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말없이 말없이 말없이 어쩌라는 말인가요 떨리는 이 두 손을 살짝 놓아주는 일 그것밖엔 내게 남아있지 않다니
알수 없네 난 알수 없네 이제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산산히 부서진 세월들이 어디로 나를 데려가는지 가르쳐주오 왜 당신은 저 꽃잎을 밟으려 하는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할수 없네 난 할수 없네 허튼 눈물을 감출 수 없네 대답해 주오 시인이여 정녕 이것이 마지막인지 가르쳐 주오 왜 당신은 나의 손을 놓으려 하는지 가엾은 사람 바보처럼 결코 나를 잊지 못할 사람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날에 이렇게 좋은날에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 루~~~~ 루~~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이렇게 좋은날에 이렇게 좋은날에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 루
너와나와 너와나 무엇을 말할까 너와나와 너와나 무엇을 말할까 너와나와 너와나 우리의 마음을 너와나와 너와나 우리는 알고있네 아름다운 날 쌓여있구나 그 눈을 보며 사랑이 있네 너와나와 너와나 무엇을 말할까 너와나와너와나 무엇을 말할까 나와너와 너와나 그리운 마음을 나와너와 너와나 우리는 알고있네 아름다운 날 쌓여있구나 그 눈을 보며 사랑이 있네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며는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랑 잊지 못해서 찾아 오는 길 그리워서 찾아 오는 길 꽃잎에 입맞추며 사랑을 주고 받았지 지금은 어디 갔나 그 시절 그리워지네 꽃이 피며는 돌아 와 줘요 새가 우는 오솔길로 꽃잎에 입맞추며 사랑을 속삭여 줘요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랑 생각이 나서 찾아 오는 길 아까시아 피어 있는 길 꽃향기 맡으면서 행복을 약속했었지 지금은 어디 갔나 그때가 그리워지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낙엽이 쌓이는 길 겨울이 오기 전에 사랑을 속삭여 줘요 사랑을 속삭여 줘요 사랑을 속삭여 줘요
내맘에 사랑이 있으면 어여쁜 공주요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마음은 짚시라 한없이 방황하는 이마음에 주어요 참된사랑 뜨겁게 타오르는 눈동자에 사랑을 보여줘요 이 꽃잎처럼 향기로운 입술에 오~ 그대사랑 가득히 채운 이 행복을 당신과 함께 영원토록 나누어 진정코 변하지 않으리라 이 참된 사랑 사랑 이 참된 사랑
나에게 그대가 없으면 마음은 나그네 끝없는 세월의 방랑길 한없는 나그네 거칠은 세상이라 외로워 오세요 내 마음에 텅비어 쓸쓸한 이 가슴에 사랑을 안겨줘요 이 꽃잎처럼 향기로운 입술에 오~ 그대 사랑 가득히 채운 이행복 당신과 함께 영원토록 나누어 진정코 변하지 않으리라 이 참된 사랑 사랑 참된 사랑 라~~~~~~~~~ 라~~~~~~~~~ 이 꽃잎처럼 향기로운 입술에 오 그대 사랑 가득히 채운 이 행복 당신과 함께 영원토록 나누리
사랑은 저 무지개처럼 고운 빛깔로 나를 찾았지만 가는세월 따라 우리들의 모습은 자꾸만 변하네 이 가슴을 설레게하던 모든것들이 멀리 사라졌나 그때 우리들이 바라보던 세상은 이제는 볼수없네 사랑은 그저 그런것 우리는 다시느끼네 지금의 이순간이 아름다운 것 그런 것 그때 우리들이 바라보던 세상은 이제는 볼수없네 사랑은 그저 그런것 우리는 다시느끼네 지금의 이순간이 아름다운 것 지금의 이순간이 아름다운 것 지금의 이순간이 아름다운 것 그런 것
아무말도 말아요 그저 그렇게 있어요 흘러내리는 눈물도 그냥둬요 우리들의 지난날들이 소중했단 말은 말아요 용서하란 말도 말아요 이미 알고 있어요 아름다운 사랑은 어떤 후회도 없데요 처음 만난 날처럼 웃으며 일어나요 바라보지 말아요 잿빛 창밖을 보아요 나의 두눈도 자꾸만 흐려져요 우리들의 지난날들이 소중했단 말은 말아요 용서하란 말도 말아요 그런 얘긴 싫어요 아름다운 사랑은 어떤 후회도 없데요 처음 만난 날처럼 웃으며 떠나가요
정훈희는 내게 항상 최상급으로 기억된다. 이봉조 작곡에 그녀가 부른 '꽃밭에서'는 도저히 다른 가수들이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이며, 그 시대에 이런 세련된 곡이 태어났다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하기는 그 시대에 오히려 지금보다 이런 류의 '고품격' 팝 가요들이 더 많이 생산되었던 것도 같으니 그리 신기해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그래도 그렇지 '꽃밭에서'의 완성도는 좀 심했다. '꽃밭에서' 얘기가 길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곡은 이 노래가 아니라 '호반.....
정훈희씨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 어제 발매됐다. 20년만의 독집 앨범이라 하니 그동안 정훈희씨도 너무 기존의 레퍼토리에 기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장점보다는 어쩔 수 없이 흠이 더 눈에 띄는 앨범인데 그래도 이런 곡을 듣다 보면 노래에서 보컬이라는 게 참 중요하긴 중요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정말 평범하고 뭐 하나 돋보이는 게 없는 노래지만 정훈희씨의 보컬 하나만으로 뭔가 다른 클래스로 가버린 느낌이 든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