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은 85년 강남대 교내밴드로부터 그 시작을 알렸다.
주상균(기타, 보컬)을 중심으로 한 당시 라인업은 조명오(베이스)와 김태일(키보드), 그리고 김우태(드럼)였다. 그들은 밴드 초기에 주로 블랙 사바스나 UFO의 음악을 카피하며 연습에 임했다.(이후에는 감마레이나 헬로윈의 곡을 자주 연주 했다) 명동가요제에 출전한 그들은 부활의 매니저인 백강기의 눈에 띄어 데뷔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또 블랙홀이라는 이름은 주상균의 고등학교 동창이 훗날 밴드를 만들면 블랙홀이라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던 것을 주상균이 기억, 팀 이름으로 결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의 데뷔앨범은 89년에 발표됐는데 수록곡 중 <깊은밤의 서정곡>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이후 91년에 발표한 'SURVIVE'에서도 <녹두꽃 필 때>, <바벨탑의 전설>이 히트됐고, 92년 11월 팀을 탈퇴하고 거북선에서 활동하던 김응윤이 93년 8월 블랙홀에 재가입하게 된다. 또 93년에는 스트레인저, 블랙 신드롬, 백두산과 함께 'POWER TOGETHER'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간 몇 번의 멤버 교체가 있었던 블랙홀은 3집 'BLACK HOLE'을 발표하며 주상균(보컬, 기타), 정병희(베이스), 김응윤(드럼), 이원재(기타)로 이루어진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었고 3집을 통해 실험적이고 다양한 록 음악을 선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