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은빛 사연들이 밤하늘에 가득차고 풀나무에 맺힌 이슬처럼 외로움이 찾아 드네 별따라간 사랑 불러보다 옛 추억을 헤아리면 눈동자에 어린 얼굴들은 잊혀져간 나의 모습 흘러 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 멀고도 먼 방랑길을 나 홀로 가야하나 한송이 꽃이 될까 내일 또 내~일 흘러 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 멀고도 먼 방랑길을 나 홀로 가야하나 한송이 꽃이 될까 내일 또 내~일 내일 또 내~일 내일 또 내~일
‘작은 거인’은 1979년에 처음 열린 ‘대학가요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데뷔한 밴드다. ‘대학가요 경연대회’ 본선 무대는 물론, 당시 캠퍼스 밴드들이 자주 출연하던 MBC의 ‘영 11’이나, KBS의 ‘젊음의 행진’과 같은 프로그램들에서 보여준 김수철의 빠른 손놀림, 또 AC/DC의 앵거스 영(Angus Young)과 척 베리(Chuck Berry)의 걸음걸이에서 착안한 도발적인 스테이지 매너는 해외의 록 음악을 비교적 일찍 섭취한 세대가 보기에도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파격’을 음반으로 옮기기에 당시 우리가 가진 기술은 너무나 미약했다.
같은 해 발표된 첫 번째 음반 ‘작은 거인의 넋두리’에 수록된 이들의 사운드에는 밴드 고유의 개성이 거세돼 있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