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음악적 배경과 1년 반여의 첫 앨범작업을 마치고 데뷔하는 린애의 가장 큰 전략은 음악적 깊이에 있다.
한국적인 R&B를 추구한다는 여타 10대중반의 여가수들과는 달리 린애의 음악적 뿌리는 재즈에 있다.
그녀는 Ella Fitzgerald와 Billie Holiday의 깊고 풍부한 소울에 큰 영향을 받았고, 그러면서도 트렌디한 팝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답게 머라이어 캐리와 사라 맥라클랜의 음악을 통해서 고유의 보이스 매력과 테크닉을 연마해 왔다.
중학생 때부터 보여준 천재성으로 음반관계자들의 표적이 되었던 린애는 너무 어리 나이에 쇼비지니스계로 접어드는것을 걱정한 부모님의 만류로 가수로서의 데뷔를 뒤로 미루고 일단 충실하게 음악적 기초를 다지는 데에 열중한다.
이후,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고, 뮤지션이자 실용음악과 교수인 김광민과 곽윤찬의 적극 추천으로 정식으로 가수에 입문하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작사, 작곡 능력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번 음반에도 자신의 곡을 3곡(foolish love, 바람속에 흩어진 기억, fading away in wind(ins.))수록하였고, 프로듀서인 김주영의 곡에 가사를 붙이기도 하였다.
전체적인 앨범의 음악적 특색은 어쿠스틱한 서정성이다. 앨범의 MR작업에 있어서, Programming된 리듬섹션이 주는 모던함이 팝스러운 느낌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럽게 공존하도록 하였으며 린애 특유의 깊고 풍부한 보이스와 진성과 허스키한 가성을 넘나드는 테크닉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의 프로듀싱 컨셉 또한 일반적으로 기획되는 비슷비슷한 곡들의 적당한 배열을 배제하고, 한 곡 한 곡마다 확실한 색깔을 부여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린애의 보이스가 중심이 되도록 하나로 묶었다.
1년 반에 걸친 음반작업을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고, 음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스터링 작업 또한 4번의 재작업을 거쳤다.
[자료 : 린애 공식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