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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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갠 여름 아침
- 김광섭 시 비가 갠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綠陰)의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詩)를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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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야 너처럼 날수 있다면
-조병철 詩 새야, 내가 너처럼 날개를 가질 수 있다면 새야, 내가 너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면 빛이 고이는 하늘을 날 수 있다면 파란 빛 고일 때 파란 말 하는 하얀 빛 고일 때 하얀 말 하는 새야, 내가 너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면 비를 만드는 눈을 만드는 구름 위를 날 수 있다면 비 내릴 때 비 말 하는 눈 내릴 때 눈 말 하는 새야, 내가 너처럼 구름 위를 구름 위를 날 수 있다면 새야, 내가 너처럼 바람이 걸려 있는 나목(裸木)위를 날 수 있다면 나무 말 들으며 나무 말 익히는 바람 말 들으며 바람 말 익히는 나목 위를 날 수 있다면 나목 위의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새야, 너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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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과 벗
-김소월 시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香氣)로운 때를 고초(苦草)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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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유문
- 서정주 시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든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든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예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예요! ♠♠ 생사를 초월한 불멸의 사랑을 물~ 구름~소나기로 이어지는 윤희사상으로 소화시켜 노래하고 있다. “나무”로 있어 달라는 얘기는 “소나기”가 “나무”적셔 늘 푸르게 만들어 주듯이 둘의 사랑이 늘 풍성하고 싱싱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도술천 : 불교의 욕계(欲界) 육천(六天)중 네 번째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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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밭에서
- 김후란 시 내 입술을 장난스럽게 깨물면 입 안에 가득 고이는 감미로운 후회같은 것. 흑진주, 네 곤혹의 눈빛을 피해서, 넝쿨 사이로 빠져나오면 짙은 방향 어깨 너머로 앵도라진 눈을 모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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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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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미
- 송욱 시 장미 밭이다. 붉은 꽃잎 바로 옆에 푸른 잎이 우거져 가시도 햇살 받고 서슬이 푸르렀다. 벌거숭이 그래도 춤을 추리라 눈물에 씻기운 발을 뻗고서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리라 장미 밭이다. 피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푸른 잎을 두르고 기진 하며는 가시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리라. ♠♠ 현실의 모순된 상황 속에서 느끼는 내적 갈등을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리라”또는 “가시 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리라”와 같은 극렬한 언어를 사용하여 인생 그것 자체를 노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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