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sky, with happiness앨범 한 장으로 걱정의 무게를 덜어내고 덜어낸 만큼 은은한 미소로 채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 더 인디고의 음반을 집어 들어야 할 것 같다. 인디고의 음악이 언제나 그랬듯 이번 앨범도깃털처럼 가볍되 꿈과 희망, 생활이란 불멸의 테마를 그들의 사운드로 만들어 냈다. 지금까지의 그들의 앨범이, 전속 디자이너나
다름없었던 보컬 ‘미키’의 친구 칸바라의 일러스트였던 반면, 이번 앨범의 자켓은 ‘놀랍게도’ 지금껏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미키’의 사진 한 장이다. 그것도 그냥 사진이 아닌, 화사한 집시풍 드레스를 입은, 어딘가 모르게 섹시미까지 풍기고 있는 미키의 사진인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본 앨범의 변화의 폭을 감지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 이번 앨범은 ‘더 인디고’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기라도 하듯, 자켓에서부터 앨범 제목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의미심장하기 그지 없다.앨범의 타이틀부터 살펴보자 [FUTURE FOLK]라… 미래의 포크뮤직을 일컫는 것일까? CD를 플레이어에 걸고 나면, 단순히 미래의 포크뮤직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미 더 인디고의 전작을 감상한 이라면 더욱 이번 앨범의 ‘낯설은, 그러나 익숙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 더 인디고의 이번 앨범은 분명 전작들과는 다르다. 보다 더 대중적임에 동시에 보다 더 실험적이다. 그리고 보다 더 자유분방하다. 언뜻 이해가 어려운 표현일 수도 있으나, 이번 앨범은 분명히 그러하다. 더불어, 기존의 더 인디고 팬들은 물론, 이번 앨범을 계기로 더 인디고란 이름을 알게될 미래의 팬들에 대한 배려로 가득한, 매우 친절한 앨범이기도 하다. 어쩌면 [FUTURE FOLK]라는 앨범 타이틀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픈 멤버들의 욕심의 발로는 아닐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