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춤. 살아있는 악기의 연주 'W&JAS' 의 오리지널리티 Single [We Can’t Dance But!]
[We Can’t Dance But!] 은 듣는 이를 춤추게 하려고 만들었다 물론 'W&JAS' 가 춤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인가? 하지만 그들은 춤추고 있었다 목청을 울려 소리를 만들어내고 손과 발을 움직여 소리를 뽑아낸 악기의 연주. 그것이 그들의 몸의 언어인 춤인 것이다. 자 이제 눈을 감고 그들의 춤을 감상해 보자! 심장 소리를 닮은 드럼의 리듬 위를 굵은 혈관을 따라 흐르듯 베이스가 이동하고 섬세한 기타와 다양한 전자 악기들이 실핏줄처럼 온 몸에 고루 퍼져 간다. 'JAS' 의 목소리는 산소를 공급하며 살아 움직이게 한다. 단번에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들썩이는 리듬의 조합, 오랜 시간 벼르고 벼른 날카로운 전자 악기 소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감각은 세상의 오랜 시간을 견디며 당신의 몸과 마음을 춤추게 할 것이다.
1. "너의 손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Feat. 송래퍼)" 70년대의 Disco와 80년대의 New Jill Swing 그리고 90년대의 House가 자양분을 이루고 있는 경쾌한 곡이다. 시대를 관통한 댄스 음악의 여러 조각들을 섬세하고 튼튼하게 엮어서 만든 이 곡은 역설적으로 'W&JAS' 만의 오리지날리티를 드러내는 한 예이다. 빠르게 휘몰아치는 리듬 안에서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는 'JAS' 의 목소리는 그녀의 본업인 뮤지컬 배우로서의 역량 또한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 술자리에서의 남녀의 썸을 묘사한 가사는 흔해 빠진 종류의 것이지만 'W' 는 그들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독특한 단어의 사용과 문장의 흐름을 통해 다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낸다. MC Sniper 사단의 신예, '송래퍼' 의 랩 또한 이러한 재미를 만들어 내는데 단단히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흥겹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고급진(!) 댄스음악, 현재 시점의 'W&JAS' 의 모든 것이 이 한 곡에 담겨 있다고 자신할 만하다.
2. "연애 괴물 대백과" 만화가인 '강도하' 의 책 "연애 괴물 대백과" 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 때론 찌질하고 언제나 볼 품 없어도 어찌됐든 사랑에 빠지는 일만이 유일한 가치라는 노랫말은 누구나 인정하듯 전혀 새롭지 않다. 그러나 늘 그렇듯 'W' 는 재미있고 영민한 단어의 조합을 통해 새로움을 얻는다. 다름 아닌 'W&JAS' 의 내공인 셈이다. 괴물의 걸음걸이를 묘사한 듯 덜그럭거리는 드럼 비트 위에 얹힌 'JAS' 의 목소리는 반주를 이끌어 노래 전체에 꿈틀거리는 Groove 의 숨결을 불어 넣는다. 간주에서 기타의 멜로디를 유니즌으로 노래하는 'JAS' 의 스켓은 나비처럼 자유롭고 다양한 전자 악기들이 어우러진 편곡은 금방 짠 거미줄처럼 정교하고 촘촘하다. 후렴에서 터져 나오는 짜릿한 멜로디 라인은 누구라도 따라 부르고 싶게 만든다. 정성스럽게 잘 만들어진 대중가요의 미덕은 바로 이런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