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s Good Enough"..... 1.5세라고 설명 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입장에서 바라본,한동안 "우리나라" 라고 불렀던 이곳 한국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다. U&ME Blue의 결성지인 Binghamton 이라는 뉴욕의 소도시는 우리 음악, 적어도 1집에 한해서 만은,정신적인 핵심을 만들어준 "모체" 같은 곳이었다. 미국 생활의 상당 부분을 그 곳에서 보냈고, 1집 수록 곡의 반 이상의 개념 작업도 그 곳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Binghamton 을 떠나며 서울로 향해 시작된 여행은 아직도 계속되는,멈출수 없는 리의 정신적인 여행이다. 그 곳에서 품었던 상징적인 '씨앗'을 이곳 서울의 단단한 아스팔트의 한 귀퉁이를 헤집고, 우리는....심고있다.... ...................... Nothing's Good Enough......가난했던 서울을 등지고 간 이후 10 여년의 '장기 결석'(?)후에 돌아와본 서울은, 너무나도 '비대'해진 괴물과도 같았다..... 10 년 전에 '일시 정지' 시켜놓은 흑백 영화가 지금은 컬러 처리가 되어 보여지고 있는것이다. 오 ! 놀라워라! Nothing's Good Enough 는 우리가 치뤄내야 했던 " Riteof Passage" (통과 의례) 이었다. 두 명의 Korean-American이 '만화경(Kaleidoscope)'으로 바라본 전환기에 놓인 우리 인생의 모습인 것이다. 몽환적이고, 과장된 듯한 Vocal들,실질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증, 약간은 자기 도취적이고, 자폐적이기도 하고, Nihilism에 빠져 보기도 하는...... -질려 버릴 정도로 많고 많은 쟝르의 늪 속에서 우린 아직 미숙아들일 지도 모른다. ....................... 어떤 장르의 틀도 거부하고 싶기만 하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거부 할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모든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틀'이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몸이라는 틀이 없이 존재하는 영혼은 귀신 또는 유령이 라고 한다. 사람들이 싫어하고 무서워 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음악이 존재하는 U&ME BLUE 라는 틀도 하나의 상징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저런 '상징'들은 예술에 있어서는 필요악일 것이다. 이러한 상징들은 우리에게 이용되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가 상징들에 의해 이용 당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오는 영감들은 Blues, Jazz, Rock, Soul ,Metal, Disco, Classical,등등 우리가 들어왔던, 모든 음악으로부터 오기도 하지만, 생활 그 자체가 가져다 준다는 표현이 더욱 가깝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곳곳에서,들을 수 있는 모습으로,또는 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존재한다.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결국, 주소나, 지도로 찾을 수 없는 그런 곳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찾아낸 음악들은 U&Me Blue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한 순간 한순간 느낄수 있는,있던...그런 것들을 노래했다. 신에 대한 두려움에서부터 시작되는 모든 종류의 두려움(Phobia)들,미워하는 마음,탐욕,우울증,감정이입,무관심,사랑,희열,그리움 등등 등....
놓칠 것 같은 이 모든 것이 내게 영원히 남아준다면 낯선거리를 걸어갈때나 어두움 속에 머물렀을때엔 눈을 감으며 맹세를 하지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희미하게 보이는 너의 모습은 영원하리 사람들이 모두 날 떠나도 그대만은 영원하리 그대가 멀리 떠나 있을때엔 아무것도 보이질않네 좋은 음악도 진한 커피 마저도 나의 마음 달랠수 없지만 이순간도 그대만을 사랑해 둘러보아도 TV속에도 책을 보아도 밤을 지새도 거리를 헤매도 전화를 걸어도 춤을 추어도 달랠 수 없네 이순간 그대만을 사랑해
지금 나의 모습이 길을 잃어 헤매는 어린 소년이라면 그대는 날 안고 달래주겠죠 그대 옆에 있을 때엔 숨을 쉴 수 없어요 너무 아름다워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요 그대를 향한 맘은 이렇게 커져만 가는데 그대는 왜 모른체 할까 언젠가 이설렘이 가슴벅찬 사랑이 멀리 사라져가도 그대의 향기는 남을꺼예요 하지만 아쉬울꺼야 내마음을 전하지 못한채 그대를 떠나보낸다면 그대는 너무도 아름다워요
