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레코드 상무의 권유를 받아 팀 이름을 '더벅버리'에서 '하사와 병장'으로 바꾸어 5곡을 수록한 데뷔음반 을 발표했다. 하지만 음반사의 무관심으로 대구에서 음반 발매 기념 '하사와 병장' 첫 리사이틀을 열었다. 게스트로 이정선과 해바라기 등 포크 가수들을 초청해 앨범 홍보에 나섰지만 반응은 그저 그랬다. 기대가 컸던 탓에 실망도 컸다.
이에 대구 기독교방송 김원상 PD는 달구벌 음악 학원을 운영했던 작곡가 진남성을 소개해주었다. 바로 '목화밭'의 작곡가다. 원래 '목화밭'은 단순하고 느릿한 컨트리 풍의 곡이었다. 자꾸 들어보니 멜로디만은 좋게 느껴져 스윙 풍으로 편곡했다. 라이브 무대에서 불러 보자 제법 반응이 좋아 청계천 오아시스로 재상경했다.
마장동 스튜디오에서 3시간 반 동안 14곡을 녹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