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디지털 싱글 [Digistep 1]은 Sunday2pm의 첫 정규앨범을 향한 첫번째 계단이다. Sunday2pm은 앞으로 한 달 간격으로 새로운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2012년 상반기 첫 정규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싱글앨범 [Digistep 1]은 기존 멤버인 작곡가 Twodeckz와 새롭게 합류한 멤버 작곡가 미카엘천재의 스타일의 초점을 두었다.
"Like nobody else", "For the love of the game" 등 샘플링을 통한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이던 작곡가 Twodeckz의 "망" , "City Light" 그리고 "이별할 때 필요한 자세",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아우토반"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를 통해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던 작곡가 미카엘천재의 "덫". 두 작곡가의 닮은 듯 하지만 다른 색깔은 서로에게 큰 음악적 영향을 주어 앞으로의 Sunday2pm의 음악에 더 큰 기대감을 주고있다.
[Digistep 1]의 첫 트랙인 "덫", 이 트랙에선 미카엘천재의 독특한 프로듀싱을 엿 볼 수 있다. 각종 FX 사운드를 활용해 곡의 긴장감을 더 해주며, 미카엘천재만의 감각적인 리듬감은 곡의 완성도를 한 층 더 높여주고 있다.
매번 진화된 랩을 들려주는 데피닛과 지백은 애증이라는 감성을 "덫"이라는 단어를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플로우와 라임을 들려주고 있다.
"난 아직 간절히 널 원하고있어, 하지만 널 증오하고있어"
오래된 연인,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사랑하지만 밉기도한 연인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담아내었다.
[Digistep 1]의 타이틀 곡인 "망"은 Twodeckz의 프로듀싱을 통해 기존의 Sunday2pm의 감성적인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망"이라는 단어는 그물, 네트워크, 희망, 소망, 사망, 절망, 욕망 등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이중성을 띄고있는 글자이다. 정규앨범 작업 중 그들이 마주한 혼란스러운 현실이 "망"이라는 한 글자에 전부 담겨있다.
음악적인 독립을 위한 Outsider와의 결별, 블록버스터 레코드의 해체 등 여러가지 시련을 통해 느낀 "절망" 그 동안 촘촘한 그물처럼 엮어진 기분 좋은 혹은 좋지 않은 다양한 관계 속에 때론 웃고 울었지만, 다시금 Sunday2pm만의 여유로움을 통한 소망을 노래하며,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노래하였다. "다쳐서 난 달라졌어. 희망을 고문 당해. 난 달라졌어."
남녀노소 누구나 겪게 되는 혼란, 그 속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혼란 속에 몸을 맡긴 채 조금 오래걸릴 지라도 자기 스스로를 굳건히 믿고 이겨내자는 메세지를 담고있다.
인간적인, 음악적인 성장통을 겪으며 꺼내놓은 첫 이야기. 첫 정규앨범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Sunday2pm의 [Digistep 1] Sunday2pm의 새로운 시작이다. .... ....
I'm thinkin' our rain. / Oh i'm not your pain. / 너는 왜 그렇게 아파하는지. / 사랑해달라는 것 뿐인데, / I can't feel what you said. / 넌 하나 변한게 없어. /
Verse1-데피닛>
걸렸어, / 난 덫에. / 아퍼 드럽게 / 누가 들어도 상관없다는 듯 욕해. / 더 토해낼 것 없는 빈속이라 반복해, / 헛구역질만. / 흐려진다, / 눈앞이. / 고통의 순간이 지나간 뒤라 그런지, / 아픔도 부서진다. / 산산 조각난 감각. / 상상이 현실인 상황. / 덫이 날 풀어주겠다고, / 이만 손짓하며 / 솔직하던 입술을 떼었지 난. / 그 순간 / 조각났던 감각들이 / 하나 둘 모여서 / 상상을 박살내버렸어. / 강한 고통들이 노크 없이. / 들이닥치고, / 그리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칼을 꼽지. / 내 이성의 목에. / 어느새 난 덫을 다시 걸어, / 내 발목에. /
Hook-이수영>
I'm thinkin' our rain. / Oh i'm not your pain. / 너는 왜 그렇게 아파하는지. / 사랑해달라는 것 뿐인데, / I can't feel what you said. / 넌 하나 변한게 없어. /
Hook2-데피닛>
난 아직 간절히 널 원하고 있어. / (널 원해.) / 하지만 종일 널 욕하고 있어. / (니가 싫어.) / 미워진 만큼 사랑하고 있어. / (널 사랑해.) / 사랑한 만큼 증오하고 있어. / (니가 미워.)
