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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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12 | ||||
Verse1)
말하자면 정확한 위친 귓가와 머리 사이 어디쯤, 잡다한 자극으로 사라져가는 청각의 급소. 하지만 가끔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공격당하는 고요한 수면 한복판. 늘 같은 골목길을 지나서 현관을 앞에 두고 주머니 안 쪽, 휴대기기가 던지는 조약돌에 열쇠를 집다 등 뒤를 돌아보네. 파동이 만지고 지나가는 곳마다 황홀한 통증을 동반하는 감각. 괴사한 줄로 안 기억의 환부가 채 아물지 않았음을 깨달은 순간, 베어 나온 피, 여전한 온기. 이번엔 또 어떻게 빠져나올지 DJ SQratch)Sqratch Verse2) 나로서는 영원히 극복하기 힘들 거라고 여겼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극과 반응을 매개한 사건이 주는 패배감. 내가 지금껏 추구해온 가치가 실은 그저 허무한 꿈 아닐까. 아무 것도 모른 채 어리고 기괴한 형식을 잉태한 걸지도. 홀로 지은 성 안에 갇혀버린 지금, 나는 아마도 벌거벗은 임금. 아무도 볼 수 없는 옷 걸친 채로 공감하길 원하는 억지 순애보. 허전하기만한 가슴 한 쪽 채우기 위한 기만적인 자기만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첫 시작부터 어쩌면 시한부. DJ SQratch)Sqratches Bridge) 또 하루 저물고 술자리는 도시를 허물어. 무뎌진 호 불호. 어깨동무를 강요하는 세상 좋은 게 좋은 거 또 하루 저물고 술자리는 도시를 허물어. 무뎌진 호 불호. 어깨동무를 강요하는 세상 좋은 게 좋은 거 Verse3) 퇴근 후에 아주 가끔 닦아놓는 허용된 단 한 가지 날카로움. 머리 위 그어놓은 선을 따라 미끌거리는 얼굴 표면을 갈라, 그 단면을 백지 위에 그려내면 날 것 그대로 드러나는 내면. 치부와 자랑, 그 외 각종 감정이 혼재된 아말감을 살피는 안경. 눈을 찌푸리고 뭔가를 찾곤 했어. 그 누구보다 바로 내게 반복해서 들려줄만한 소리들만을. 쉽게 잡히지 않는, 정신의 사금. DJ SQratch)Sqratch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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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1 | ||||
Verse1)
새벽녘 마지막 정적 사이로 기상을 알리는 소리 없는 사이렌이 울리면 여기저기서 무리지어 쏟아져 내리는 Black and White Uniform. 아담과 이브가 추방당한 후로 줄곧 바람 잘 날이 없는 수용소 군도. 저주 받을 염색체를 가진 숙명에 매일 도심 교통이 경색되지. 강남대로 마티즈 바로 뒤는 리무진. 신호 앞에서 사라지는 빈부. 21세기 초, 이 땅 위에 마지막으로 남은 평등의 실체. 목구멍에게 볼모로 잡힌, 자칭 총명하신 호모 사피엔스. 수 만년 진화한 결과 여태까지 멈추지 못한 생존의 쳇바퀴. Hook)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실상 그닥 다르지 않은 궤도.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실상 그닥 다르지 않은 궤도. Verse2) 열차 안은 클럽보다 격렬해. 미녀와 야수, 다양한 연령대가 뒤섞여서 평소라면 절대 용납 못할 접촉을 겨루는 경연대회. 올라간 치마를 다잡으려는 손에 발기한 한 중년 남성의 피하지방. 잠시 자존심 따윈 내려놓고 그냥 참지 마! 그들이 분비한 호르몬에 마비된 이미 난 홀몸이 아니지. 용해된 군중들은 벌써 파동성을 잃고 결정질을 형성, 거칠었던 움직임도 잠시 격자 구조 속 입자들은 재빨리 제자리를 잡고 기다려, 탈출의 시간을. 또 다른 일상을 준비하며 Hook)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실상 그닥 다르지 않은 궤도.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실상 그닥 다르지 않은 궤도. Verse3) 수만 명의 사람, 수 만개의 가방, 수 만개의 칼날, 수 만개의 라이터, 비오는 날이면 유달리 많아지는 타인의 존재 자체가 불안하지만 그래도 늘 별 탈 없는 출근. 