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왜 우니? 이 인생의 무엇을 안다고 우니? 무슨 슬픔 당했다고, 괴로움이 얼마나 아픈가를 깨쳤다고 우니? 이 새벽 정처 없는 산길로 헤매어 가는 이 아저씨도 울지 않는데... 아가야, 너에게는 그 문을 곧 열어줄 엄마 손이 있겠지. 이 아저씨에게는 그런 사랑이 열릴 문도 없단다. 아가야 울지 마! 이런 아저씨도 울지 않는데...
코스모스 코스모스 코스모스 하늘 밑 하늘아래 공기 맑은 들길 곁 내가 좋아하는 작은 미소들이 하늘 하늘 하늘 어깨에 어깨를 나란히 맞추고 춤추며 샐샐샐 웃는다. 샐샐샐 웃는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오년전에도 십년전에도 나는 이 꽃이 좋았다 어린이처럼 투명한 심성의 꽃 하늘의 미소가 꽃들 어깨로 흐트러지는데 나는 하늘 저 너머로 얼굴을 든다 하늘 저 너머로
하늘에 구름을 보면 미련도 흘러가 버리고 가끔 생각나지만 너의 기억속에만 영원히 남을 수 밖에 네가 원한 내 모습도 이젠 모두 흩어져 한 동안 행복했었지 그대 날 보고 웃을때면 하나 이젠 아니야 그런 미소도 하나의 추억일 뿐야 하루하루 반복되는 나의 이런 미련뿐 워~~워~~워~~워~~ 오월의 하늘을 보면 그름이 너의 모습같아 나의 쓴 웃음으로 하늘을 봐도 눈물은 감출 수 없어 두팔 벌려 소리쳐도 듣지 못할 너이기에 워~~워~~워~~워~~ 수없이 많은 날들을 견뎌도 나 이지는 힘에 겨워 나 이렇게 쓰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