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 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때로 컸을 때 내 사랑 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元山 구경이나 한 - - - 후 에지프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詩人이 밤늦게 詩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때...크으~)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詩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몸은 없어 질 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헛) 명태 라고 (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