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싱글 음반 <세번째 겨울>을 발표한 신인 “AB에비뉴”
하우스 미디엄 템포곡 ‘다시, 겨울’로 데뷔
자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더 감성을 자극하는
첫사랑의 여운이 느껴지는 곡
부가킹즈 ‘간디’ 랩 퓨처링 참여
온통 자극적인 가사와 안무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더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는가 보다.
대게 신인의 경우에는 기존 가수들과의 경쟁을 위해서 항상 파격적인 무엇인가를 자신들의 무기로 사용한다. 최근 걸 그룹의 홍수 속에서 어는 한 팀이라도 자극적이지 않은 팀들이 있었던가 묻고싶다.
자극이 대세라면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감성적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AB에비뉴(avenue)는 신인 여성 듀오로 디지털 싱글 음반 <세번째 겨울>을 발매하면서 데뷔 타이틀곡으로 ‘다시, 겨울’를 발표하면서 하반기 가요계에 잔잔한 파문을 불러올 예정이다.
‘다시, 겨울’은 복잡한 변주가 아닌 심플한 멜로디에 심플한 편곡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가사로 전달되는 흡입력이 눈에 띄는 곡이다.
하우스 리듬에서 느껴지는 복고적인 사운드와 멜로디가 과거를 회상하려는 곡이라는 느낌을 그대로 살기로 있기 때문에 지난 여름 바닷가에서의 추억을 고스란히 겨울이라는 시간으로 이동하여 헤어진 아픔과 이별 속에 아직도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
신세대들의 이별 방정식인 ‘cool’하게 헤어지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감정만큼은 묻어두고 ‘다시’라는 감정이 그저 미련만이 아닌 첫사랑에 대한 소중한 기억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자칫 통속적이고 과거지향적일 것 같은 노랫말 속에 담긴 ‘진정성’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가슴의 떨림이 담겨진 노래라 할 수 있다.
랩 퓨처링에는 가장 한국적인 힙합을 구사하는 ‘부가킹즈’의 ‘간디’가 랩부분을 맡아서 퓨처링을 하고 있다. 복잡하고 멜로디가 넘쳐서 곡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담담하게 마치 이 노래의 ‘남자’ 역할을 맡아서 여성 메인 보컬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음절로 노래를 받치고 있어 더욱 두드러지게 들리기도 한다.
‘다시, 겨울’은 작곡과 프로듀서는 인기 프로듀서 김도훈 사단에서 콤비로 일해온 신예 ‘김두현’이 곡을 쓰고, 이승기 ‘결혼해줄래’, ‘우리 헤어지자’ 등 최근 인기곡 작사를 맡아온 ‘황성진’이 참여하였다.
“요즘은 짧고 감각적인 노래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후크송 처럼 동일반복적인 멜로디로 듣는 사람을 자극하기도 하는데, ‘AB에비뉴’의 목소리를 처음 들어보고 오히려 그런 자극적이고 자기 주장만을 내던지는 목소리 보다는 좀더 자기감정을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로 곡을 채우면 좋겠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런 노래를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겨울 시즌 동안 더욱 빈번하게 들려질 노래를 들으면서 지난 여름 바닷가의 추억 속에 담겨진 첫사랑 처럼, 혹은 떠나간 이별에 대하여 추억할 수 있는 아프지만, 고통스럽지 않은 노래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