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순 [별셋, 별넷]

백두산은 뉘산이며
한라산은 뉘산인가
대동강도 한강물도
우리의 강 아니던가
금강산에 꽃이피고
설악산에 새가 울어
수수만년 이어나갈
옥수청산 우리강산
아아 못가는 산과 바다
이어지거라
얽매인 마음들아
풀어지거라
서럽던 그 세월에
아픈 상처를 달려가
어루만져 달래나 보자
북녘에는 누가 살며
남녘에는 누가사나
휴전선은 무엇이며
판문점은 무엇인가
떠오르는 아침해는
동해에서 서해까지
아름다운 이 강산을
쉬지않고 돌고 돈다
아아 끊어진 철길 뱃길
이어지거라
흩어진 마음들아
모아지거라
한맺힌 지난세월
모두 다 잊고
한핏줄로 어우러져
춤을 춰 보자

1.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서로 도와주면 고맙습니다
서로서로 웃음짓고 고맙습니다
서로서로 오가는 말 고맙습니다
고마와요 고마와요
정말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2.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잘못하면 내가 먼저 미안합니다
서로서로 웃음짓고 미안합니다
서로서로 오가는 말 미안합니다
미 - 안 미 - 안
정말 정말 정말 미안합니다

3.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만나면은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서로서로 웃음짓고 안녕하세요
서로서로 오가는말 안녕하세요
안 - 녕 안 - 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고민하는 애들아 내 아이들아
낙심되어 너희가 방황할 때에
어른들은 모른다고 원망하며
홀로인 듯 돌아 앉느냐
이 다음에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알게 되리라
네 아이와 둘이서 강가에 앉아
인생이 무어냐고 물어오거든
그냥 아무 말 없이 물결을 보며
느끼라고 말해주어라
사랑스런 애들아 내 아이들아
불빛같은 마음에 꿈을 실어라
맑고 밝은 눈으로 빛이 되어
이 세상을 넓게 보아라
이 다음에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알게 되리라
네 아이와 둘이서 강가에 앉아
인생이 무어냐고 물어오거든
그냥 아무 말 없이 물결을 보며
느끼라고 말해주어라

저 구름도 흘러가는데 저 바람도 흘러가는데
가고 싶은 내 고향에 언제나 돌아가나
그리운 친구들 언제나 다시 만나나
뒷동산에 올라 옹기종기 모여 옛날 얘기 주고 받았지
해 가는 줄 모르고 밤 깊은 줄 모르고 이리저리 뛰며 놀았지
그리운 내 고향엔 오늘 저녁도
가고픈 내 고향엔 오늘 저녁도
친구들은 모여 옛날 얘기 주고 받겠지
저 강물도 흘러가는데 저 철새도 날아가는데
가고 싶은 내 고향에 언제나 돌아가나
그리운 친구들 언제나 다시 만나나
동구 밖에 있는 시냇가에 모여 물장구를 치며 놀았지
밤이 오면 풀밭에 옹기종기 모여 밤 하늘의 별을 헤었지
그리운 내 고향엔 오늘 저녁도
가고픈 내 고향엔 오늘 저녁도
친구들은 모여 옛날 얘기 주고 받겠지

흰구름 흘러가는 산넘어 내고향
지금쯤 뒷동산에 꽃도 피어 있겠지
내가 고향 떠나올때 언덕길을 따라나와
사람뒤에 숨어서서 울먹이던 그사람
오늘도 생각난다 잊을수가 없구나

산허리 굽이 돌아 흐르는 냇물엔
애들이 모여서서 물장구도 치겠지
내가 고향 떠나올때 언덕길을 따라나와
사람뒤에 숨어서서 울먹이던 그사람
오늘도 생각난다 잊을수가 없구나

1. 우리의 두 주먹은 무쇠 덩어리
부지런한 어깨 위로 치솟는 살림
망치마다 힘찬 함성 쌓이는 행복
풍성한 광맥따라 황금을 캔다
(후렴) 끌고 미는 협동 단결 안전 제일로
유신의 조국 건설 영광을 캔다
2. 우리의 두 주먹은 무쇠 덩어리
땀흘리는 얼굴위로 넘치는 활기
막장마다 쏟아지는 줄기찬 광석
우렁찬 발파 소리 황금을 캔다

