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
오정해-------
All songs written, arranged, mixed by Yang Bang Ean
음악작업을 마치고...
처음 이 영화의 음악을 맡게 되었을 때,
마치 나는 다가갈 수 없는 큰 봉우리 앞에 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 확실히 그런 것이었다.
한국이 자랑하는 임권택 감독님의 100번째 작품이며,
그 음악적 소재가 거의 한 치의 빈틈없이 한국의 전통 음악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 등등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품이라는 것은 정말로 이상한 것으로,
한 번 두 번 촬영지로 향하여 현장에서의 공기감을 느끼고, 실제 촬영현장을 경험하고,
감독님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당초의 걱정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자신 속 음악의 비전이 열려진다라고 할까,
많은 것들에게 큰 자극을 받아 자연스럽게 음악을 창작할 수가 있게 되어 갔다.
역시 좋은 작품이라는 것은, 그 자체에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번 경우가 확실히 그 좋은 예가 아닐까.
구체적인 음악제작에 관해서는,
세세한 이론이나 음악적 장르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일 없이,
영상과 스토리를 통해 느끼는 그대로
"최고의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라는 생각 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전통악기와의 새로운 비전이 열린 것 같은 기분이기도 하다.
이 음악이, 여러분에게 있어 영화「천년학」을 즐기실 때의 하나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진실된 바램이다.
- 음악감독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