아침절 범죄율은 기적 같은 수준. 인간의 살을 빌린 악마조차 질리게 만드는 지금 이 시간과 공간. Hook)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실상 그닥 다르지 않은 궤도.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실상 그닥 다르지 않은 궤도.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실상 그닥 다르지 않은 궤도. 바깥을 헤매는 양 떼들, 함께 체온을 나누면 될 듯. 각자 다른 길 간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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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37 | ||||
Intro)
유사 이래 인간의 관심을 관통하는 주제는 언제나 한결같지. 허리 덜 굽히고, 물 덜 묻히고, Single input, Multiple income 도도한 흐름에 방점을 찍을, 대혁명의 순간이 바로 지금. Verse1) 도심 일등지 한가운데 위치한 논과 밭을 부지런히 일굴 시간. 하지만 사실 전과는 달리, 무척 관대해진 일 년 나기. 씨만 뿌리면 직접 터를 고를 필요 없이 자라나는 철근 콘크리트. 병충해 피해는 안심해도되. 추수와 탈곡은 자동이체로 해. 몇 년 후, 논밭이 자가 증식, 실패할 확률은 더욱 작아졌지. 족보보다 땅을 소중히 여기던 우리 조상님들 선견지명. 하지만 벌써 큰 손들이 줄이어 마음 속 깊이 눈독들인 후니까 무턱대고 들이대진 마, 기껏 쌓아놓은 개미탑도 무너뜨릴 테니까. Hook)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Verse2) 모든 걸 다 이룬 당신보다 성공적인 건 바로 자식농사 어릴 적부터 남다른 발육상태. 안면 구조도 갈수록 괄목상대. 맺힌 것 없이 둥글둥글한 성격을 거부할 수 없지, 그 누구도. 사춘기 반항아 기질이 보이면, 조기 유학으로 확실히 조일 것. 안전이 보장된 실패를 접종한 신체는 면역력도 무척 좋아. 부족한 현실감각도 확보하고, 귀국한 그는 이제 완벽하군. 주말 오후 엄마들이 조율한 자녀 동반 나들이. 이곳은 햇볕이 잘 쬐이는 압구정동 어느 까페 테이블. 좋은 교육 받은 아이들답게 오늘 토론 주제는 Are we innocent? huh 솔직히 그건 좀 넌센스 알잖아, 하날 위한 99의 고생. 그래봤자 인생은 1 인칭, 엄밀히 말하면 남 일이지. TV 속 가난은 단지 이미지뿐, 헷갈리잖아요, 현실인지도. 그보다 다급한 건 입사면접, 최우선적으로는 선 자리. 재생산을 위한 탐색과정, 집안, 성격, 익숙한 옷차림. Hook)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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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1 | ||||
Verse1)
승리라기보다는, 차라리 생존. 학위를 획득할 때쯤, 다다른 냉소. 전문가 배출? 하나 말고 아무 것도 모르는 허울 좋은 백치. 광대한 분야 속을 표류하다 손에 잡은 지푸라기 노끈 하나를 바탕으로 한 과거와 현재의 짜집기는 거의 대부분 사장될 기술. 이윽고 생활 전선에 투입된 졸업생. 뛸 땐 뛰어도, 평소엔 조용해. 스무 살 무렵 혐오하던 불순분자. 어느 새 그런 삶을 답습하는 나, 엄숙한 학회 한 구석, 갖가지 정치가 시작돼. 학문적 양심이 아무리 투철한 분도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부모. 잠들기 직전의 침대 머리맡, 이상을 추구하던 옛 기억이 나. 하지만 그래봤자 5분이 채 안 돼 잠결에 굴복하는 속물 인생. Hook) 지식과 지혜,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결정적 실수. 그 원인, 진정성이 없는 지적 고민 고립된 분야 간에 끊어져버린 고리 지식과 지혜,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결정적 실수. 기나긴 역사적 운명 속에 타락한 지식의 상징 아래 숨어버린 상아탑 Verse2)[Ignito] 곰팡이 잔뜩 핀 거룩한 서재. 두꺼운 먼지로 덮인 책들을 꺼내, 우직하게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대. 지식이라는 창고를 향한 일방통행. 끝도 없는 문헌들의 분석과 해석. 