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렌 에뜨라다 (Belen Etrada:본명)는 2005년 봄 ‘a todo color(모든 색들)’라는 데뷰앨범을 발표한 여성 4인조 라스 에르칼라티나스(Las Escarlatinas)의 멤버이다. 화려한 데뷔, 팝 아이콘따위에 전혀 무관심한 그녀는 Bel Divioleta 또는 Ondina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스페인 보사노바의 대부 라몬 레알(Ramon Leal)과 시에스타 레이블의 창시자인 마테오 귀스카프레(Mateo Guiscafre)의 컴필레이션 프로젝트 객원 보컬로 활동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재작년 국내에서 라이센스 발매된 여행 삼부작 시리즈인데 [Educacion Y Descanso :교육과 휴식]편 에선“Un Garcon Et Une Fille: 소년 소녀”를, [Sol Y Sombra :태양과 그림자]편에선 라 부에나 비다의 원곡‘La pandilla(친구들)’를 벨 특유의 아이 같은 목소리로 불러 원곡보다도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밖에 시에스타의 크리스마스 앨범 [Fantasia De Navidad]에서는 스페인의 송 라이터 Cecilia의 곡 ‘Cuando Yo Era Prequena: 내가 어렸을 적에’를 부른 바 있다. 영국 BBC의 전설적인 DJ 존 필(John Peel 1939 ~ 2004)이 그녀의 재능을 후하게 칭찬하며 라디오선곡리스트에 꾸준히 올렸으며 시에스타 매니아들도 벨의 솔로 앨범제작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고 한다. 요즘같이 비주얼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시대에 가창하나로 인기를 얻다니…
속세를 등진 이 미모의 22세 처녀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는 걸 보면 음악과 일러스트 이미지로 승부하는 시에스타의 전략이 성공한 것 같다. 멜랑콜리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그녀의 매력적인 보이스 뿐만 아니라 벨이 직접 쓴 시디 자켓 안의 글을 보면 얼마나 그녀가 귀여운 몽상가인지 알 수 있다.
* 출처 : 파스텔뮤직 홍보자료 .... ....