3. 우리는 산업 전사 무쇠 덩어리
강철같은 투지위에 가득한 신념
광산마다 우람하다 찬란한 번영
오늘도 지하자원 황금을 캔다

찬바람에 한잎두잎 떨어져 딩구는 저낙엽 아 어디로 가나 찬이슬이 내리기전에 따뜻한 양지녁 찾아가나 찬서리가 하얗게 내리던밤 딩굴던 저 낙엽도 사라져가고 기약없이 내사랑은 내곁을 떠나고 말았다네 그대 내곁을 떠나가지마오 그대 떠나면 그대 떠나면 허전함 달랠길 없다오 그대 나를 떠나지마오 그대 나를 떠나지마오 내사랑아 그대 떠나면 그대 떠나면 아쉬움 남는다오 나-나-나-

어떤이는 그루터기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어떤이는 통나무 술집을 생각하고 어떤이는 그루터기에 앉아 옛님을 생각하고 어떤이는 지나는 사람들을 보고있을 일이나 나는 그루터기에 앉아 그나무를 심은 사람을 생각하며 고목나무 사이의 여린모목을 바라본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어
가다가 돌아오지를 말고
말이아니면 듣지를 말어
공연한 신경 쓰지를 말고
공연한 근심때문에 한잠도 못이루는 사람들아
살다보면 이상한일 많고 많지만
생각할 것 생각하고
잊을것은 모두잊고
할일이나 잘하면서 할일이나 잘하면서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어
가다가 돌아오지를 말고
말이아니면 듣지를말어
공연한 신경 쓰지를 말고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어
가다가 돌아오지를 말고
말이아니면 듣지를 말어
공연한 신경 쓰지를 말고
공연한 근심때문에 한잠도 못이루는 사람들아
살다보면 이상한일 많고 많지만
생각할 것 생각하고
잊을것은 모두잊고
할일이나 잘하면서 할일이나 잘하면서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어
가다가 돌아오지를 말고
말이아니면 듣지를말어
공연한 신경 쓰지를 말고

꼭 한번 왔다가우 살구꽃이 피거들랑 행여나 잊지말고
꼭 한번 왔다가우 꼭 한번 왔다가우 님계신 곳 천리멀어 못오는줄 알았더니
어제밤 꿈길에는 몇 발자욱 안되더라 행여나 잊지말고
꼭 한번 왔다가요

1.걸음아 나 살려라 기를쓰고 도망가도 발은 안떨어지고 호랑이는 쫒아오네 아이 저걸 어쩌나 호랑이가 물면은 어쩌나 아~아니 아니 아니야 괜찮아 그건 꿈이니까
2.양손에 날개달고 하늘을 날아가네 신나게 날다보니 날개가 없어졌네 아이 저걸 어쩌나 땅바닥에 떨어지면 어쩌나 아~아니 아니 아니야 괜찮아 그건 꿈이니까
3.선물을 받앋ㄹ고 너무너무 좋아했네 어쩌다 눈떠보니 온데간데 없어졌네 아이 저걸 어쩌나 너무너무 서운해서 어쩌나 아~아니 아니 아니야 괜찮아 그건 꿈이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다시한번 꾸고싶은 아찔하고 무섭고 서운한 꿈이야기

신께서 내게 강철같은 팔을 주시고 열심히 일을하라 말씀하셨네 힘없고 약한사람 있긴하지만 나는 재수가 좋아 나는 재수가 좋아 우량아로 태어났다네
*신이난다 신이난다 신이난다 난정말 신난다 신께서 우리들을 시험하시려고 마시면 취하는 술을 주셨네 그러나 나는 술에 약한사나이 나는 재수가 좋아 나는 재수가 좋아 냄새만 맡아도 취하네
*신이난다 신이난다 신이난다 난정말 신난다 신께서 남자를 위해서 여자를 만들어 짝지어 주셨네 밥짓고 빨래하고 요리도 하면서 남자를 섬기며 살라하셨네 그러나 공처가도 있다하지만 나는 재수가 좋아나는 재수가좋아 고어가 신세는 면했네
*신이난다 신이난다 신이난다 난정말 신난다 신이난다 신이난다 나는 정말정말 신난다 또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을 하라고 말씀을 하셨네 땅에서나 바다에서나 그래서 우린 인심박한 세상에 우린 재수가 좋아 우린 재수가 좋아 니꺼 내꺼 없이 지내네
*신이난다 신이난다 신이난다 우리는 신이난다 신이난다 우린 정말 정말 신난다

군용열차 차창에 빡빡머리 눈물 흘리며
누이동생 손을 꼭 잡고 부모 걱정 순이 걱정
땀내나는 전투복에 힘겨웠던 훈련시절
각개전투 포복훈련에 눈물고개 그 추억들
※얼룩 무늬 전투복에 나라위한 일편단심
검게탄 그 얼굴에는 믿음직한 사나이들
취침나팔 불침번때 귀뚜라미 우는소리
고향하늘 바라보면서 남모르게 울기도 했오

