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켜진 무대 위 가눌 수 없는 내 몸은 술에 취한 달빛 내 메마른 리듬에 흔들리는 불빛 나와 춤추는 작은새 나비 벌레 파리 바삐 돌아가는 네온 불빛 뜻 모를 눈물에 고갤 들면 얼굴위로 흐르는 은빛 꽃잎을 뿌려준 나의 꿈에 춤추는 작은새 나비 벌레 파리 난 불켜진 무대 위 가눌 수 없는 내 몸은 술에 취한 달빛 내 들릴 듯 말듯 한 주문을 외우면 나는 어느새 작은새 나비 벌레 파리
'대중음악은 시간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 시간 안에서 '이다오'의 선율은 소박함을 유지한다. 문지르듯 연주하는 로-테크 연가 <굿바이 지구>. 멜로디는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딱 한 군데서 도약한다. "자 떠-날까?" 멜로디모션과 가사의 일치. 재밌다. 듣기도 좋고 부르기도 좋다. 소통이 된다. 비자가 있어야만 입국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어린시절의 이야기처럼 '희극과 환상의 사이' '일화적인 것에서 우주화'되는 묘미가 숨어 있다. 그 의도 아래 레코딩은 최대한 느슨하게 실수까지 포함한다. 그렇게 정해진 선을 벗어날 때 나타나는 반사운동을 통해, 재밌는-의외의- 음원 하나를 찾아낸다. 바로 '웃음'. 이렇게 어렵지 않은 '조동익'의 '어렌지'는 전자음과 어쿠스틱 연주를 살 섞듯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