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대는 나의 깊은 어둠을 흔들어 깨워 밝은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1. 그대는 나의 짙은 슬픔을 흔들어 깨워 환한 빛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부탁해 부탁해 *어린 횃불이 되고픈 나를 마음속에 고향에서 잠자는 나를 천진난만하게 나를 맥빠진 눈을 가진 나를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그대는 나의 깊은 어둠을 흔들어 깨워 밝은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그대는 나의 짙은 슬픔을 흔들어 깨워 환한 빛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부탁해 부탁해 어린 횃불이 되고픈 나를 마음속의 고향에서 잠자는 나를 천진난만하게 사는 나를 맥 빠진 눈을 가진 나를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그대는 나의 깊은 어둠을 흔들어 깨워 밝은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그대는 나의 짙은 슬픔을 흔들어 깨워 환한 빛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기만 하고 아~ 정말 좋은 날씨야 하지만 나는 홀로 떠나가는 몸 햇빛은 따사하게도 그대 얼굴 비추고 아~ 정말 고운 얼굴이야 하지만 나는 지금 떠나가는 몸 무심히도 울려 버리는 기적 소리에 참고 참았던 울름 터져 버린 내 사랑 차창가에 손을 꼭 쥐고 발을 구르며 참고 참았던 울음 터져 버린 내 사랑 얄차는 기적 소릴 내며 움직이고 있고 아~ 그대 손은 놓기 싫어 하지만 나는 지금 떠나가는 몸
외로이 길을 걸을 때나 홀로서서 휘파람을 불적에도 바로옆 귓가에 맴도는 목소리 긴밤을 꼬박새울 때나 창을 열고 새볏별을 볼적에도 온통 잊으려도 들리는 목소리 기다림은 언제나 애타는 사랑 만들고 너울구름을 타즛 모두 잊으려도 싸늘한 차를 마실 때나 조용한 음악을 들을 때도 온통 잊으려도 들리는 목소리
조각달이 교회당 꼭대기에 매달리고 나는 작은 의자위에 쪼그리고 앉아 았다. 오늘밤엔 고운 네게 몇송이 꽃을 주고프다 이런 밤엔 꽃을 들고 네게로 가고프다 착한꿈을 꾸거라 사랑스런 영혼 착한꿈을 꾸거라 사랑스런 나의 영혼 네지붕은 깊은밤 찬이슬에 젖어들고 네모습을 눈잎에 그리다가 잠들겠지만
철없는 눈물이라도 흘러봐요 가만히 이제 손을 잡아요 그리고 이젠 내게 오세요 아주 좁은 가슴에라도 가엾게 떨지는 마세요 소리내어 흐느끼진 마세요 안녕이란 말은 하지 말아요 차가운 내손 잡아주세요 내서런 가슴속에 기대었던 당신의 머리결도 부서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서 내밤에 흐른눈물 씻어가면 뒤돌아 보진말고 가세요 안녕이라 하지말고 가세요
음악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풍족한 결실을 맺었던 198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작품들은 그 음악성뿐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돌이켜보면 빈곤과 억압으로 인해 암울해 보이기만 했던 그 시대에 틀림없이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의지와 희망이 존재했고, 대중음악은 바로 이 희망을 표출하고 소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매개체였다.
더불어 대중음악이 우리가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문화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그 시절에는, 국민적 정서를 대변하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아티스트로서의 치열하고도 프로페셔널한 정신 또한 남다르게 존재했음이 분명하다. 들국화와 김현식이 특유의 거칠고 애절한 서정성으로 우회적인 반항과 자유를 역설했다면, 시...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14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시인과 촌장의 두 번째 앨범 [푸른 돛]은 어른들을 위한 동요다. 고민과 그리움이 함께 하며 섬세한 파장을 만들어낸다. 1985년 발표된 들국화의 데뷔 앨범이 80년대 초반부터 발아했던 언더그라운드의 포효라면 1년 후 등장한 이 앨범은 언더그라운드의 성찰이자 번뇌다. 사회와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부대끼던 그 이전의 모던 포크와는 달리, 맞닿되 피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이 앨범은 담고 있...
시인과 촌장의 두 번째 앨범 ‘푸른 돛’은 어른들을 위한 동요다. 고민과 그리움이 함께 하며 섬세한 파장을 만들어낸다. 1985년 발표된 들국화의 데뷔 앨범이 80년대 초반부터 발아했던 언더그라운드의 포효라면 1년 후 등장한 이 앨범은 언더그라운드의 성찰이자 번뇌다. 사회와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부대끼던 그 이전의 모던 포크와는 달리, 맞닿되 피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이 앨범은 담고 있다.
80년대라는 시기 못지 않게, 하덕규의 성장기도 상처투성이였다. 초등학교 때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고 아버지의 사업실패를 겪었다. 고등학교 때는 여러 번 가출을 해서 고향인 설악산에 텐트를 치고 살았다.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미대에 입학한 건 몇 번의 좌절을 겪은 후였다. 그런 과정에서 그가 그리워한 것은 고향인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