전혀 새롭지 않은 의미를 솎아 내서 허울 좋은 연구란 포장으로 묶어낸 그 논문이 과연 철학의 깊이를 증명해? 그런 공산품들의 발표장, 학술제. 정이 오가는 사교장, 자기들만의 축제. 목적은 가시적 성과를 통한 지원 확보 모든 게 밥그릇에 목멘 기계적 반복. 학제. 지식만으론 풀지 못할 난제. 어느새 지혜와 괴리된 껍데기의 잔재 현실의 문제로 접근하지 못한 채 등을 돌리고 좁은 구멍 밑으로 천착해. bridge) 박사, 연구원, 교수와 학생.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박사, 연구원, 교수 그리고 학생.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박사, 연구원, 교수와 학생.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박사, 연구원, 교수 그리고 학생.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Hook) 지식과 지혜,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결정적 실수. 그 원인, 진정성이 없는 지적 고민 고립된 분야 간에 끊어져버린 고리 지식과 지혜,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결정적 실수. 기나긴 역사적 운명 속에 타락한 지식의 상징 아래 숨어버린 상아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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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5 | ||||
intro
Experimentalism, to all the engineers and creators, in the world. Just keep it real. verse 1 아무도 찾지 않는 실험실 한 켠 키 작고 안경 쓴 백치 한 놈. 몸뚱이보다 큰 장치 더미들, 씨름하느라고 먼지로 뒤덮인 손. 만만해 보이는 그는 매일 밤, 우주의 섭리에 대드는 게 일상. 신들조차 침범하지 못할 공간 속 시험관을 비워나가면, 모조리 표백된 허상 아래 오롯이 공개된 차원 간의 관계. 새로 정리된 수식과 graph에서 수십 가지 발명 가능성을 의식하지. 박해받을수록 좌절은커녕 반복된 착오 속 운신의 폭이 커져. 조물주를 애태운 우린, 보다 진보된 프로메테우스. hook 조금씩 뭔가 불꽃이 튀는 진공관 작동 시작하는 Prototype 어디 한 번 막아보시든가, 그만 자취를 감추시든가. x2 verse 2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쌓여 끝도 안 보이는 Nature와 Science 십중팔구는 거짓된 예상, 언제까지 매달려있을텐가? 아무리 정교한 계획조차, 초반부터 어긋나는 졸작. 책상머리에서 지샌 밤은 대체 무얼 위한 희생양? 끄적여놨던 낙서들이 실은 전부 창조의 단초였을지도. 시도되지도 못한 idea 기억 뒤편으로 사장되어 가는 게 필연.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지만 난, 사실은 겁먹은 것일 뿐이잖아. 모른 척했던 시작점의 좌표. 그건 어디든 처음 내딛는 장소. Bridge Experimentalism, 지금껏 서로 간에 등 돌리던, 일상과 일탈이 비로소 인사를 청하고 하나를 이뤘어 Experimentalism, 다가올 손길 앞에 숨죽이는 미개척지를 향한 순례는, 내 평생을 관통할 주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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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47 | ||||
Verse1)
