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노래로부터 새로 만든 뉴월드 음악, 신세계의 앨범
아가미
온다! 미래, Re-make!
그대, 눈부시게! 그대, 아름답게! 그대, 담담하게!
노래와 청춘과 세계를 상상력으로 다시 만들다
1. 라디오를 꺼도 들리던 바로 그 폭발적인 다수의 노래를 새로이 만들다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70년대,80년대 군사독재의 서슬퍼런 신새벽을 뚫고 라디오가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전국 방방 곡곡을 휘몰아치던 노래들이다. 이 노래들에는 청춘과 이상과 미래가 실려 있고 그 떨리는 감정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 실린 이 치열한 아름다움에 유효기간은 없다. 이 음반은 압도적인 다수의 노래들을 다시 다수의 기억 속으로 그 낱낱의 감성에 보다 집중하며 또한 ‘음악 그 자체의 힘’을 굳게 믿으며 숨결을 불어넣어 보낸다.
[수록된 곡목]
불행아, 사랑노래, 미칠 것 같은 이 세상, 영산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불나비, 민주-햇살, 타는 목마름으로, 어머니, 임을 위한 행진곡, 오월 이야기, 진달래. 이 노래들은 사실 설명이 필요 없는 노래들이다. 현재도 우리가 아는 미디어보다 더더욱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진심으로 온 몸으로 노래부르는 무수한 민중가수들이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노래이다.
● ‘묻혀갈 나의 인생아’라는 후렴구를 밤새도록 돌림노래로 끊임없이 부르던 바로 그 노래
, 김광석, 양희은 숱한 뮤지션들이 리메이크를 시도했던 노래 ‘불행아’ / ㅇ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 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 때까지’ 의 후렴구가 심장 깊이 박히던 노래, ‘사랑노래’ / ㅇ 세상에 좌절하면서도 세상과 굳건히 맞선 이들의 압도적인 구전 노래, ‘미칠 것 같은 이 세상’이라고 되뇌는 첫 구절부터 잊혀질래야 잊혀질 수 없는 노래, ‘미칠 것 같은 이 세상’ / ㅇ ‘트윈폴리오’도 좋아했다. 하지만, ‘영산강’을 따라 올 수는 없었던, 미성의 남성 2중창 화음이 아름답게 그리고 처연하게 광주의 영산강을 통해 노래했던 시대의 곡, 거북이 사계로만 알려졌던 ‘사계’의 작곡가 문승현 의 청춘의 노래 / 누구나 한번쯤은 되뇌었을 시인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민요 형식으로 만든 노래 / ㅇ ‘친구여 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의 구절은 멀지 않은 지금에도 세대를 불문하고 기억한다. 지난 탄핵 때에도 광화문에 모인 몇 십만의 인파 속에서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의 입에서 입으로 울려나오던 노래 ‘불나비’부터 /
● ‘타는 목마름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진달래’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목 놓아 불렀던 노래들까지
2. ‘다양성’과 ‘상상력’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음반은 민중가요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로운 음악적 집중을 통해 깨보고자 한다. 또한, 한편으로 대중가요의 천편일률적인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 이것은 ‘웰메이드’에 대한 시도의 하나이며, 미학적 시도의 하나이다. 그래서, 이 음반은 감히 대중적이라고 선언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원하는 노래들이 단지 힘든 현실을 잠시 잊게 하거나 여흥을 위한 오락거리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는 힘겹게 ‘노래’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한낱 노래의 종다양성을 입증하는 소수의 희귀한 존재만이 아니라는 점을 다수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장에 확고히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하여, 무수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뮤지션과 삶의 진정성을 온 몸으로 노래 부르는 실천적 음악인들의 음악과 나란히 길을 걷고자 한다. 그러나, 이 길은 다른 길이며, 완성되지 않은 길이다. 이 길은 ‘다양성’과 '상상력‘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며, 음악적 상상력이 서로에게 영감으로 전해지길 희망하며 파문을 던진다.
3. ‘상상’과 ‘문화적 활동’을 지원하게 될 프로젝트의 시작
이 음반의 수익금 전액은 ‘상상’과 ‘문화적 활동’ ‘문화로 희망과 대안을 여는 실천’에 쓰여지게 된다. 경제 우위의 논리 속에 ‘문화’는 차선의 일이 되는 일이 ‘문화가 미래다’라고 다수의 사람들이 외치는 지금도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문화를 가꾸는 일도 ‘문화산업’이 우선이며, ‘문화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 ‘문화적 복지’ ‘문화적 환경’ ‘문화가 가지고 있는 미래 사회의 전망을 향한 다양한 활동’ 에 주목하게 된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음반의 수익금 전액은 ‘문화적 권리와 문화적 환경’을 가꾸는 다양한 ‘활동’과 ‘상상’에 기부된다.
4. 아일랜드부터 몽환적인 락, 선율이 아름다운 클래식을 지나 아프리카까지 세계 민중과의 교감
이 음반의 장르는 다양하다. 감성적 민중가요가 지니고 있는 감정을 현재의 감성으로 교감하고자 하였다. 아이리쉬 휘슬, 드렐라이어, 아코디온부터 아프리카 타악기, 오케스트라에서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다양한 사운드과 악기를 통해 풀어내보고 있다. 중동풍의 집시음악부터 마테수난곡같은 고전적 클래식의 풍취가 어우러진 곡까지 세계의 세련된 상상력과 민중적 감수성을 교차하여 만나보고자 했다.
5. 참여 뮤지션 소개
슬픔으로 맞선 청년, 그리고, 음악의 내일 / 프로듀서, 편곡, 연주, 노래 : 정재일
경계를 거부하는 자유의 거장 / 절절한 목소리의 ‘임을 위한 행진곡’ : 한대수
힘겨워 하는 청춘들의 어깨를 감싸는 속삭임 / 처연한, 그래서 아름다운 ‘불행아’ : 이적
10여가지 다국적 월드악기의 음색 /
세상의 끝에서 길어올린 희망같은 ‘임을 위한 행진곡’ : 하림
바람이 전하는 춤 추는 행진의 부갈로 / ‘미칠 것 같은 이 세상’ : 윈디시티
길들지 않는 불나비떼의 폭렬하는 도전처럼 / ‘불나비’ : 나비효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드라마 ‘연애시대’)의 달콤한 슬픔 / ‘사랑노래’ : 스윗소로우
꿈결같이 슬픔으로 오히려 위안받고 의연해지는, 서늘한 햇살의 중독 / ‘민주’ : MOT
아련하게, 담담하게, 그래서, 오히려 선연해지는 신새벽 / ‘타는 목마름으로’ : 전제덕
상처와 꿈으로 가벼이 나르는 저 나비처럼, 그러나 잊을 수 없는 / ‘오월 이야기’ : 카운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