Verse2-지백>
넌 날카로워. / 난 너에게 베어. / 피를 흘려. / 아퍼 물론, / 근데 어느새 옆으로 또 가지. / 상처는 아물기 전에 / 다시 깊게 패여. / 또 다시 깊게 패여. / 남들앞에서 널 꺼내. / 낱낱이 벗겨내. / 어떤 해결방법을 찾고자 하는 게 아냐. / 목적이 뭔진 나도 몰라, / 널 욕해. / 목적이 뭔진 몰라도 널 욕해. / 하지만 그뿐 / 여전히 원해. / 네 앞에서 다시 / 난 들뜬 어린아이 마냥 / 사랑을 졸라 / 아무렇지 않은 듯. / 그러나 이건 위선이 아닌 진심. / 그렇다고 널 욕한 것들이 거짓은 아니지. / 갈팡질팡해. / 복잡해, / 난 길치. / 어느새 헤매이는게 익숙해졌나봐. / 지칠때쯤에는 / 또 환하게 나타나는 너. / 사랑을 매달고 예쁘게 치장된 덫. /
Hook-이수영>
I'm thinkin' our rain. / Oh i'm not your pain. / 너는 왜 그렇게 아파하는지. / 사랑해달라는 것 뿐인데, / I can't feel what you said. / 넌 하나 변한게 없어. /
Hook2-데피닛>
난 아직 간절히 널 원하고 있어. / (널 원해.) / 하지만 종일 널 욕하고 있어. / (니가 싫어.) / 미워진 만큼 사랑하고 있어. / (널 사랑해.) / 사랑한 만큼 증오하고 있어. / (니가 미워.) x2
세상을 보네, / 두 눈이 먼 채. / 세상을 걷네, / 두 다릴 꼰 채. / 악수를 건네, / 주먹을 꽉 쥔 채. / 난 나비의 날개짓만 기다린 채 보채. / 내 시간을. / 또 너무 아낌없이 써대다 보니 / 소주가 맛있어지고, / 나서보니 현실은 맛이 써지고 / 종일 쏘다니고, / 고민 쏟아지고 있어. / 멀어버린 눈마저 감은 채 / 계단을 내려온다. / 근데 아무래도 / 발을 떼어 보기가 두려워. / 손 잡을데는 많은데, / 주먹을 펴기가 무서워./ 한겨울 같은 현실 앞에 잠들어. / 욕망이란 외투만 덮고서 떨고 있을 때, / 긴 잠에서 깨웠지, / 이 리듬이 나를. / 긴 잠에서 깨웠지, 이 멜로디가 나를. /
Hook-데피닛>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망각해버린 현실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로 / 갈 거라고 믿었어. /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욕망에 걸린 꿈에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험하단 망설임도 없던 / 날 깨워, / 지금 이 멜로디로. /
Verse 2-지백>
이른 성공이란 마취제에 / 미련하게 취해. / 어디가 내 집인지 헤매던 취객. / 무감각해 지네, / 귀가... / 내 음악은 / 말 따로 생각 따로 더치페이. / 어지러웠지 그땐, / 덜 익었지만 급해. / 떨어지고 말았지. / 때를 못 기다리고 낸 실패. / 말려버린 페이스, / 내가 가진 패들의 높고 낮음조차 못 인식해. / 내 머리 속에 엉킨 실패./ 아무도 나를 못 봐. / 당연해 안 으로만 더 빠져 들어간 후로, / 막연하게 "왜 날 찾으려 안할까?" 란 의문만 늘어 갔고, / "다시 나를 밝힐 방법이 뭘까?" 라는 / 생각들은 잠을 자. / '내 탓이 아냐' / 난 그런 맘으로 갔었다. / 방황의 출구를 가르킨, / 화살표를 내 발자국이 지워 / 헤맬 때. / 나침반이 된 익숙한 이 리듬과. / 가로등이 돼 주었지, / 이 멜로디가. /
Hook-데피닛>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망각해버린 현실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로 / 갈 거라고 믿었어. /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욕망에 걸린 꿈에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험하단 망설임도 없던 / 날 깨워, / 지금 이 멜로디로. /
Verse 3-지백 & 데피닛>
지쳐 가니, / 조금 걸어도 숨이 차. / 그래서 다 얼어 버렸나봐, / 내 주위가. / 찬바람만 부니까 / 날 싸매고, / 멈춰버린 걸음. / 근데 해가 비춰도 계속 숨이 차. / 다시 첫 걸음 / 시간이 걸렸지만 / 식었던 우리가. / 열망의 뜨거운 소리를 마시고 / 다시 끓어. / 외로움이 덮혀진 그 잔에. / 담긴 시끄러웠던 흔적이 증발해. /
잘나 보이고 싶었어. / 돈과 명예를 쥐고서 / 주인공이고 싶었어. / 거울을 등지고서. / 미안해. / 외톨이가 되려 했어 친구야. / 널 주변으로 내몬 건 / 다름 아닌 내 손이였어. / 섬이였어, / 너무나 아름다운. / 다시 돌아보니 / 무서울 만큼 아름다운. / 너무 늦어 버린 건 잘 알지만, / 말 하고 싶어 / 딱 한마디만. / "다녀왔어 친구야" /
Hook2-데피닛>
다쳐서 난 달라졌어. / 희망을 고문 당해 / 난 달라졌어. / 이 길로 가면 / 멀리 더, / 갈 거라고 믿어. / 커다란 나의 원을 그리며. / 망쳐서 난 달라졌어. / 실망을 보는 자체가 달라졌어. / 이 길로 가면 / 더 위험하다 해도 / 미련은 없어. / 나의 망 / 이제 행복인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