언제부터인가 퇴근 직전엔, 항상 이를 닦고 얼굴을 씻곤 해. 저녁부터 시작되는 나만의 세계 더럽혀지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오후에 찌든 흔적을 풍기는 이들로 붐비는 길, 끈적이는 몸뚱이를 등지고 버티길, 두 시간 정도 거치면 당도하는 동네 커피숍. 멋대로 뱉어낸 배설물이 가득한 1층을 피해 층계를 올라 마주한 유리문 안쪽, 또 하루 휩쓸리고 돌아온 생존자들이 몸을 추스르고. Hook) 창문 밖에는 의식을 내려놓은 행진이 시작되고, 오늘 그 어느 때보다 맑게 핀 표정으로 밤을 맞겠지. 비결은 Alcohol보다는 Caffeine 각성의 늪 속으로 들어갈래. 비결은 Alcohol보다는 Caffeine 각성의 늪 속으로 들어갈래. Verse2) 가끔 가족조차 피하고 싶은 밤이 와. 혹시 연락이 안 돼도 날 찾지 마. 홀로됨에 대한 기회비용, 언제든지 지불할 준비가 돼 있어. 펼친 책, 가득 찬 활자들은 사실 자기 최면을 위한 간단한 도구. 어느 새 시선은 탁자 모서리에 맺히고 시작되는 늦은 밤 백일몽. 이건 효율과 생산을 강조하는 바깥 세상을 향한 일종의 저항과도 같아. 개미들 기준에선 철저한 낭비. 내겐 시간과 대면하는 정교한 방식. 일과 사람 관리에만 집착하는, 맹목적인 충성은 내게 맞지가 않아.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독차지해도 늘 책 한 권 읽기도 벅차지. Hook) 창문 밖에는 의식을 내려놓은 행진이 시작되고, 오늘 그 어느 때보다 맑게 핀 표정으로 밤을 맞겠지. 비결은 Alcohol보다는 Caffeine 각성의 늪 속으로 들어갈래. 비결은 Alcohol보다는 Caffeine 각성의 늪 속으로 들어갈래. Verse3) 말 섞을수록 뭔가 소모되는 느낌. 멋대로 뿌린 명함처럼 어느 술집 나 없는 곳에서 대체 네가 뭔데 멋대로 참조하는 내 신상 명세. 만나자마자 마치 십년지기처럼 쉽게 잘 친해지는 그런 이를 보면, 대략 둘 중 하나, 길 잃은 강아지, 다른 부류의 얼굴 뒤는 보통 시커멓지. 남발하는 약속, 감사의 표현, 반가운 표정 짓지 마, 안 그래 보여. 제발 좀 한마디를 해도 진짜 찐하게. 마지막 경험마저도 기억나지 않네. 나 자신을 포함, 사람에 질린 내가 정립시키고만 만남의 기준. 내 앞자리를 비운 채 기다려. 오직 침묵할 줄 아는 이를 위하여. Hook) 창문 밖에는 의식을 내려놓은 행진이 시작되고, 오늘 그 어느 때보다 맑게 핀 표정으로 밤을 맞겠지. 비결은 Alcohol보다는 Caffeine 각성의 늪 속으로 들어갈래. 비결은 Alcohol보다는 Caffeine 각성의 늪 속으로 들어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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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56 | ||||
(Intro)
화장을 한 얼굴 잘 다져진 몸 그 가면 속에 가려진 건 겁먹은 어린이 쉽게 피로한 어르신 시작도 안했는데 날이 저물지 (Verse 1) 소주, 백세주 반씩 양비론 이쪽저쪽 다 아니고 혼돈에 빠진 후배들 사이로 모든 걸 다 채득한 듯한 미소 그러면서 한다는 말 사는 거 뭐 있어 다 똑같아 와... 형은 정말 인생의 달인 계산서 넘겨드려, 예의 바르게 여기는 홍대 앞 놀이터 황혼이 머무는 노인정 놀 줄 알고 나이 좀 있는 분들이 풍류를 즐기러 나오신 곳 낯선 어깨에 손 올릴만한 새내기들을 타일러 재넨 그럼 어디로? (Hook) 여기서 좀 더 놀다 가든지 아니면 그냥 집에 가든지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좆대로 해 남들 놀 때 꼭 안 놀아도 돼 그냥 집에 가서 공부해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좆대로 해 (Verse 2) 대학 졸업 후 바로 대학원 유예기간을 연장시키는 방법 윗돌을 빼서 괴는 아랫돌 아직도 어른들 좋아하는 학위증 알고 보면 그분들도 피해자 억압당하던 시대 탓 부러움 반 또는 시샘 반 대리만족에 대한 기대감 하지만 아들이 사는 서글픈 시대 사리지는 무풍지대 낮은 연봉 생활은 곧 생존 높은 연봉, 생활이 없는 생지옥 십자가 하나씩 진 예수 힘들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소? 이루기 힘든 무위도식의 꿈 점점 단단해져가는 골품 신분상승의 길은 두 가지야 LOTTO 아니면 부잣집 딸 그러니 사실 아무것도 안변해 바꿔 말하면 뭘 해도 마음 편해 그저 죽지는 않을 만큼만 놀자 난 흥밋거리 하나만 보고 가 이미 지워져버린 기억 어린 시절 자주 읽던 위인전 (Hook 2) 거기서 좀 더 고생하든지 아니면 딴 일 찾아보든지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좆대로 해 남들 공부할 때 꼭 안 해도 돼 그냥 밖에 나가 돈벌어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좋을 대로 해라 네 좆대로 해 (Outro) 문제가 나오면 답 맞추고 EBS 방송 답 맞추고 좋은 학교 낮은 학과 점수 맞추고 우리 어머니 기대치 맞추고 동료와는 입을 맞추고 선임한테는 장단 맞추고 점점 정교해지는 맞춤법 갖출 건 다 갖춘 내가 사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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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4 | ||||
