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정재형, 더욱 깊어진 서정미의 강으로 돌아오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내가 날 버린 이유>, <내 눈물 모아> 등 수 많은 히트곡의 작곡자 및 가수에서 영화음악감독으로 변신하여 <Mr.로빈 꼬시기>, <중독>, <오로라 공주> 등을 통해 한국 영화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높힌 아티스트 정재형. <오로라 공주>에서는 일렉트로닉으로, <Mr.로빈 꼬시기>에서는 스윙재즈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그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는 더욱 깊어진 본인의 원류인 클래식한 서정성으로 돌아왔다.
행복한 만큼 초조해지는 사랑, 달콤한 독毒을 닮은 영화음악
한채영, 엄정화, 이동건, 박용우 주연으로 네 남녀의 크로스 스캔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정재형은 이 엇갈려버린 스토리 안에서 행복한 만큼 불안해지는 이중적인 심리를 찾아내었고, 음악으로 그대로 옮겨내었다. 그래서인지 모든 음악은 아름답고 감미로운 멜로디지만 초조함과 불안함의 향기는 곳곳에 묻어있다.
이동건이 부르는 프렌치 포크 <지금 사랑>,
롤러코스터 이상순, 이주한, 하림 등 참여
지난 작품 <Mr.로빈 꼬시기>에서 다니엘 헤니과 작업한 정재형은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이동건과 손을 잡았다. 정재형이 만든 엔딩 타이틀이자 속삭이는 듯 감미롭지만 쓸쓸한 프렌치 포크 ‘지금 사랑’을 가수 출신이기도 한 이동건이 정재형이 의도한 이상으로 소화해내었다. 이외에 현재 유럽에서 유학 중인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 트럼페터 이주한, 아코디언의 하림 등이 참여하여 더욱 풍부한 음악을 완성해 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