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같은 엄마와 불꽃 같은 딸의 핏빛 이야기
이혼 후 혼자서 딸을 키우는 엄마 강애와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존재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딸 다미와의 갈등, 그리고 사랑을 보여줄 드라마 '눈꽃'. 엄마와 딸의 상처, 갈등, 그리고 깊은 사랑을 대변하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채워진 <눈꽃>의 OST는 진정한 가족애를 되새기게 하며 드라마 이상의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음악이 되어 내리는 드라마 눈꽃, 두 배가 되어 전해지는 진한 감동의 소리
‘미안하다 사랑한다’, ‘봄날’, ‘프라하의 연인’, ‘연개소문’ 등 걸출한 드라마에 걸맞는 최고의 음악으로 OST의 거장이라 불리는 최성욱 음악감독과 ‘미스터 굿바이’,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의 OST로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최성권 음악감독이 <눈꽃>의 OST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가족’이라는 주제에 맞게 깊이 있고 편안한 음악으로 채웠으며 극에 녹아드는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 깊은 곳에 숨겨진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타이틀곡인 임현정의 ‘Good-bye’는 임현정의 5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극의 분위기와 잘맞아 떨어져 전격 수록되었다. 드라마를 위한 특별한 버전으로 재녹음하여 새롭게 탄생한 이 곡은 차분한 피아노 선율의 인트로가 곡의 분위기를 돋우어주며 화려한 듯 하지만 과장되지 않게 마음을 적시는 스트링 사운드가 매우 인상적이다. 오리엔탈 느낌이 묻어나는 멜로디로 이별을 받아들임에 있어 슬프지만 담담한 감정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적절히 배어나오는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가 비애의 감정을 더욱 더 고조시킨다. 엄마 강애와 딸 다미의 가장 잘 표현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에 빠졌던 달콤한 순간을 상기시켜주는 ‘사랑의 향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 역시 드라마버전으로 재탄생했으며 임현정의 독특한 창법이 돋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휴식 같은 곡이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기억 속의 옛 연인을 불러내는 듯한 이 곡은 산뜻한 룸바 리듬과 편안한 클래식기타의 연주로 언제라도 다시금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노래라 할 수 있다.
‘나에게로의 초대’로 대중과 친숙한 가수 정경화의 ‘그대라는 사람은’은 풍성한 현악 Sound와 Island Whistle의 전원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곡이다.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며 정경화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무척이나 반가운 곡이다.
비주얼락의 강렬한 이미지가 강했던 트랙스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락발라드 <초우>는 남성적이지만 거칠지 않고 여성적이지만 약하지 않은 중성적 뉘앙스로 신비하고 묘한 느낌을 주며 강한 첫인상을 갖게 하는 곡이다. 특히 고요함과 폭발적 느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다이나믹한 음악 전개가 기존의 발라드에 식상해진 우리의 귀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끝나버린 사랑과 남겨진 이의 고통스런 혼잣말들이 사실적으로 다가와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Super Junior-K.R.Y.의 ‘걸음을 멈추고’는 한국적 R&B 스타일의 발라드로 슈퍼주니어 K.R.Y.의 <규현> <려욱> <예성>이 보컬로 참여한 곡이다. 그 동안 슈퍼주니어 앨범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슈퍼주니어 K.R.Y.만의 성숙하고 호소력 넘치는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올 겨울 최고의 발라드로 자리매김할 이 음악은 드라마 눈꽃의 팬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겨울나무처럼 쓸쓸하고 외로운 엄마의 삶, 그리고 여자의 삶.
드라마 <눈꽃>을 통해 인간의 외로운 삶의 단편들을 조명해보며 가장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인 가족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겨울바람이 되어 우리의 마음에 눈꽃을 피우게 할 아름다운 OST가 드라마와 함께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