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를 마지막으로 음반활동을하지 않은 이동건이 영화 b형 남자친구를통해
로맨틱 세레나데를 직접 불렀다.
영화속 이동건은 제멋대로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한지혜(하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속 한지혜(하미)의 집 앞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장면은 극중 가장 로맨틱한 장면으로 배우 이동건 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된다.
최근 언론 매체를 통해 다시는 가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이기에 영화 속에서 그가 들려주는 노래 “and I love you so” 는 더욱 감미롭게 다가온다.
사랑하는 여자의 집 앞에서 밤 늦게 들려주는 사랑의 세레나데에는 15곡의 후보가 올랐으나 이동건이 직접 고른 “and I love you so " 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
담백한 기타반주에 맞춰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이동건의 모습은 가수 시절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다양한 혈액형만큼이나 그 맛과 느낌이 풍성한 음악들...
상큼한 영화의 느낌만큼 편하게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멜로디들에 빠지다 보면, 마치 살사 클럽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나는 곡이 등장하는가 하면, 브라질의 코르코바도의 한 해변에서 오수를 즐기며 들을 듯한 상큼한 보사노바풍의 음악들, 트렌디한 클럽에서 흘러나올법한 음악이 귀를 간질이고, 다시 플룻의 고운 선율로 여유롭게 하는, 14가지의 음악이 한 장의 종합 선물 같은 근래 들어보기 드문 아주 충실한 OST 음반이다.
영화가 톡톡 튀는 젊음을 표현한 다소 라이트한 로맨틱 코메디란 선입견으로 OST 도 가 벼울 거란 생각을 하면, 어쩌면 이 소장가치 있는 음반을 놓칠지도 모른다. 칙칙한 겨울을 벗고 산뜻한 봄을 느끼기 좋은 첫 음반이 되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