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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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09 | ||||
북천이 맑다거늘
우장없이 길을 나니 산에난 눈이 오고 들에난 찬비로다. 오날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 잘까 하노라. 어이 얼어자리 무슨 일 얼어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데 두고 얼어자리. 오날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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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13 | ||||
설빈어옹이 주포간허여
(머리 센 고기잡이 늙은이가 갯가에 사는데) 자언거수승거산을 (스스로 말하기를 물에 사는 것이 산에 사는 것보다 낫다) 배띄어라 배띄어라 조조재락 만조래라 (아침 조수가 나가고 저녁 조수 들어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허니 의선어부 일견고라 (배를 의지한 어부의 한 어깨가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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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21 | ||||
화란춘성하고 만화방창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 경개를 구경을 가세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홍록들은 일년일도 다시 피어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취죽은 창창울울한데 기화요초 난만중에 꽃 속에 잠든 나비 자취 없이 날아난다 유상앵비는 편편금이요 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 삼춘가절이 좋을씨고 도화만발 점점홍이로구나 어주축수 애산춘이라던 무릉도원이 예 아니냐 제비는 물을 차고 기거리 무리져서 거지충천에 높이 떠 두 나래 훨씬 펴고 펄펄펄 백운간에 높이 떠서 천리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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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51 | ||||
순풍에 돛을 달고
만경 창파로 떠나간다 이물대 꼬작이다 붕기를 꽂고 허릿대 꼬작이다 장화만 늘여라 "자 한배 잡았싱께 말이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겄나"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우리 고장 어서 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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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45 | ||||
조기야 부서야
어 여 어디를 갔다가 어 여 인제 왔느냐 어야디여차 칠산 바닥에 어 여 조기도 많고 어 여 우리네 주머니 어 여 돈도 많다 어야디여차 이짝 저짝 어 여 막걸리 장사야 어 여 한잔을 먹어도 어 여 톡톡히 걸러라 어야디여차 연평바다 어 여 들오는 조기 어 여 양주만 냉기구서 어 여 다 잡아냈다 어야디여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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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07 | ||||
오동도화 만사춘허니
가지가지가 봄빛이로구나 이독 저독 술 빚어놓고 가운데 동이다 영수만 막아라 한산 세모시 배포장 두르고 황해도 순면 장화만 늘여라 연평바다 들오는 조기 우리배 망대로 다 잡아 댔구나 배임자네 아주매 인심이 좋아 술동이 밥동이 다 집어이고 살판 머리서 엉덩춤 춘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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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16 | ||||
사파세계 남선부주 해통제에 대한국이요
불선명당 신조경은 여시아문에 일시불인데 동방에는 청제지선 남방에는 적제지신 서방에서 백제지신 북방에는 흑제지신 중앙에는 황제지신 오방지신 하강하사 소원성취 발원이요 당산학발 양친일랑 오동나무 상상지에 봉황아치도 점지 슬하자손 만세년이라 무쇠목숨 돌끈달아 천만세를 점지 이댁가중에 대통할제 대명당에다 집을 짓고 수명당에다 우물을 파고 에헴 아들낳면 효자낳고 딸을 낳면 열녀로다 나라에는 충신동이 부모에게는 효자동이 형제간에는 우애동이 일가문중에 화목 친구간에는 유신동이 세상천지 으뜸동아 동방삭의 명을 빌고 강태공의 나이를 빌어 선팔십 후팔십 일백예순을 점지 석숭의 복을 빌고 물복은 흘러들고 구렁이 복은 세여들고 인복은 걸어 쥐복은 숨어들고 쪽제비복은 뛰어들고 송아지복은 맹맹 껑충껑충 뛰어 시시개문에 만복래요 일일소지는 황금출이라 겨울문을 닫은듯이 여름문을 열은듯이 물에 물탄듯이 술에 술탄듯이 옥반에 진주 담은 듯이 평반에 물을 더놓은 밤이면은 불이밝고 낮이면은 물이맑고 비단수 수결같고 한강수 물결같이 에헴 수낙청천 하늘명령 고냥고대로 내릴적에 일년이면 열두달 삼백이면 육십일 하루같이 점지할제 꿈지리흉측 헬죽웃고 실죽없고 야속하고 엄한놈의 모진애끼 관제구설 흉측망측 계랑충계근 치사한건 자동차에 실어다가 봉천장으로 방송 무슨생활을 하시든지 소원성취 하실적에 외상짜리는 일본장으로 건너보내고 맡돈짜리만 쓸어질제 에헴 일원짜리 요구하면 십원짜리가 생기시고 십원짜리 요구하면 백원짜리 생기시고 백원짜리 요구하면 천원짜리 생 천원짜리 요구하면 만원짜리 생기시고 만원짜리 요구하면 억조만원이 생기실제 만원짜리 천원짜리 백원짜리 십원짜리 오원짜리 이원 오십전 이십전 십전 오전 일전 오푼짜리 맡돈짜리만 슬어주솝사 분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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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05 | ||||
바람불고 눈비 오랴는가
동녘을 바라보니 자미봉 자각봉 자청청 밝은 달이 벽소 백운이 층층 방곡이 절로 검어 휜들 휘휜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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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1 | ||||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고향 남녁땅 가고파고 못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싣고 흐르느냐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고향 북녁땅 가고파도 못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싣고 흐르느냐 물이 든 바다가 얼싸안고 일어나 통일 그날까지 우리 함께 나가자 통일 그날까지 우리 함께 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