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하트 (Julia Hart)’ [Best Summer Ever]
‘Best Summer Ever’는 기타팝 밴드 줄리아 하트(Julia Hart)가 2018년 여름을 기하여 발표하는 싱글입니다. 소개글은 이 곡을 쓴 멤버 유병덕의 편지글로 갈음합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당신은 여름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지 궁금해요.
긴 낮?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해변? 시원한 음료? 장마?
저는 종종 고요함이 떠올라요.
고요한 여름은 다른 쓸쓸한 계절 만큼이나 저를 감상에 젖게 합니다.
이를테면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가로수들이 여름 햇살에 초록을 반사하는 것을 볼 때 또는 방학을 맞아 조용한 학교 운동장에서 뜨겁게 달궈진 스탠드를 보았을 때 처럼 말이죠.
혹시 당신도 그런생각을 할지 궁금했어요.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혹은 같은 생각이 아니라도 나의 이런 생각이 당신께 전해진다면?
그 때 우리는 어떤 기분을 느낄지…… 서로의 감정들을 나누고 싶었어요.
그렇게 우리가 서로의 여름을 공유하고 나면,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봄이 오고 또 다른 여름이 왔을 때 지난 날을 생각하며 “최고의 여름이었어.” 라고 말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그렇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이 여름을 우리가 같이 보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요.
이렇게 저는 당신께 나의 여름을 보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