Verse1) illtal
A yo, 한국 힙합. 잘못 쓴 자소서로 더럽혀진 시장. 진부한 자랑, 어린 호전성. 간보던 사장들이 고개 돌렸어. 그 어떤 논리적 진행도 볼 수 없는 라임 나열을 위한 병렬적 서술. 열 개의 트랙 중 일곱 곡정도 내 기준에서 보면 Introduction. 센 척, 이쁜 척, 기뻐도 슬픈 척, 물론 모든 놀이들의 기본은 척 하지만 현실에 등을 돌린 연극은 그저 소꿉장난이였을뿐. Swaggering and Love songs 밤을 상징하는 곡들 앞에 삭제된 오전과 오후. 이제 힙합 말고 생활을 노래해. 2천만 일꾼들이 들어보게끔.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훨 지난 유통기한.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어른 되면 절대 듣지 마.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훨 지난 유통기한.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어른 되면 절대 듣지 마. Verse2) 여포 또 다른 작은 사회 Think about it 불같은 삶을 사는 All my buddy s underground 일종의 역할극, 개나 소나 음악 하는 비좁은 섬마을 귀보다 눈 빠른 Musician 옷장 안 신발모자 My precious 손이랑 말하는 Listener 골방에 모니터와 Live alone 거울에 욕심이 계모보다 더 많아 프레쉬한 Ass 누구 주게 똘만아 지지베나 게이 궁디 보고 음반사 Made in usa 무한 반복된 흉내가 네 창작인양 우기며 키우던 꿈이란 주인 없는 유기견 버리고 내던지고서 무기력하게 떠나가는 철들었단 Musician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훨 지난 유통기한.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어른 되면 절대 듣지 마.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훨 지난 유통기한.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어른 되면 절대 듣지 마. Verse3) Jerry.K 느낌표 대신에 ... 그리고는 물음표 생각해 뭔소리여? 찌질이가 일진인척 하며 발버둥 치는 얘기가 요즘 가사들. 파고 들어보면 네 과거는 짱이 아닌 빵 셔틀 네가 잘 쓰는 건? rhyme이 아닌 반성문 그냥 멋있어 보이니까 대충 막 적은 너도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감정들 투성이니까 누가 너 노랠 들어주니 너도 못 느낀 느낌을 누가 느껴주니 swagger도 swagger 나름, 너가 맨날 까는 그 wack보다는 너가 잘났다는 그 거짓부렁을 증명 하려들지 말고 백날 해도 안 벌리는 돈 따르지 말고 네 감정의 깊이에 좀 더 절실해지길 just be original make your own shit and feelin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훨 지난 유통기한.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어른 되면 절대 듣지 마.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훨 지난 유통기한. 소꿉장난, 얼마나 갈까. 어른 되면 절대 듣지 마. 센 척, 이쁜 척, 큰 척, 있는 척. 그러면서도 무척 힘든 척. 센 척, 이쁜 척, 큰 척, 있는 척. 그러면서도 무척 힘든 척. 센 척, 이쁜 척, 큰 척, 있는 척. 그러면서도 무척 힘든 척. 센 척, 이쁜 척, 큰 척, 있는 척. 그러면서도 무척 힘든 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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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32 | ||||
중독을 원해.
