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모진 꽃아 오막살이 삼대째 토백이 꽃 갑오년 상투튼 우리할배 죽창 세워 낫 갈아 고개 넘어 영영 못오실 길 떠나 가신 것을 감꽃 모진 꽃아 오막살이 삼대째 토백이 꽃 모진 세월에 우리 애비 식은 밥 말아먹고 싸리나무 길 지리산 줄기따라 떠나 가신 것을 감꽃 모진 꽃아 오막살이 삼대째 토백이 꽃
그래 감꽃아 보았겠지 애비 잃고 땅도 빼앗긴 이내 설움도 울 애비 못잊어서 불끈 쥔 두 주먹도 감꽃 모진 꽃아 오막살이 삼대째 토백이 꽃 감꽃 모진 꽃아 오막살이 삼대째 토백이 꽃
버려진 사선 철길을 따라 민중의 가슴 차표를 쥐고 그대 오르네 철책 면류관 쓰고 저 언덕을 오르네 가시 쇠줄로 찢겨진 하늘 아픔은 결코 다르지 않다 압록강 줄기 그리움 일렁이며 흐느끼는 당신의 노래 우리지친 어깨 일으켜 떨리는 손을 마주잡는다 갈라진 조국 메마른 이 땅 위에 그대 맑은 샘물 줄기여 죽음을 넘어 부활 하는 산 피투성이 십자가 메고 그대 오르는 부활의 언덕위로 우리 함께 오르리 버려진 사선 철길을 따라 민중의 가슴 차표를 쥐고 그대 오르네 철책 면류관 쓰고 저 언덕을 오르네 가시 쇠줄로 찢겨진 하늘 아픔은 결코 다르지 않다 압록강 줄기 그리움 일렁이며 흐느끼는 당신의 노래 우리지친 어깨 일으켜 떨리는 손을 마주잡는다 갈라진 조국 메마른 이 땅 위에 그대 맑은 샘물 줄기여 죽음을 넘어 부활 하는 산 피투성이 십자가 메고 그대 오르는 부활의 언덕위로 우리 함께 오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