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18 미니앨범
‘설레인다’
이 음반에는 두 가지 ‘설렘’을 담았습니다.
하나는 촛불의 설렘이고, 또 하나는 통일의 설렘입니다.
1.
촛불항쟁.
그 오랜 기간 동안, 그 추위 속에서도, 그토록 평화롭게, 1,7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기록한 촛불.
그 뜨거움을 노래로 담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난 설레인다’
- 이혜진 글. 곡
음반 제목으로도 뽑힌 이 노래는 박근혜가 탄핵되던 날 작곡된 노래입니다.
잔잔한 멜로디에 벅찬 희망을 담았습니다.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한데 어우러지며 중창을 이룹니다. 광화문 촛불의 모습처럼요.
‘미래선언’
- 백자 글. 곡
이 노래는 촛불의 열망과 환희를 강한 비트에 담아 록음악적 느낌으로 표현해 본 노래입니다.
단조와 장조를 넘나들며 마그마와 같았던 그 촛불항쟁의 일렁임을 담았습니다.
2.
통일로 설레는 한반도.
올해 1월부터 폭풍처럼 밀려오는 통일의 바람에 약간은 얼얼하기조차 합니다.
지난 10년동안 얼어붙었던 분단을 한꺼번에 뛰어넘어 제 2의 6.15 시대 아니, 그 이상의 통일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번 음반은 사실상 정상회담 환영 특별음반입니다.
‘가자 통일로’
- 백자 글. 곡
지난 1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에서 대규모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진 날 작곡된 노래입니다.
빠른 비트에 흥겨운 선율을 담은 노래패 우리나라표 새 통일노래입니다.
‘하나를 위하여’
- 백자 글. 곡
삼지연 관현악단의 남측공연과 우리 예술인들의 방북공연을 보며 남북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함께 부르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가 그런 노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발라드이지만 중간 템포로 속도를 올려서 후렴부분이 강렬하고 호소력이 있도록 편곡했습니다.
‘안아보자’
- 이혜진 글. 곡
이 노래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익환 목사님 기념공연을 준비하며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1989년 1월 1일.
‘난 올해 안으로 평양으로 갈거야’라는 시를 쓰시고 그해 3월 정말 평양에 가버리신 문목사님.
마침내 김일성 주석과 문익환 목사님은 두 팔을 벌려 힘껏 껴안습니다. 마치 친형제처럼요.
그 장면의 환희를 담은 노래입니다.
‘우리학교 영원하여라’
- 백자 글. 곡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를 응원하는 노래입니다.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인 재일동포 학생들이 통일의 가장 큰 징검다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민요풍의 리듬과 선율에 힘겨운 길이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그 굳셈을 담았습니다.
이 음반으로 촛불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합니다.
- 2018년 4월. 노래패 우리나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