꺼지지 않을 불꽃을 원해. 헤어나지 못할 중력으로 내 영혼을 묶어둘 순정을 원해. 혈액 수분 함유량 감소가 부르는 갈증, 그 밖의 각종 결핍에 따른 영양 불균형 반응, 이상 징후는 간단히 치료 가능. 올바른 진단 부족한 곳을 찾고 채워 넣기만 하면 끝날 걸. 회복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요하게 잦아드는 갈망의 불씨. 충족이 뿌리는 권태의 씨앗 과거를 숙주로 피어나는 라플레시아. 참을 수 없는 향기로 온통 질려버리고 마비된 기억 중추. 어제는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 몇 날 몇 일을 만나고 헤어졌는지? 아무도 모르는 눈치. 포만감을 느낀 후 언제든 버리는 솜씨. 중독을 원해. 꺼지지 않을 불꽃을 원해. 헤어나지 못할 중력으로 내 영혼을 묶어둘 순정을 원해. 희석된 감정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발명된 소모품 술과 담배 허가된 마약. 만족의 제거에 관한 심오한 과학. 반복할 수 록 고조되는 역치 욕망의 신호 증폭, 한계를 넘지. 아름답기까지 한 자기 파괴적 성향, 조금 더 나를 괴롭혀봐! 파멸이라 불리는 막다른 골목, 어쩌면 미지의 차원으로의 통로. 소유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순진한 열정, 숭고한 유치함. 오늘도 그런 건 허용되지 않는 일과였네 지루한 일과 연애. 자꾸 흩어지기만 하는 요즘 그나마 곁에 남은 배설의 욕구. 중독을 원해. 꺼지지 않을 불꽃을 원해. 헤어나지 못할 중력으로 내 영혼을 묶어둘 순정을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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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2 | ||||
verse 1
그 시작은 언제나 뻔해, 이젠 거의 규격화되다시피 한 고백. 애정을 독차지할 권리를 당사자로부터 직접 인가받는 편리함. 설레이던 밤 귀가 후 달콤한 통화. 때 이른 나른한 안도감부터가 이미 이별의 단서. 몹시 원하던 장난감을 손에 꼭 쥔 애들이 느끼는 감정. 이윽고 부풀어 오른 포만감으로 그대 진심어린 말도 질리고 마는 걸. 껍질만이 남은 미소 속 빈자리를 억지로 마주앉아 보고 있자니 생각나는 옛 친구의 번호, 회포를 풀자는 빌미로 전화 걸어. 그렇게 만난 포차 구석에서 서로 하고팠던 말만 다그쳐댔고 결론은 항상 참 시간이 빨라, 또 보자는 약속 차라리 하지 말자. 며칠 안 돼 네가 다시 찾을 그녀의 품 당분간 따듯할 테니까. chorus : YR 그렇게 비참한 말은 하지 마. 꼭 모든 게 그런걸 아니니까. 좋은 추억은 힘이 되지 못해도 미소를 안겨줄 수 있겠지. verse 2 사랑과 우정 사실 발음하기조차 약간은 부끄러워 툭하면 고귀한 감정인척, 하지만 실상 대부분 본질적으로는 고독 또는 집착 너무나 빨리 다하는 약발 거창한 이름 따위 어울리지 않아 항상 내 옆에서 위로해 줄 뭔가가 필요해서 이젠 눈 좀 낮추기로 했지. 즐거운 기억보단 상처를, 좋은 사람보단 악연을, 평소엔 아주 얌전히 머릿속에 아껴둔 채 가끔 꺼내봤지, 상황이 나빠졌을 때. 