잠들던 이 어두운 숲속에 불밝히며 땀흘리며 그렇게 오랜 나날(세월) 기다려 왔던 푸른 날개가 돋으면, 날개가-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 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 자유 - 자유 - 자유 - 자유 - 자유 - 자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