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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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9 | ||||
이건 아니야 너 또한 이대로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거니 계속된 침묵에 찡그린 표정 참을 수 없는 어색함 따위로 날 바라보지 말아줘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건 지 난 모르겠어 지긋지긋해 뻔한 너의 얘기들 짜증이 밀려와 제발 멈춰줘 날 바라보지 말아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난 모르겠어 지긋지긋해 뻔한 너의 얘기들 듣고 싶지 않아 제발 멈춰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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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09 | ||||
비가와요 세찬 비가와요
그대 없이도 괜찮을 것만 같은 비가 내리고 있어 비가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내 마음인지 저 구름인지 알 수 없는 건 왠일인지 어젠 정말 미칠 듯 싫었어 햇살이 살짝 내게 비칠 땐 왜 그렇게 기분이 나쁜건지 뭐야 도대체 말이 안돼 화가나 이대로 숨이 멎는대도 어쩔 수 없잖아 다 지난 일인걸 하루 종일 생각을 해봐도 알 수 없는걸 니 맘도 내 맘도 엉망진창이야 미쳤나봐 비오는 이 밤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 너의 목소리도 잊어버렸어 비가와요 세찬 비가와요 그대 없이도 괜찮을 것만 같은 비가 내리고 있어 이런 내가 바보같이 보여 화도 나지만 더 이상 슬프지 않죠 세찬 빗소리도 들리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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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3 | ||||
어둠이 내리고 있어
창밖에 수북히 쌓여 양손 가득 담고 너에게 보여주지만 넌 또 눈을 감아 눈뜨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너의 모습에 한숨이 나오려 하다가 실소만 해버렸어 너는 알까 이런 나 마음을 모르고 있진 않을꺼야 모르고 있진 않을꺼야 검게 물들어 하얗게 빛나던 눈은 이제 더 이상 춤추던 밤도 사라져 모든 것이 이토록 허황된 꿈이었던가 나는 또다시 고이 접혀 버려지네 검게 물들어 하얗게 빛나던 눈은 이제 더 이상 춤추던 밤도 사라져 모든 것이 이토록 허황된 꿈이었던가 나는 또다시 고이 접혀 버려지는 인형은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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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31 | ||||
바람이 불어오는 양화대교를 지나가다가
물끄러미 바라본 한강은 내게 조금만 참으라 하지 대체 뭘 잘못했길래 넌 내게 그렇게 말을 하는건지 종로에서 뺨을 맞고 화풀일 내게 하는 걸까 이리저리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지 않아 짜증만 나는걸 어떡해 갚아주고 싶은 내 맘 어쩌면 이리도 니 멋대로일까 나이는 어디로 처먹은 것인지 궁금해 부끄러운 일인걸 왜 몰라 항상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란 말 따윈 하지 않을게 하지만 이건 좀 그래 약한자에겐 한없이 강한 널 보면 언제나 착한 아이길 바라는 어른들의 욕심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처는 끝도 없이 되풀이돼 서로를 밟지 못해 안달나있는 네 얼굴을 좀 봐 일그러져버린 마음은 고칠 수 없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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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06 | ||||
바보같은 미소만 지을래
정말이지 힘이 쭉쭉 빠져 별이 박혀 있는 밤엔 숨쉴 수 있어 축축해진 뇌를 잠깐 코인 락커에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 분홍빛 구름 타고 날아올라 떠나버리고 말꺼야 칙칙해진 하루는 저 멀리 멀리 던져버린 채 달콤한 상상 속에 빠져있는 나를 깨우려 하지마 눈치만보며 살아가는 너보다 괜찮으니까 분홍빛 구름 타고 날아올라 떠나버리고 말거야 심심해진 하루를 살아가는 건 아무 의미 없어 달콤한 상상 속에 빠져들어 눈치 볼 필요 없잖아 누구도 네게 뭐라고 하지 않아 네 맘대로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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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57 | ||||
오래된 탁자아래 나만의 테디가 웃어요
"조심해 아직이야" 조금씩 들려와요 뚜벅뚜벅 발자국 이제 놀라지 않아요 한참 동안 몸을 웅크린 채 깜빡 잠들어 버렸죠 어두워진 방한구석에 홀로 남아 노랠 부르네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하얗게 핀 달빛이 참 예뻐요 한참 동안 몸을 웅크린 채 잠시 두 귀를 막고선 어두워진 방한구석에 홀로 남아 노랠 부르네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이제 그만 나를 찾지 마세요 이제 그만 제발 오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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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53 | ||||
다시 모든걸 잃어버린 기억의 끝 또 잠겨버렸어
그 어떤 것도 끝나지 않아 또 다른 시작일 뿐이야 make me get out of my head 어지러워 더는 견딜 수 없어 make me look or tell me some kind of lovely whisper come, wake me up any hour of the night 다시 숨 조여오는 손짓에 조금씩 떨리는데 come, stamp on the porch, bang on my door 제발 깨지 못할 꿈속에 날 버려두지 말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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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7 | ||||
온종일 방안에 누워 무언가를 생각해보려 했지만
하얗게 빛나는 머릿속 어딘가 빨간줄 그어지려나 오늘은 어느새 햇살을 감추어 어둠을 만들었고 기막힌 하루는 어제와 똑같은 평범한 아이되어 울고 있네 다시 일어나 기나긴 시간을 엮어 추억을 만들어 손목이 저려 잠시 앉았는데 왜 곁엔 아무도 보이지 않아 괜시리 몸이 떨려와 몇번을 소리쳐 보지만 희미한 그대 미소마저 굿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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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36 | ||||
난 너를 바라본다 너 또한 나를 본다
랄라라라라라라 난 숨이 막혀온다 넌 다른 곳을 본다 랄라라라라라라 이럴수가 첫눈에 반했네 심장이 밖으로 나올듯한 떨림이 날 네게로 이끌어 이것 참 큰일났네 hey baby look at me now 멈출 수 없어 네 손을 만지고 싶어 지금 아니면 안돼 당당히 한번 말을 걸어볼까 이것 봐요 그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요 한번만 나의 손을 잡아줘요 나 정신 멀쩡해요 무서워하지마요 그대 너무 눈이 부셔요 내게 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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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5:45 | ||||
나뭇가지 사이로 비춘 햇살에 눈물이 흘러
우두커니 멈춰버렸어 발이 움직이질 않아 점점 더 점점 더 멀어져 갈 뿐인 걸까 *2 따스하게 날 감싸주던 햇살이 보이질 않아 남아있던 온기마저도 사라져 버린 것 같아 기다려 기다려 어디로 가버린거야 기다려 기다려 어딘가 가버린 그림자를 찾아 더는 갈수 없잖아 잡을 수도 없어 이제 지쳐버린걸 무성한 생각 나를 잡아 세우는 의미 없는 투정 이제 견딜 수 없어 변해버린 날 점점 더 점점 더 멀어지지 않을꺼야 기다려 기다려 조금만 기다려 발버둥쳐도 아무 소용없다고 다그치겠지만 이제 참지 않을래 웃고 있지만 울고 있는 마음을 숨기지 않을게 지금 이 순간 네게 닿길 기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