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사랑과 평화
2007년은 그룹 사랑과 평화가 1집 ‘한동안 뜸했었지’를 내놓은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대한민국 대표 최고참 밴드 ‘사랑과 평화’가 2003년 7집을 발표한지 5년 만에 Life & People이라는 이름으로 8집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제대로 된 Funky음악을 만들자는 기획으로 만 2년을 걸려 제작을 했으며, 제작하는 동안 사랑과 평화에서 20여 년간 드럼의 자리를 지켜온 드러머 ‘이병일’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故)이병일 의 유작 앨범을 겸하고 있다고 멤버들은 말한다.
(故)이병일 의 뒤를 이어 젊음 드러머 정재욱을 영입하여 다시금 힘을 내서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사랑과 평화는 우리나라에서 들어보기 힘든 Funky한 음악을 완성했다.
(故)이병일의 감칠맛 나는 드럼연주와 막내 드러머 정재욱의 젊고 신선한 드럼 연주 위에 베이시스트 이승수의 드라마틱하고 그루브한 베이스연주, 송기영의 경쾌한 리듬과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기타연주, 그리고 키보드의 다양한 사운드와 섬세한 연주를 홍현민이 보여준다.
이 연주 위에 국보급 Funky Man 이철호의 매력이 넘치는 보컬이 더해져 진짜배기 Funky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다 같이 웃어봐’, 그리고 사랑과 평화의 연주에 생동감 있는 브라스 연주가 가미된 ‘함께 가야해’, ‘생각을 바꿔’, 막대 드러머의 정재욱의 랩이 돋보이는 ‘즐겁고 신나게’, 사랑과 평화의 예전 멤버였던 빛과 소금의 Kio(장기호)가 디렉팅한 ‘내곁에 남아줘’ 등 한곡 한곡 버리기 아까운 특색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곡인 ‘이젠 안녕’은 보컬 이철호의 실제 경험을 노래한 애잔한 Soul곡이 더해져 다양한 Funky & Soul 곡들을 한 장의 앨범에서 마음껏 느낄 수 있다.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이지만 꾸준하게 라이브 현장에서 활동을 해온 사랑과 평화는 30년이 된 노장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젊은 세대의 문화 아이콘인 홍대에서 상당히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년 간 홍대 클럽가에 진출하여 아들 뻘 되는 후배 밴드들과 함께 공연 해온 결과이다.
이제는 홍대 사운드데이 공연에 사랑과 평화가 등장하면 좁은 클럽에 300명 이상의 공연객이 몰려들어 공연장에 성황을 이룬다.
8집 새 앨범 ‘Life & People’과 함께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30살 청년밴드 ‘사랑과 평화’.. 요즘 접하기 힘든 밴드음악을 선물로 가져온 사랑과 평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