신기루만 아롱이는 길
모래바람 불어오는 길
나는나는 낙타를 타고
외로운길 가는 나그네
목이 타는 땡볕 아래로
보이는 건 아득한 사막
아는 이가 없다고 해도
가야하는 그리메의 길
낙타여행 목마른 여행
너무나도 멀고 외로워
하지만 우리 만나지겠지
종려나무 꽃그늘 아래
날개를 접고 앉은 비둘기처럼
마주 웃는 파랑새처럼
목마른만큼 그리워했던
내가 찾는 사람 하나는
길가다가 쉬는 사람들
쉬었다가 가는 사람들
저 혼자서 떠나는 길에
누군가가 거기 있다네
이슬같은 마음 있는 곳
그늘 같은 사랑을 찾아
이정표가 없다고 해도
가야하는 마음 노래 길
낙타여행 목마른 여행
너무나도 멀고 외로워
하지만 우리 만나지겠지
종려나무 꽃그늘아래
날개를 접고 앉은 비둘기처럼
마주 웃는 파랑새처럼
목마른만큼 그리워했던
내가 찾는 사람 하나는
내가 찾는 사람 하나는

다시찾은 소월로는 안개에 젖어 홀로걷는 이마음에 너의 모습 그립구나 그 어디엔가 너의모습 있을건만 같아 안개속으로 나는 끝없이 걸었네 다시찾은 소월로

수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쓸쓸한 대합실에 나는 왜 서있을까
* 떠나는 사람도 없는데 돌아올 사람도
이제는 없는데도 인생을 배우며
사랑을 배우며 찾아온 대합실
언젠가 그 언젠가 작별의 인사속에
미련을 남겨 두고 나 또한 떠나리라

잔잔하게 피어나는 너의 고운 그미소는 내마음속 깊은곳에 나래펴고 숨어들었네 너의 마음 나의 마음 두마음 한마음 되어 아름다운 사랑의 꿈 행복을 찾아가자

잔잔하게 피어나는 너의 고운 그미소는 내마음속 깊은곳에 나래펴고 숨어들었네 너의 마음 나의 마음 두마음 한마음 되어 아름다운 사랑의 꿈 행복을 찾아가자

* 둘이서 둘이서 코잡고 맹맹이 맹맹이
맹맹이 둘이서 둘이서 귀잡고 돌돌이
돌돌이 돌도리 둘이서 둘이서 손잡고
동동이 동동이 동동이 둘이서 둘이서
팔끼고 빙빙이 빙빙이 빙빙이

* 둘이서 둘이서 코잡고 맹맹이 맹맹이
맹맹이 둘이서 둘이서 귀잡고 돌돌이
돌돌이 돌도리 둘이서 둘이서 손잡고
동동이 동동이 동동이 둘이서 둘이서
팔끼고 빙빙이 빙빙이 빙빙이

*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라 랄라 즐거웁게 춤추자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
손에 손을 잡고 모두 다함께
즐거웁게 춤을 춥시다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라랄라 즐거웁게 춤추자

*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라 랄라 즐거웁게 춤추자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
손에 손을 잡고 모두 다함께
즐거웁게 춤을 춥시다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라랄라 즐거웁게 춤추자

*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라 랄라 즐거웁게 춤추자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가 링
손에 손을 잡고 모두 다함께
즐거웁게 춤을 춥시다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라랄라 즐거웁게 춤추자

쓸쓸한 찬 바람에 나뭇잎 하나가
소리 없이 떨어지니
아~ 가을인가요
*고향 떠난 이몸이 타향이 고향되니
뒹구는 저 낙엽아 어디로 그 어디로
행여나 가는 길에 우리 임 만나기를
들국화 다시 필때 내 간다고 전해다오

* 베짱 베짱 베짱 베짱이가
풀섶에서 노래하고
꾀꼴 꾀꼴 꾀꼴이는
춤을 추며 날아든다

베짱 찌르르 찌르르 찌르르
쉬지않고 노래 불러요
꾀꼴 꾀꼴 꾀꼴 꾀꼴
쉬지않고 노래 노래
잘도 잘도 불러요

풀잎에 머문 이슬을 그 누가 흔드나
작은 잎새 사이로 파란 하늘 보이네
*끝없이 파란 저 하늘끝에 흰구름 날아가면 따라가볼까 따라가볼까
내님이 거기있나 거기 있을까
흰구름 따라 따라 내님을 찾아갈까

저 물결따라 가야할 사람 물새야 울지마라
임을 보낼 마음이란다
안녕이라고 안녕이라고 아쉬운 그 한마디
그물결속에 지우면서 떠나가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