도망가듯이 가버린건 내던지듯이 버려진건 로맨틱했던 영화같이 느꼈던 나는 바보인가 따뜻한 것 같던 너의 눈빛 겨울에 부는 바람인걸 영원을 약속한 너의 맘이 이렇게 변할줄 몰랐었어 You don't even know how I feel Do you, do you You don't even care, do you, do you Don't even feel Don't even care Don't even know 내 사랑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어 떠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줄수 없었던 내게 주는 마지막 너의 고백 앞에서 나또한 떠나야해 장미꽃 한송이 건네주며 언젠가 속삭인 나의 고백 서로의 미래를 위해서란 차가운 미소의 너의 고백 I don't really know what you mean although I've tried, Can not really see what you mean heaven help me, Don't even feel Don't even care Don't even know
New York, Paris to Tokyo 우리 모두 패션의 꿈을 꾸는가 거울 속에 비쳐진 너의 모습은 유행잡지 모델을 닮아가잖아 TV, 비디오 속에 그의 얼굴 그녀의 눈빛을 보며 거울 속에 비쳐진 나의 모습도 어느새 누굴 닮아져가네 패션에 젖은 내 모습 조명을 박으며 춤추는 화려한 모습의 가수인가? 어제밤 꿈속을 헤매며 만났던 모델을 원하는가? 그런건 알 필요 없잖아 누구갈 닮으면 되잖아 많은 카페나 거리, 어디에나 패션은 숨을 위고 있어 거울 속에 비쳐진 우리 모습은 네 모습마저 내 모습같아 패션의 꿈을 꾸니까 언제나 내가슴 조이는 매력이 넘치는 배우인가? show window 안에서 본듯한 차가운 미소의 마네킹인가? 왜 이렇게 우리는 언제까지나 누군가를 닮기를 원할까?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없는 사람을 떠 올려 이렇게해도 저렇게해도 맞출 수 없는 퍼즐같은 그모습 구름속에 가려져버린 한숨처럼 사라져간 기억들 흘려버린 시간들 바래져간 편지들 아쉬워 진정으로 원했던 사랑했던 사람도 보내고 구름속에 가려져버린 한숨처럼 사라져간 사진속에 멈춰진 시간속에선 잊혀진 그 기억들 보일까 언제나 그리운 그---내모습
어제만해도 내곁에서 너를 숨을 쉬듯 안아주고 느꼈는데 오늘밤은 왜 이렇게 두려울까 hey! 할말을 잃었네 자신없는 너에 대한 내 감정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hey! 걸어가는 내 모습은 hey! 뛰는 것 같을까? 식어 버린지 오래된 (이)내마음에 차가운 그곳에 겨울이 온지를 그대도 아는지...... 찾게 된다면 진실을 갖게 된다면 행복을 할수 있다면 사랑을 보게 된다면 세상을
마치 너와의 만남을 위하여 지금까지 혼자였던것 같아 여태까지 어디에 있었던 거야 많은 날을 널 기다렸잖아 혼자 아파했던 맘 그 조각을 찾던 날들 이젠 네가 감사줘 채워줘 나는 너에게 길들여지고 싶어 눈빛만 봐도 느낄 수 있도록 진정 난 널 기다렸어 외로웠던 긴 밤들 홀로 흘린 많은 눈물 이젠 네가 있어줘 닦아줘 나는 너에게 길들여지고 싶어 눈빛만 봐도 느낄 수 있도록 너와의 만남이 먼훗날에 오더라도 그날이 와준다면 후회는 없을꺼야 이런 내맘 넌 알겠니..
지하철표를 사려 할때 어제같이 누군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 남잔가 이 여잔가 새치기 하는 건 싫어 싫어 싫어 지하철 문이 열린 순간 밀어대기 시작 실례해요 말한마디 하고 밀면 큰일나나 역을 나와 정신없이 길을 걷는 나를 향해 눈이 있냐 정신 있냐 운전사의 고함소리 난폭운전은 싫어 싫어 약속시간 맞추려고 택시잡아 타려하네 불러보네 "아저씨" 그냥가는 빈 택시들 골라태우는 택시 싫어 싫어... 네온싸인 번쩍이는 밤거리를 걷다보니 술 못 먹어 한이 된 듯 꺾어지는 사람들은 왜 저러는지 몰라 몰라 몰라 미팅에서 만난 그녀 전화번화 달라하니 차가 있냐 돈이 있냐 이거있냐 저거있냐 이런 여자는 싫어 싫어 집에 와서 불을 켜니 자동응답기 반짝이네 들어보니 집주인의 어제했던 같은 소리 이런 전화는 싫어 싫어 싫어
1990년대중반. 서울 홍익대 앞 클럽 블루데빌에서는 ‘유앤미 블루’가 자주 무대에 섰다. ‘홍대앞 인디음악=발광하는 펑크’라는 도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던 시기였다. 블루데빌은 달랐다. 문학과지성사 지하에 자리한 클럽이어서 일까. 핏줄을 세우기보다 ‘자분자분한’ 이지적 밴드들이 많았다.
정원영, 한상원 밴드가 중심을 잡았고, 정경화, 임현정, 신윤철 등의 실력파들이 음악을 들려줬다. 자우림은 ‘미운 오리’라는 이름으로 가끔 공연했고, 공연보다 더 자주 서빙을 했다.
유앤미 블루는 블루데빌의 페르소나였다. 악 쓰는 것만이 인디가 아니라는 것, 사랑을 노래하는 다른 방식이 있다는 것, 록을 하면서도 감성적일 수 있다는 것을 조용히 보여줬다. 어쩌면 90년대 인디와 80년대 민중가요는 좀 ...
부산에서 상경한 허덕이랑 의정부에서 차 얻어타고 왔다는 코벤 언니랑 연신 승열 아저씨(!) 사랑할 만 하다고 계속 방방 뛰던 우시카까지... 하하핫내가 승열 오빠 신도(ㅋㅋ)라는 게 넘 자랑스럽고 마냥 흐뭇하고.공연 전 몇 시간부터 계속 내가 떨리고 그랬는데 막상 공연장에서는완전 귀여움 멘트 작렬인 우리 승열 오빠를 보고 있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