무기력한 날 흥분하게끔 하고, 욕설이라도 좀 뱉고 나면 한층 단단해지곤 했던 행동 양식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 패턴같이. 지금껏 내가 이룬 것 중 태반을 지탱해 준 게 사실은 가장 싫어했던 이름. 학창 시절, 약점을 쥐고 놀리던 그 사람에게만은 지지 않기 위한 시도. 유치하지만, 이런 게 바로 나지. 자꾸 미끄러지는 날 부여잡는 방식. 이전엔 그저 거부하기 바쁘던 증오의 대상들에게 이젠 머리 숙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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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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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1)
4월의 반팔, 가볍게 패인 옷. 항상 아쉬울 정도만 노출이 돼있던 네 몸과 감정선. 때론 무기를 감춰버리는 것도 거대한 폭력. 온통 분석에 열중한 내겐 너는 어쩌면 밝혀야할 일종의 지식. 참기 힘들었던 비밀들에게 그만 사로잡히지. 마주 선 채, 단추를 풀어내려고만 했던 내 손을 잡고 팔짱을 꼈네, 지혜롭게도. 함께 사람 사이를 거닐고 싶다는 제스처. 그걸 받아들이기엔 버거웠던, 난 너에겐 너무나 어렸어. 서로 돌아선 다음에야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우리 사이의 벽.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메운 진공, 그 자체로 네가 빛나 보인 이유. 패배자들의 단골 질문. 그 때가 아닌 지금 만났다면 과연 우리는? 절대 다시 돌아가지 못해. 그냥 바라볼 수 있는 것으로 족해. 그러니 날 위해 미소로 대해주지 마, 거부하기엔 넌 좀 예쁘니까. Hook) 칠월 칠석 오작교에서 우리 함께 하기로 했던 약속은 이미 바랬어. 이루지 못한 랑데부. 칠월 칠석 오작교에서 우리 함께 하기로 했던 약속은 이미 바랬어. 이루지 못한 랑데부. Verse2) Hey, 거긴 좀 어떤지 벌써 2년이 넘었지. 적응했나보지 소식도 없고 무소식, 희소식이라는 말이 맞군 이제 나도 나가려는 찰나 생각해보면, 왜 이러고 살까 곁에 두었던 모두를 떠나, 꿈과 희망, 이런 게 다 뭘까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메운 진공, 그 자체로 네가 빛나 보인 이유 huh, 뭐 이따위 말을 쓸 수 있어 당시에 멋대로 게워낸 수식어. 그냥 싸우고, 뜨겁게 안아주고, 눈물 흘리면 닦아주고, 이럴 기회조차 별로 없다는 사실에 요즘 내 자신이 한심해 복잡해지긴 싫고 더 이상 이젠 네 얼굴이나 보고 싶다 겨울쯤 그리로 넘어갈게 그 때 얘기하자, 연락할게. Hook) 칠월 칠석 오작교에서 우리 함께 하기로 했어. 계절이 가고 해가 넘어 간대도 언젠가 다시 랑데부. 칠월 칠석 오작교에서 우리 함께 하기로 했어. 계절이 가고 해가 넘어 간대도 언젠가 다시 랑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